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항상 엄마인가요? 아뇨..아니요. 엄마도 아직 어립니다. 이제 겨우 2년을 살아왔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꼬물꼬물 네 마리 아기 고양이의 엄마 한마리 또 한마리 할짝할짝 그루밍해주다가 젖물리고 젖 물릴랴 그루밍하랴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창 밖엔 비둘기가 날아 오르고 여전히 나갈 수 있는 열린 창!! 몇번이고 몇번이고 창 밖을 나갔다 들어온다 마음은 저길 뛰어다니고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그루밍 아기들은 엄마가 필요하고 젖을 먹어야 하고 창을 향해 몸을 돌려 보아도 아가들은 여전히 껌딱지 그러나 아무리 흰 터럭이 예쁘고 핑크색 입술과 분홍 발바닥 젤리가 달콤하다 해도 잠깐은 엄마도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잠깐만... 그대로 몸을 그대로 마음을 그대로 자유를 그대로 아주 잠깐 잠깐만 그렇게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