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적묘의 코이카_KOICA

[적묘의 코이카]현지 사무소와 기관, 봉사단원의 관계

적묘 2013. 6. 21. 08:00





제가 꿈꾸는 관계란 것은
대등한, 균등한, 치우치지 않는, 상생.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그러기란 쉽지 않죠.

봉사활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봉사단체 선택.
무언가 할 수 있는 나름 객관적인 자격증이나 졸업증 
경력 및 실력과 의지가 있는 봉사자라면,
본인의 상황에 맞는 봉사단체를 고르면 됩니다.

다행히 저같은 경우
아주 정체성이 확실한 분야. 한국어 교육.

그러면 선택지는 한국 내, 한국 외.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도
물론 장기 봉사에서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2개월 이상 직장 없이
타국에서 생활비 일체와 활동비를 사용하면서
봉사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저는 세번 정도 NGO로 중단기 봉사를
개인 비용을 일부 들여서 한 적 있고
한국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주말 봉사를
꾸준히 한 적 있는데

그것이 가능했던 건,
아르바이트나 직장 생활을 계속해 왔기 때문입니다.
오가는 차비와 식비만 해도 금액이 만만치 않죠.

개인 비용 없이 전 금액 지원을 받는 경우는
보통 6개월 이상의 장기 해외 체류 봉사입니다.
NGO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현재 페루의 경우는 
 한국 코이카(외교부 산하 기관) 일반봉사단원으로 파견되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http://www.koica.go.kr

행정기관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약칭 KOICA)은

대한민국의 대외 무상 협력 사업을 주관하는
외교통상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입니다.



일단 파견이 된 후에는
세금으로 생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이 부실하면 안되겠죠.

꾸준히 활동해야하고,
인력 대체가 되어서
현지 개발도상국의 노동시장을 위협해서는 안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봉사자 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현지인의 일 자리를 뺏는 것이 되어서는
오히려 현지의 경제 상황을 악화 시키는 것이지요.

그래서 보통은 현지에서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분야의 경우는 더욱 복잡해서
의료사고로 곤란해지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지 직원 대상이나, 일반인 대상의
청결교육 및 건강개선 등의 위생교육도 많이 하더라구요.



한국어 교육의 경우
교실 확보와 학생 모집이
단원이 파견된 기관에서 꼭 도와주어야 할 일입니다.

저의 경우, 비협조적인 기관장을 만나서
두번이나 기관을 바꾸고
그 과정에서 한국어 수업을 엑스트라 클래스로 학점 인정해주고
타 대학의 학생들에게도 교실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 중간 기간에는 수업을 여기저기서 쪼개서 하고
집에서 카페에서...돌아다니면서 했지요..ㅠㅠ

페루 코이카 사무소 관리요원과 당시 소장님이
이해하고 도와주셔서 기관 변경을 하고
1년이나 걸려서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번째의 지금 기관에서 맘 편히 수업을 하고 있지만

대학의 정규 수업때문에 교실 확보가 어려워서
학생들이나 저나 점심을 포기하고
점심시간인 1시부터 수업을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사진 속의 학교는
리마시 외곽의 다소 생활 수준이 떨어지는
지역의 공립초등학교입니다.

어느 경우든
봉사단원의 안전과 건강이 먼저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완전 외곽으로 파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현지 사무소에서는
수요조사를 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봉사기관을 확인해서
단원을 파견합니다.

그 파견기관은 당연히 봉사자의 활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100%를 봉사단원이 아니라
동시 작용할 수 있고 지속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파견 기관에서도 일부를 부담해야합니다.

자기 나라도 아니고 타국에서
겨우 2년의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낯선 언어와 다른 문화 속에서
본인이 상상하는 경험과는 같을 수 없으니
본인의 능력을 모두 펼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사무소와 파견기관, 봉사단원은
항상 수시로 대화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지요.


국내에서든, 국외에서든
봉사를 결정하면
만나는 이들이 달라지고, 지금까지와 다른 곳을 가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일상이고
삶 자체가 모두 크고 작은 새로운 체험이니까요

그 타국의 생활 속에서
현지 코이카 사무소와 파견기관과
대화만 원활하다면,
봉사단원을 지원해줄수만 있다면
봉사단원들의 고민들이 많이 줄일수 있겠지요~

각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각 단체의 봉사단원들,
모두에게 살짝 인사를 건네봅니다.

속상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생각했던 그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상황

낯선 땅과 음식,
힘든 자연환경과 아쉬운 문화생활들을
잘 버텨내시길....멀리서 인사를 건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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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혼자할 수 있는 일과 단체에 속해있을 때 할 수 있는 크기는 달라집니다.

2. 가끔은 그 속에서 또 마음을 다칠 때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모두에게 도닥도닥

3. 무엇이든,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믿을 수 밖에요. 기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