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150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 목욕 후 필요한 것

햇살 가득한 따사로운 바닥에 오종오종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럼 조용한 시간~ 작은 그림자가 하나 소담스레 자리잡는다 그렘린으로 잠깐 변신했던 꼬맹이 아가씨는~ 물기를 털어낼 줄도 몰라서 적묘의 손을 빌리고~ 온 몸의 물기를 그루밍할 줄도 몰라서 그저 얼굴을 가득 찌푸린다! 냐앙 냐앙~~~ 냐앙 냐앙 냐앙 나 어떡해요!!!! 엄마는 오지 않아도 따뜻한 커다란 손이 몸을 감싸고 슥슥슥~ 보송보송 털들이 말라가고~ 성큼 성큼 걸어가버리는 세뇨르 뒤에 혼자 남겨진 아기 고양이에겐 그저 막막한 세상만 남아있다 터럭은 말라가지만 따스함은 여전히 부족해서 찾고 싶은 온기 햇살만으론 살아갈 수 없으니까 따뜻한 손이 필요하니까 그러니까 다가가는거야 그러니까 물러서지 말아줘 그러니까 그러니까.... 2012/03/01 - ..

[적묘의 페루]산마르코스 아기고양이의 황당한 목욕!

혹시 지난번에 올렸던 요 쪼끄마난 꼬맹이 기억나시나요? 산마르코스 대학에서 또 한번의 행사가 있어서 갔을 때 물어보았답니다. 학생이 확인해주기로 했어요, 그 수위 아저씨가 데려간 고양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이죠 제가 다시 갔던 날은 다른 수위 아저씨가 계셔서 못 물어봤거든요. 사실 그날.. 요렇게 황당한 목욕을 당하고도 골골골 이쁜 꼬마숙녀였으니 눈에 자꾸 밟혔지요~ 몇일간 굶고 목마르고.. 살아보겠노라 발버둥치면서 맛나게 먹는거 까진 좋았는데..;; 온 몸에 참치 범벅..ㅠㅠ 근데 애가 넘 어려서, 그루밍을 할줄 모르는거예요. 일단 물 먹이러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답니다. 할짝할짝.. 맛있게 마시는~ 저 달콤시원한 물!!! 순간..;; 세뇨르의 결단!!!! 손에서 나는 냄새를 한번 맡으시더니만..ㅠㅠ 덥썩..

[적묘의 페루]산마르코스 대학의 아기고양이와 수위아저씨~

구조하자 마자 물을 마시게 하고 또 참치캔을 먹이고~ 또 다시 물을 마시러 가는 길.. 엄마 고양이가 있으면 바로 건네주면 되는데 역시나 한낮엔 보이지 않네요. 엄마 우유가 필요한데 이빨도 없다고 걱정하는 수위 아저씨~ 아 세뇨르 이름을 못 물어봤네요..;;; 사실 제가 가야하는 곳은 저쪽 복도 안쪽.. 저기가 산마르코스 대학 어학원 중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한국주간 행사도 저기서 이루어졌지요 근데.. 요 꼬꼬맹이 본다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신나게 먹고~ 또 발치에 와서 부비적..;; 어이어이~~~ 참치 묻는다 에비 절로 가~~~ 참치 너무 많이 먹으면 아픈데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말라서 좀 먹어야 하니까~ 하면서 몸매 확인 중..;;; 난감해합니다 ㅎㅎㅎ ..

[적묘의 페루]산마르코스 대학 수위아저씨의 아기고양이 구조기

저 정말..;; 고양이들이랑은 뭐가 있나봅니다. 집에서 한국어 수업 한타임 하고 점심 챙겨 먹고 조금 쉬고 있는데 갑자기 페이스북 쪽지로 발렌타인데이는 페루의 우정의 날이기도 하니까 산마르코스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 끝나는 4시에 학생들과 코이카 동기 선생님, 그리고 저까지 같이 시내에 나가서 행사 구경도 하고 하자고~~~ 가요 가요~~~라는 메시지에 땡볕에 나갔답니다!!!! 그런데..;;; 산마르코스 대학에 도착한 시간이..;; 3시 15분.. 이거 뭐야..;;; 쉬는 날이라고 버스가 전혀 막히지 않고 한번에 도착!!! 그래도 지난 번 한국주간 행사 때 몇번 왔다고 쉽게 찾아갑니다. 이 파란 건물이 센뜨로데 이디오마~ 어학원 건물입니다. 여기는 코이카 단원이 2번째로 파견되어 수업이 방학동안에도 계속 이..

[적묘의 페루]산마르코스 대학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너무...피곤해서.. 여긴 밤 12시가 넘어서... 자러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정말..자세히 올리지요 ^^;; 그냥 귀여운 얼굴 보라고 살짝 올립니다 엄마 찾아서 야옹야옹~ 으아아아 정말 쪼끄만 아가야~ 여자애랍니다 ^^;; 후후후후 이야기 궁금하신가요? 내일 올릴게요~~~ 오늘 발렌타인데이는 페루에서는 우정의 날이기도 하답니다!!! FELIZ DIA DE LA AMISTAD!!!! 1줄 요약 1. 잘자요~~~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수익은 길냥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적묘의 고양이]페루 로컬시장에 가면 아기고양이도 만나고!

정말이지... 고양이 레이더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건 진화하는 걸까요? ^^;; 일주일에 한번 가는 시장.. 성당 갔다오는 김에 들리는 시장~ 집근처에는 저렴한 시장이 없어서 버스타고 가야하거든요.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갔지만 가방에서 꺼낼 생각도 안하고 복잡한 시장 안을 돌고 도는 동안~~ 딱!!!! 눈길을 사로 잡은~~~ 요요요~~~ 꼬꼬마 태비 고양이!!!! 시장은 밖에서 보면 그렇게 넓어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저 하늘색 담이 한 블록 정도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 같아요~ 한쪽에서 플라스틱 제품, 부엌제품 팔면 저쪽에선 과일 이쪽에선 생선 요쪽에선 고기 그런 식으로 옷도 팔고 신발도 팔고~ 아기 고양이도 만나고 ^^ 커다란 시장 안에 단 하나 원두커피 가게도 있어요 커피를 골..

[적묘의 고양이]사진만 남은 철거촌 아기 고양이를 기억하다

손바닥에 올라올만한 쪼끄만 아기 고양이가 귀여운 장갑을 낀 앞발 두개를 모으고 자고 있다... 고 생각했다. 페루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철거촌의 기억... 눈이 내려서 더 춥고 힘들겠지.. 아직도 살아있는 고양이들이 있겠지... 이미 그때도 기초 공사가 시작되었고 힘들게 촬영허가를 받은 kbs 환경스페셜팀이 계속 화면을 담았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들의 마지막 공간을 부수는 것도 cat였다.. 습하고 더웠던 작년 장마철... 건축 잔재들 사이로 파릇하게 잎사귀가 올라오고 폐건축물 사이에 힘없이 늘어져있던.. 이 꼬맹이.. 길냥이에겐 이름을 지어주지 않는다.. 그냥 특징적으로 노랑이, 줄무늬, 턱시도 색이나 무늬나 크기로 대충..구분만 한다, 이름을 지어주면... 책임까지 져야 할것 ..

[적묘의 고양이]페루 막장드라마!친자확인 소송? 너는 누구??

햇살이 뜨겁게 쏟아지는 1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손바닥만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불쑥!!! 카메라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겠습니까? 아아..이건 누가 봐도 부자지간 +_+ 그러나..;; 이 매정한 아버지라니!!! 난 너같은 자식 둔 적 없다며!!! 증거를 내보이라는데!!!! 아니라며~ 털색을 보라며!!! 나는 니 자식이라는 아기 고양이!!! 상황은 이렇습니다 +_+ 시크한 두마리 고양이가 한가로운 낮시간을 보내는 중~ 갑자기 등장한 꼬맹이!!! 같은 코트를 입은 아빠로 추정되는 고양이에게 성큼!!!! 아빠는 하악하악!!! 꼬맹이는 마징가 변신!!! 또 하악!! 또 마징가!!! 난 너같은 자식 둔 적 없다!!!!! 그래도 난 아빠 자식인걸요~ 난 모른다니까!!! 국과수에 의뢰해 +_+ 그런게 어디있어요~~..

[적묘의 고양이]호랑이에 빙의된 아기고양이의 정체는!!!

나른한 오후에 봐야.. 그 맛이 살아나는 아기고양이의 하품샷!!!!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동기에게 보여주니까 -꺄악.. 얘 호랑이 아녀요? 라고..;; 이 녀석 알고보면 +_+ 작은 아기 고양인데..;; 포스는 후덜덜.. 쪼끄만 앤데요~ 카메라 들이대자 마자!!!! 어흥!!! 흐엉흐엉 하아아아아아아아품!!!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이!!! 고양이답게 시침 뚝!!! 아유 태비도 어찌나 이쁘게 잘 빠졌는지 잡고 싶은 앞발!!! 언제나 애용하는~~~ 핸드폰 줄..;; 이 줄도..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페루까지 왔으니~대단! 아따.. 너도 월간낚시에 나와야겄다!! 월척일세!!! 헉..;; 아니었군요!!! 알고보니..이 녀석 +_+ 햇살 나른한 날에 추욱 늘어진 해달..???? 왜???? 내가 부러워???? ..

[비단꽃향무님네 까미] 턱시도 아기고양이를 만나다

지금 비단꽃향무님이 보호하고 있는 꼬맹이랍니다. 턱시도 무늬가 예쁜 까미!!!! 너무 너무 예뻐 보여서 입양 연락처 보고 그냥 보러 갔습니다 ^^;; 제가 입양하는 건 불가능하구요!!! 좋은데 입양가라고 살짝 글 올리려구요 ^^ 으아..생각보다 더 작았어요. 비단꽃향무님 품에 쏘옥!!!! 채 눈색도 변하지 않은 아기고양이 낯선 적묘를 피해서 저 구석으로!! 삐쩍 마른 아깽이를 이만큼 오동통하게 발랄하게 키워낸 비단꽃향무님께 박수를!!!! 요렇게 또리또리 예쁘답니다!!! 에구에구 이뻐라!!! 저희집 깜찍이가 한때 요만했는데 두손에 딱 올라오는 따끈한 아기냥!!! 정말 핸드폰만 하다니!!! 세상에 요렇게 작은 생명체가 양말도 예쁘게 신고~ 수염도 이렇게 예쁘게 나있네요!!! 야무진 양말과 수염이 매력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