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쥐잡기를 포기한 도시 고양이와 쥐가출 기원 +_+

적묘 2016. 6. 3. 07:30




옥상 정원에 등장한 쥐


정말 귀여운 쥐..

어떻게 보면 초롱군보다 몽실양과 더 닮아서

몽실양이랑 같이 그냥 잘 지내면 좋겠군

하면서 맘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집사..;;


그러나 도시의 세균과 바이러스 주 전달책 역할을 하는

....그런 쥐니까...같이 사는 것은 아무래도 좀 그렇죠


쥐잡이를 합시다!!!!






힘들게 꼬셔서

옥상으로 강제 나들이 모드


요즘은 노묘들이라고

당췌 옥상에 자주 나가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도...







쥐 잡아보자!!!


라고 했더니


어이없어하는 17살 초롱옹


니가 잡으라옹~






몽실양...


몽실양!!!!!







햇살이 좋네요~





하아~~~


떡실신은 고양이의 여가 생활이지요






응?






뭐라구요?


안들려요...라고 강력하게...






고양이 주제에 멍때리기 있음?





....있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고

격하게 아무것도 안할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옥상 정원 바닥과의 물아일체를 이룩함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이제...


폭신한 소파로 가시겠답니다.


문 열어랏!!!!






왜 이리 초롱군은

밖에만 나오면 애기애기해지는 걸까요.


이런 애기애기지만


한때 7키로까지 갔던

거구의 고양이입니다.






쥐을 잡으랬더니

집사를 잡으려고 합니다.


편안하고 쾌적한 거실 소파로 가시겠답니다.ㅡㅡ;;


초롱군의 이 명확한 의사전달은 정말이지

사진으로도 정확하게 보이네요


사진이 음성을 담아내지 않아도

표정으로 보이는 저 강력한 의지!!!






몽실양 완전히 거기에 대찬성.


둘이 번갈아 가면서


문 안열면 고양이 학대라고

어찌나 목청껏 주장하시는지..

그 소리에 쥐가 기 죽어서

가출하길 바라며..


조용히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드렸습니다.

전 집사니까요 +_+


문열라면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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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도시 고양이는 쥐를 본 적이 없고, 도시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하긴 할까요?


2. 정원 쥐는 아무래도 만렙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ㅠㅠ 그전에 가출해줘!!!


3. 고양이 3종 세트를 옥상 정원에서 밥값은 커녕, 집사에게 버럭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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