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정원의 함박꽃,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 걸으면 백합이라

적묘 2016. 5. 19. 08:41






화왕은 모란~

작약은 함박꽃이라 불리는

화려한 꽃입니다.


설총의 화왕계가 생각나더군요.

오랜만에.....이 꽃을 보네요.


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이라


그 표현은 참 여러군데서 봤다 싶더니

일본의 속담이기도 하네요.





한껏 더운 부산


함박꽃이라고 불리는 작약이

그야 말로 함박웃음입니다.





살포시 비 날리고 나면

봄이고 


살포시 비 한번 또 날리면

여름이네요.





비가 마른 바닥에

따끈하게 햇살이 데워준 타일이 좋은지





그야 말로 앉으면 모란~





색이 좀 칙칙해도

애교는 화사한 우리 몽실양


우리집 미녀 고양이~






요렇게 신경을 팍 쓰면서

귀를 쫑긋하는 이유는 사실 따로 있어요~


옥상 정원에 11년 만에 쥐가 나타났거든요.

몽실양이 태어나서 한번도 못본 쥐가!!


아니 어떻게 4층에 쥐가 나타나지?





이 꽃 아래에


몽실양이랑 색이 똑같은~

11년 묘생 내내 한번도 보지 못한 바로 그 쥐!!!


정작 저와 엄마는 아...너무 몽실이 닮아서

못 잡겠다 어쩌니~ 귀엽다아~


그러고 있습니다..ㅡㅡ


크면 무섭게 클텐데!!!!





꽃이 하나 둘 여름꽃으로 변하고 있네요.

공작 선인장도 활짝~





한참을 봉오리로 있더니

이렇게 화려하게 피어났습니다.






이렇게 꽃이 가득 가득한

한가로운 날들


문제는 저 어딘가에 몇마리가 있는지 모르는 쥐들..;;





생각해보면..;;


먹을게 많으니까 뭐..어쩌겠어요.


집착을 시작한 몽실양~~~


뭔가 있음

우리집에 뭔가 있어


뭘까..뭐지? 뭐니?

잡고 싶어!!!! 라는 집념으로...;;



한참을 저러고 있네요






같이 살다가

잡히면 잡히는 걸로~


한번씩 고양이들 내다 놓고

밥값하라고 해볼까봐요.


서면 작약~ 우리 고양이들은 앉으면 모란이 아니라

녹아내려서 안 일어나는데 말이지요 흐허허허허

과연 쥐를 잡아 올 수 있을까용?


10년 전에 깜찍양이 참새를 두세번 잡아 온 것이 마지막 사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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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함박꽃 아래 있는 몽실양을 못 찍어서 아쉽네요~ 저기 잘 있는데.


2. 정원에 여름이 다가왔는데!! 쥐까지 다가올 줄이야..ㅠㅠ


3. 고양이 3종 세트를 모두 옥상 정원에서 밥값 좀 하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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