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150

[적묘의 페루]고양이 육아스트레스, 엄마를 부탁해

엄마는 항상 엄마인가요? 아뇨..아니요. 엄마도 아직 어립니다. 이제 겨우 2년을 살아왔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꼬물꼬물 네 마리 아기 고양이의 엄마 한마리 또 한마리 할짝할짝 그루밍해주다가 젖물리고 젖 물릴랴 그루밍하랴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창 밖엔 비둘기가 날아 오르고 여전히 나갈 수 있는 열린 창!! 몇번이고 몇번이고 창 밖을 나갔다 들어온다 마음은 저길 뛰어다니고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그루밍 아기들은 엄마가 필요하고 젖을 먹어야 하고 창을 향해 몸을 돌려 보아도 아가들은 여전히 껌딱지 그러나 아무리 흰 터럭이 예쁘고 핑크색 입술과 분홍 발바닥 젤리가 달콤하다 해도 잠깐은 엄마도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잠깐만... 그대로 몸을 그대로 마음을 그대로 자유를 그대로 아주 잠깐 잠깐만 그렇게 엄..

[적묘의 페루]하얀 아기고양이와 검은 엄마고양이는 할짝할짝 그루밍 중

그러니까.. 제 의도는 그저 아기 고양이의 얼굴을 찍고 싶었단거죠! 빛의 속도로 다가오신 어머니는 생각도 못한..;; 올블랙 엄마 고양이는 한손으로 아기 고양이를 움켜 쥐고 있는 적묘가 싫지 않은게 아니라~ 어이 잘 잡고 있다. 딱 잡고 있어라!!! 그루밍 드간다!!!! 이제 한달 지나고 눈 뜨기 시작한 아기냥들을 보러 간 건데 2012/10/06 -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 만나러 까야오로 달려가다~ 얘네들 말이죠! 이제 막 두살 된 엄마 고양이도 이리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런데..;; 그루밍은 역방향?. 응?? 딱 거기 있어 엄마 힘들어~~~~ 너말고도 셋이나 더 있잖아!!!! 뭐...이런 느낌이라서.. 잠깐 아기 고양이를 잡자 마자 목덜미에 앞발 하나 올리고 그루밍 그루밍~~~ 할짝할짝~~~ 적묘..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 만나러 까야오로 달려가다~

한국어 가르쳐주고 스페인어 배우고 같이 놀러도 다니는 그런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자기네집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는 순간!!! 가자~~ 니네 집으로~~~ 그런데 제가 정말 지난 두세주 엄청 아프고 정신적으로 바빠서 자꾸 밀뤄지고 마음은 달려가는데 몸은 안 따라지고 더이상 시간이 지나면 귀엽고 예쁜 아기 고양이는 냥이덩어리로 변신하잖아요!!! 오늘 어떻게든 몸을 추스리고 달려갔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바로 멀미가..;; 오늘 진짜 글 쓰는 지금도 심히 울렁이네요. 꽃피는거 보니.. 진짜 봄님이 오셨나봅니다. 사진들이 마구 섞여있어요. 거리를 다닐 때는 카메라를 꺼내기 그래서 작은 똑딱이 루믹스 DMC-FH2 를 쓰고 집안에 들어가서 고양이를 찍을 때는 올림푸스 E-PL2 펜 2 겨울에 찍었던 까야오..

[적묘의 페루]현장 목격!!책방 고양이는 위험하다

외국인은 없는... 헌책방 골목은 예전보단 확실히 덜 위험하지만 리마 사람들도 여길 자주 가진 않아요 리마의 소위 말하는 안전한 구역에서 상당히 외곽쪽이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진짜 페루 치안이 많이 좋아져서 전 그렇게 위험한지 모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변한 곳도 많거든요. 지난 번에 올린 줄 알았는데..;; 요거까진 안 올렸더라구요. 이 아마조나스에서 제가 본 유일한 위험한 상황... 주인공은 바로 이 흰 고양이! 노란 핀이 포인트! 일반적으로 이런 시장이 위험한 것은 현금이 많이 돌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 아마조나스 책방거리는 바로 리막강 옆이라 강을 건너면 그냥 우범지대.. 리마의 달동네가 우범지대가 되는 이유는 치안이 공공서비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설 서비스인 경우가 많은 페루의 특징입..

[적묘의 페루]월간낚시,고양이 미끼로 좋은 trucha 송어튀김

페루 북부의 아조마나스 주 차차포야스라는 곳에서 유적지 쿠엘랍을 보고 내려오는 중에 점심을 먹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일일투어들은 식사시간을 딱 정확히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소소한 간식거리를 챙기는 것은 센스! 거의 오후 3시에나 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쿠엘랍 유적지 들어가기 전에 미리 메뉴는 주문해 놓았어요. 뜨루차, 송어튀김이랍니다. 응? 아닌데? 난 아기 고양이인데? 켁...그렇습니다..;;;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설명듣고 - 들었다고 해서 이해하는 건 아니예요. 스페인어였습니다아..ㅠㅠ 2012/08/07 - [적묘의 페루]천년전 구름도시 쿠엘랍을 강아지와 함께 걷다 2012/08/08 - [적묘의 페루]해발 3천미터,쿠엘랍 KUELAP,구름 전사들의 요새 나중에 질..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개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파닥파닥

남미의 페루는 사실 근대 이전의 문명이 다양하게 있어서 특히 안데스 산맥 줄기를 타고 쭈욱.... 다양한 잉카 이전의 유물유적지가 많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간 곳 중에 한 곳이 chachapoyas 이곳은 치클라요에서 10시간 버스를 타고 들어가거나 뜨루히요에서 1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이동 시간이 너무 걸려서..;;; 정말 일일투어 자체도 제일 힘든 기분이예요 무언가를 보러 가려면 2,3시간을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거나 저 멀리 도시 밖으로 나가야 하거든요. 그럼 하루에 또 왕복 4시간에서 6시간을 차를 타야하는거죠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는 투어가 대부분인데 무언가를 보고 나오면..;; 보통 식사는 2시 30분에서 3시 이후..; 점심인지 저녁인지 애매하게 먹게 되요..

[적묘의 페루]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가 그리는 일상

문득 발치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내려다 보면 개가 어슬렁 스쳐지나가고 길 한 쪽엔 커다란 개들이 느른하게 늘어져 있고 어디선간 작은 아기 고양이가 야옹야옹 그리고 한쪽엔 늙은 고양이 한마리가 무심히 잠들어 있는 그런 일상적인 헌책방 거리의 하루 세뇨르와 늙은 개와 어린 고양이가 아무렇지 않게 책들과 어울어지는 풍경 무심한 시선의 끝엔 시간을 머금은 책들 낡은 종이들 무수한 먼지들 활자들의 궤적 양쪽으로 즐비한 책들 사이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는 개 한마리 이른 시간 평일 아침의 느슨한 하루의 시작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서점 앞엔 개도 한마리 고양이도 한마리 사료 몇알과 곧 문을 열어줄 엄마를 기다리는 늙은 고양이도 한마리... 뜨거운 햇살이 시작되는 시간부터 서점들은 활기를 띈다 아직은 이른 시간 아직은 ..

[적묘의 페루]꾸욱 갸우뚱?아기고양이 인형?아마조나스 헌책방 거리

위험하기로 유명한 아마조나스..;; 사실 예전보단 덜 위험한거 같은데 여전히 리마에서 가장 위험한 동네 중 하나라는 인식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 간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요. 페루 친구들이나 에스파뇰 선생님들은 대부분 여기는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페루는 책값이 넘 비싸요.; 복사본 책들도 2천원, 3천원이 그냥 넘고 오리지날이면 아무리 작은 페이퍼 북이라도 만원을 그냥 넘는 듯 그래서~~~~ 간혹 가게되는 곳! 여기서는 진짜 책도 좀 저렴하게 판매하거든요. 도매로 넘어오거나 재고나 중고로 넘어오니까요. 생각지도 않게 또다른 의미로 천국을 만나게 되는!! 책들의 천국 아마조나스랍니다 여기선 책만 파는게 아니라 학습 도구들도 만들어서 판매한답니다. 워낙에 서점의 책값이 비싸니까 여기서 사전이나 교재를 사는..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들을 보러 달려간 사연

내가 뭘 하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어 사실 아는게 없어 사실 알 ..필요도 없어 그저 여기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그 누군가에겐 혐오스럽고 그 누군가에겐 공포스럽지 이제 막 보송보송 터럭이 송글거리고 아직 채 눈 색도 나오지 않은 그냥 작은 생명인데 길은 멀고 세상은 넒고 사람들도 많아 거칠고 아픈 날들도 따스하고 예쁜 날들도 모두들... 언젠가 지나갈테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지!!! 누군가는 널 너무나 사랑할 것이고 그래서 너를 데려갈 거야 그리고 너는 사랑받고 행복할 거구 그러니까... 항상 건강하길!!! 2012/04/26 -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2012/04/19 -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와 아기가 만났을 ..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피스코를 만드는 곳에 갔었지요.. 음.. 음...그리고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응??? 고양이 레이더 성능은 어찌 이리 발달하고 있는지!!! 고양이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랄까요 Pisco는 페루와 칠레의 포도주 양조법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색 또는 노란색이나 호박 색깔의 포도 브랜디랍니다. 그래서 아주 일상적인 술이기도 하고 또 페루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딱 보면 아시겠지만.. 이 건조한 내려쬐는 뙤약볕!!!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기엔 적격! 1차 발효한 술을 2차 증류해서 냉각시키는 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포도주 증류주인 브랜디의 일종입니다. 냉각수를 끌어올 수 있는 차가운 강물이 옆에 있어야 하는거죠. 딱 거기에 적합한 곳들에 피스코 양조장이 생긴답니다. 다들 여기까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