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햇살 속으로 나가고 싶은데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녹아내린 현장
16살 고양이는 나오자마자
그늘 찾다가 들어간다고 문 열라고 시비 중
저기요..ㅠㅠ 너 땜에 나온 나는 무슨 죈가요.
습도 80%
물론 습도 100%에선 상대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끝없는 빗소리에
바람소리에
집 근처 비피해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순식간에
화밸을 망가뜨릴 정도로
어마무지한 햇살과 따가운 공기 속의 끈끈함
화단의 방울토마토는 꺽여도 잘만 자라는 구나
이 햇살이면 금방 익을 듯
쑥쑥 자라난 화단의 풀들
꽃들
그리고 고양이
16살 할묘니는
오늘도 옥상 정원에 뭔 일없나 감시 중
큰 비에 뭐 많이 망가졌나 했는데
별일 없었나보넹
뜨거운 타일 바닥을 성큼 성큼 나와서
그늘로 바로 들어갑니다.
아유 그냥 햇살이!!!
냥냥냥냥냥
집사야 덥구나
더 못 걷겠다
나 다 녹아내린거 같아
어찌 저리 딱 그늘에 맞춰서
바닥과 일체화되는지
열대야에 잠을 못 이룬 건
집사나 고양이나 마찬가지인건지
그늘에서 잠을 청하네요.
물론 2분 뒤에 빨리 들어가자고 버럭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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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국 적절한 폭염피서법, 옥상에서 이열치열? 일사병 올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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