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병수발,소독, 고양이 빗질,노묘가 아플 때

적묘 2018. 4. 17. 07:43



초롱군은 2000년에 저에게 왔답니다.

1999년생으로 추정, 

작년 여름부터 살짝 꼬리의 엉덩이부분 쪽이 붓기 시작

그땐 티도 안나고 그냥 작아지려니 했는데


2017년 가을에 갑자기 그 단단한 부분이 팍 커진 느낌이 들어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10살 이상의 노묘라서 해줄 것이 없다고 안데려와도 된다고 했었고

그래도 그 중에서 두군데 병원에서 진료하고

수의사와 상담을 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병원에선 석화되었다

장비가 갖춰진 두번째 병원에서 역시.. 석화..된 것이 커질 것이다.

나이가 8살 정도면 항암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전이도 알 수 없고

그 검사 과정도 힘들고, 체력의 문제, 그리고 


그리고 엑스레이로 확인한 것이 이것

종양의 상태를 보면 사실 해줄 것이 진통제뿐


 




계속 커져서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2개월만에 종양이 두배 정도 커졌고 








역시 해줄 수 있는 것은

환부가 커지면서 터지는 것을 계속해서 소독해주는 것과

고양이가 정말 아파하면 음식을 못 먹는 정도가 되면 

진통제를 쓰는 것






다행히 초롱군은

꼬리가 그렇게 무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꼬리를 들고 화장실을 가고 있고

간식과 사료, 캣닙을 모두 잘 먹고 있어요.




지금은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더 환부가 더 많이 피와 진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꼬리와 엉덩이쪽 그루밍이 힘들어져서

뒷처리를 도와주고 계속해서 소독을 해주고

누워 있는 곳에 타월천을 계속해서 보송하게 갈아주고





너무 또 조이면 종양의 염증에 안 좋을거 같아서

또 풀어놨다가 다시 묶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때는 드레싱을 하는 것이 나은 듯!

환부를 핥아서 상처를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요.

피..ㅜㅜ 많이 나요. 종양이 커지고 그 안에 피가 가득한거라서....







먹고 나면 자고




화장실 다녀오면 지쳐하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소파에서 보내고 있고

엉덩이 쪽에 아무래도 뒷처리를 잘 못해서

항상 신경 써서 닦아주려 하고 있어요.






목욕은 안 시키려다가

설사를 하면서 뒷다리쪽에 엉망으로 엉겨붙어서

결국은 물목욕을 한번 최근에 했구요





통증이 꼬리에서 어느쪽으로 전이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깨뼈 아래 쪽에서 엉덩이쪽으로 갈수록

싫은 울음을 많이 내고 있어요.


그래서 고양이 전용빗이나 실리콘 빗으로 빗는 건 불가.

고양이 죽는 소리를 내서..ㅠㅠ 




그래서 여행용 빗을 꺼냈어요.

이건 가볍고 깊이 안 들어가니까요.




슬슬 기분 좋게

턱 아래쪽도 해주고 머리 위쪽

그리고 등전체도 괜찮아 하고 있습니다.





빗겨서 겨울 털을 좀 팍팍 빼내고 싶지만

그건 무리일거 같고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그냥 슬슬 빗겨도

겨울 털을 빗겨낼 수는 있거든요.





그리고 눈이 부신지 얼굴을 가리고 자고 있으면

깨끗한 타월 깔아준 걸 반 끌어다가 이렇게 쏙 씌워 준답니다 ^^


나름...잘 버티고 있어요.


저도..초롱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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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에게 생각보다 흔한 병 중 하나가 종양이라고 합니다.


2. 소독과 편하게 해주는거, 눈꼽 떼서 세균번식을 막는 것도 또 하나의 일.

 

3. 빗질을 좋아했는데, 이젠 가벼운 빗만 괜찮네요. 묘르신 병수발 현황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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