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D 546

[적묘의 페루]셀프 부비부비,애교만점 고양이가 들어왔다!!!

페루에서 살고 있는 집은 좀 특이한 구조예요.리마에서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안전한 곳입니다.제 3세계에서 그런 곳은 집 값이 한국이랑 비슷하거나한국보다 더 비쌉니다.지방은 저렴한 편이고, 물론 같은 가격이면 집이 크지요코이카 봉사단원의 경우는 한달에 정해진 가격에 맞춰서 집을 구해야하니까수도 단원의 경우는 여러가지로 생활이 편한 것에 비해일상생활비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제 3세계 수도는 서울과 비슷합니다. 생활 수준도 물가도~)제가 사는 집은예전에 계속 선배단원들이 살던 집이고그대로 인수인계를 받은 집이지요.구조적으로 꽤 특이합니다.일반적인 페루의 좀 잘사는 집들이안뜰이 있고 ㅁ자 형태로 꽤 넓은 편인데음..여러 집이 연결되어 있는 중에서다른 집들은 다 1,2층을..

[적묘의 페루]맛있는 피카로네스 도넛, Picarones, 미라플로레스

길거리 음식을 피해갈 수 없다!!리마에서 즐길 것은피카로네스~~~크리스피 도넛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Picarones(피카로네스)페루의 식민지시절(AD1542~AD1824)시작된 것이라고 해요 ^^센뜨로 쪽보다는여기를 살짝 더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안전하게 걸어다녀도 되는미라플로레스의 케네디 공원이니까요~미라플로레스시청에서 관리하는 손수레~고양이들이 오가는 곳 그때 그때 튀겨내는 따끈한 도넛손으로 탁탁 떼서 반죽을 넣으면~그 담에 건져내서꿀? 당밀 소스를 부어서호호 불어 먹으면 맛있답니다~그 옆엔 다른 종류의 간식추천은 ....이건 그냥 반반..강정이랑 튀김에 역시 단거 바른거랍니다 손에 묻기도..

[적묘의 단상]또 한번, 길 위에서 생일을 보낸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생일을 보낸다는 것한해가 시작된다는 것졸업식과 입학식 사이오리엔테이션학교들의 취업 면접그 모든 일들이 생일과 겹치면서좀 어릴 땐 면접보러 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어린 나이에 너무 춥고 힘들어서..ㅡㅡ)최종 합격하고 나서도 이사갈 방을 못 구해서 그 추운 2월에 복덕방들을 돌고 돌기도 하고그래서 매년 새해는1월 1일 새해와 설날과 생일이 지난 후거처가 결정되면서3월 개학과 함께진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기분오히려 올해는 그냥 정말 안정적.작년 10월에 끝냈을 수도 있는 봉사활동을 1년 연장하면서좀 더 여유있게 상황을 끌어나갈 수 있게 되어서생긴 안정감과 자신감이겠지.페루에서 맞이하는 3번째 생일은언제나와 같이수업을 정상적으로 ..

적묘의 단상 2014.02.21

[적묘의 부산]광안리 겨울바다에서 아침을 담다

새벽바다를 담은 것은 언제던가2012년 가을이 마지막이었지바다가 미친 듯이 보고 싶어서그러니까 한국의 예쁜 아침바다가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을여기 페루에서는 볼 수 없으니까(페루 바다는 다 서해니까요!)사진 보관용 외장하드를 뒤적거려 본다어느 새벽을 달려아빠 옆에서 졸음을 가득 담고 바라본새벽하늘매일 아침 되풀이 되는저 색의 향연에거대한 그라데이션에같이 물들어 본다차가운 겨울 바다 앞에밤사이 차갑게 식은 모래 위에떠오르는 태양의 온기를 그대로 몸에받아본다.햇빛이 닿으면 선명해진다어둠이 물러나는 시간 반짝이는 모래의 알갱이 하나하나일출의 열기를 안고 아침 날개를 펼친 갈매기의 솜깃털 하나새벽바다의 싸늘함이아침바다의 온..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 케네디 공원

세상 어딘가에버려진 고양이들이 모여사는 공원이 있어그 공원에 가면나무에 주렁주렁 고양이들이 열려있지어느 날이던가시선이 마주친 것은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혹은 그저 운명이었을지도억겁의 시간이 흘러야옷깃이 스친다는데이렇게 넓은 세상에서이토록 작은 네가살포시 눈을 찡긋하며나와 눈빛을 교환한 것은그냥 한번 스쳐간 옷깃처럼그냥 그렇고 그런흔한 운명들 중 하나작게 야옹야옹 이리오렴..하는 소리에 성큼 내려오는 너는빛을 가득 품은검은 고양이.저주따윈 어디에도 털 끝하나에도 그런 것묻어있지 않은검은 고양이...작고 말랐지만..어디선가 아기 고양이들을 출산한엄마 고양이.갸웃우린 다 이렇게 살아요그게 묘생..

[적묘의 간단레시피]문어숙회,소시지김치볶음,된장찌게,손님상 차리기

거진 두달 정도는뭔가를 제대로 해 먹었다기 보단그냥 끼니를 떼우고급히 나가서 또 볼일 보고그러다보니 냉장고는 텅텅 비고~사실, 냉장고가 고장나서 무언가를 할 수가 없긴 했죠.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기술자도 오고냉장고도 고치고...친구들도 불러서 식사도 한번 하고~메뉴는 간단하게된장찌게에 밥은 기본으로 깔고소시지김치볶음+채소문어 숙회에 초장~감자 마카로니 샐러드에 토마토 살사냉장고의 상태는..;;;타이머가 고장나서이렇게 찬 공기가 나가야 하는 냉동실 쪽이꽝꽝 얼어서 아래쪽으로 찬 공기가 안내려간 덕에냉장실이 아예 실온보다 더 더웠던 거구요~다 뜯어서 녹이고뒤쪽 아래에 있는 냉장고 타이머 뜯어내고 바꿔달고몇일씩 걸렸던 건..;;뭐 뭐든 집주인이 직..

[적묘의 스마트폰사용기]HTC 디자이어 HD로!! 페루에서 스마트해지기~

페루는 이동통신요금이 상당히 비쌉니다.문자 하나에 0.1솔 정도니까 40원?게다가 제가 사용하는 폰 자체가 중국제 59솔짜리 폰이고-왜 이런 저렴한 걸 쓰냐면 워낙에 소매치기가 많은 곳이라서 입니다.한글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선 그래서 친구들과 연락은 주로 메신저나요즘은 카톡을 많이 이용한답니다.그러나 저는 계속되는 상황 탓에 스마트폰을 가져본 적 없다가2012년 초에 친구님 덕에 차차폰을 쓰고 있습니다.다른 세상!! 아..폰으로 인터넷을 하는구나 정도에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죠.왜냐면 차차폰은 내장 메모리 512메가에 실제로 프로그램을 깔 수 있는 용량이 워낙에 적다보니그냥 딱 카톡과 스페인어 동사활용표 정도만 쓰고 있었어요.그러다가 액정이 나가고, ..

적묘의 단상 2014.01.28

[적묘의 고양이]2006년 2종세트,진리의 노랑둥이와 턱시도

생각해보면2006년에 몽골 가기 직전에 350d 캐논 디에셀알을 첨으로 구입했고그 전엔 계속해서 중고 똑딱이 니콘 3100을 썼었죠. 꿈많았던 첫 직장이 아무렇지 않게빽이 아니면 안되는구나 하는 멋진 교훈을 알려주었고, 초롱군과 함께 부모님 집으로 들어간 뒤에도무던히 밖으로 많이 나와 있었답니다.직장문제도 그랬고계속해서 일을 했었고또 봉사활동도 나갔었고...그러면서 어느 순간 또 한 마리가 우리 가족이 되어 있었고멀리서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돌아가면 사진에 담는다고 정신 없었고그리고 정말 그렇게 셔터를 눌렀던 것이 참 잘했다 싶을만치시간이 순간순간 담겨있네요.2005년 그리고 2006년진리의 노랑둥이 초롱군과 카리스마 턱시도양 깜찍양사진들을 외장하드에 백업해 놓..

[적묘의 코이카]페루,리마 2013년 크리스마스 의료캠페인

눈을 본다는 것 말이 통한다는 것 마음이 통한다는 것 그런 것이 크리스마스 정신이겠지요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 할게요 2013/12/19 - [적묘의 코이카]2013년 크리스마스 의료캠페인에서 만난 아이들 2013/12/18 - [적묘의 단상]2013년, 마음 가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2013/06/21 - [적묘의 코이카]현지 사무소와 기관, 봉사단원의 관계 2013/05/16 - [적묘의 페루]한국-페루 수교 50주년 행사, 태권도시범, k-타이거즈 2012/12/18 - [적묘의 페루]쿠스코,해외봉사의 공통점, 개들이 많은 이유 2012/12/22 - [적묘의 페루]Chocolatada,크리스마스 불우이웃돕기 2012/12/10 - [적묘의 코이카]페루 자원봉사자의 날,KOICA도 함께 합니다 20..

[적묘의 코이카]페루에서 양치질 교육이 필요한 이유,2013년 크리스마스 의료캠페인

페루 코이카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의료 캠페인을 한답니다. 리마에 있는 코이카연수생 -페루공무원들을 한국 연수 보내주는 프로그램-들과 함께 코이카 페루 사무소,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캠페인입니다. 주로 리마 외곽에 있는 저소득층 공립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랍니다. 특히 치과의사 선생님이 계셔서 현지 아이들에게 양치질 수업을 해주시는데 그게 참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예전에 베트남, 라오스 의료 봉사를 갈 때 치과 선생님께 여쭤 볼때 그런 이야길 해주신 적 있는데... 무인도에 가게 되서 물건을 하나만 결정해야 한다면 칫솔이다!!!! 였습니다. 치약보다는 칫솔질이 중요하다고...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특히 리마의 아이들은 칫솔질은 안하는게 문제라고 셀바나 시에라의 경우는 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