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군은 2000년에 저에게 왔답니다.

1999년생으로 추정, 

작년 여름부터 살짝 꼬리의 엉덩이부분 쪽이 붓기 시작

그땐 티도 안나고 그냥 작아지려니 했는데


2017년 가을에 갑자기 그 단단한 부분이 팍 커진 느낌이 들어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10살 이상의 노묘라서 해줄 것이 없다고 안데려와도 된다고 했었고

그래도 그 중에서 두군데 병원에서 진료하고

수의사와 상담을 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병원에선 석화되었다

장비가 갖춰진 두번째 병원에서 역시.. 석화..된 것이 커질 것이다.

나이가 8살 정도면 항암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전이도 알 수 없고

그 검사 과정도 힘들고, 체력의 문제, 그리고 


그리고 엑스레이로 확인한 것이 이것

종양의 상태를 보면 사실 해줄 것이 진통제뿐


 




계속 커져서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2개월만에 종양이 두배 정도 커졌고 








역시 해줄 수 있는 것은

환부가 커지면서 터지는 것을 계속해서 소독해주는 것과

고양이가 정말 아파하면 음식을 못 먹는 정도가 되면 

진통제를 쓰는 것






다행히 초롱군은

꼬리가 그렇게 무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꼬리를 들고 화장실을 가고 있고

간식과 사료, 캣닙을 모두 잘 먹고 있어요.




지금은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더 환부가 더 많이 피와 진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꼬리와 엉덩이쪽 그루밍이 힘들어져서

뒷처리를 도와주고 계속해서 소독을 해주고

누워 있는 곳에 타월천을 계속해서 보송하게 갈아주고





너무 또 조이면 종양의 염증에 안 좋을거 같아서

또 풀어놨다가 다시 묶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때는 드레싱을 하는 것이 나은 듯!

환부를 핥아서 상처를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요.

피..ㅜㅜ 많이 나요. 종양이 커지고 그 안에 피가 가득한거라서....







먹고 나면 자고




화장실 다녀오면 지쳐하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소파에서 보내고 있고

엉덩이 쪽에 아무래도 뒷처리를 잘 못해서

항상 신경 써서 닦아주려 하고 있어요.






목욕은 안 시키려다가

설사를 하면서 뒷다리쪽에 엉망으로 엉겨붙어서

결국은 물목욕을 한번 최근에 했구요





통증이 꼬리에서 어느쪽으로 전이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깨뼈 아래 쪽에서 엉덩이쪽으로 갈수록

싫은 울음을 많이 내고 있어요.


그래서 고양이 전용빗이나 실리콘 빗으로 빗는 건 불가.

고양이 죽는 소리를 내서..ㅠㅠ 




그래서 여행용 빗을 꺼냈어요.

이건 가볍고 깊이 안 들어가니까요.




슬슬 기분 좋게

턱 아래쪽도 해주고 머리 위쪽

그리고 등전체도 괜찮아 하고 있습니다.





빗겨서 겨울 털을 좀 팍팍 빼내고 싶지만

그건 무리일거 같고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그냥 슬슬 빗겨도

겨울 털을 빗겨낼 수는 있거든요.





그리고 눈이 부신지 얼굴을 가리고 자고 있으면

깨끗한 타월 깔아준 걸 반 끌어다가 이렇게 쏙 씌워 준답니다 ^^


나름...잘 버티고 있어요.


저도..초롱군도....





2018/04/16 -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 초롱군이 삐진 이유, 캔따개의 반란?

2018/04/14 -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3종세트,화보촬영,포토북 주제는 봄, 19번째 봄

2018/04/06 - [적묘의 고양이]19살 노묘,묘르신 병원 나들이,꼬리종양,피 사진 있어요(+동영상)

2018/04/06 - [적묘의 고양이tip]묘르신병수발,소독액만들기,알파헥시딘+정제수,반려동물,살균 소독제 집에서 만들기

2018/03/14 -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 꼬리가 무겁다,노묘,세월의 무게만큼


2018/03/19 -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의 취미,묘생의 절반은 그루밍(+동영상)

2018/02/14 -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초롱군,고양이 약먹이기 힘든 이유,그가 머무른 자리

2018/02/09 - [적묘의 고양이]19살 노묘,초롱군,묘르신 아프지마요,ㅠ.ㅠ,진통제,간식

2018/03/02 - [적묘의 고양이]정월대보름,소원,달님,비나이다 비나이다, 묘르신들 부디...

2018/01/12 -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초롱군,병원 후기







3줄 요약


1. 고양이에게 생각보다 흔한 병 중 하나가 종양이라고 합니다.


2. 소독과 편하게 해주는거, 눈꼽 떼서 세균번식을 막는 것도 또 하나의 일.

 

3. 빗질을 좋아했는데, 이젠 가벼운 빗만 괜찮네요. 묘르신 병수발 현황보고 끝.

 


 적묘 인스타  친구  유툽구독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ackie 2018.04.1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초롱군. 따순 봄 더운 여름 무사히 잘 이겨내길 바래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늘 지금만 같아라~~

    • 적묘 2018.04.18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ckie님 환부가 넓어지면서 상처가 생기는 중이예요.

      같이 힘들어지는 과정이랍니다.
      열심히 바닥에 깔아주는 수건도 바꿔주고 그러고 있어요 ^^

  2. 냐옹 2018.04.18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따라가며 마구 슬퍼지다가 초롱군 얼굴보고 다시 웃다가 마음이 복잡합니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건 그런거겠죠. 서로 흘러가는 속도가 다른 시간들을 공유하는거. 초롱군...너무 정들어서 남의 고양이같지 않아. 좀더 힘을 내자~~^^

    • 적묘 2018.04.18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냐옹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거죠.
      이제 아픈 시간도 같이 해야하니까요.

      도닥도닥하면서
      부비부비하면서

      그렇게 잘 지내고 있어요.

  3. giovedi 2018.04.20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은 아기어도 몸은 정직하게 나이를 먹어서 병들고 쇠약해 지네요. 모쪼록 통증만이라도 덜하기를 바래봅니다

    • 적묘 2018.04.2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giovedi님 19살까지 같이 있어준 것만해도 사실, 어마무지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루하루가 서로 힘들다는 게..ㅠㅠ
      너무 서글프지만

      그래도 막 힘들어..그런 거보다는
      예전보다 간식을 자주 챙겨주고
      예전보다 화장실 자주 치워주고
      예전보다 자주 꼬리를 살펴보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간식 달라 조르는 즐거움을 19년째가 되어서야 서로 알게 된거죠 ^^

  4. 구름맘 2018.04.28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는모습이 평온하고 이뻐요 정말... 올리브영 가면 있는 빗살이 지그재그형태로된 엉킨머리 빗는 빗 있어요 아이캔디 무지개브러시인가.. 그거 정말 안아프고 고양이들 정말좋아합니다.. 울집 할미도 빗질 싫어하는데 그빗은 빗으라고 드리블해서 가져와요,. .. 강추드려요 . 남은시간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살기를..

    • 적묘 2018.04.28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 초롱군은 빗이 문제가 아니라 허리 아래쪽으로는
      일단 상태가 별로 안 좋은지 무엇이 닿아도 다 좋아하지 않는거랍니다.

      그냥 손으로 슬슬 만지는 것도 안 좋아해서
      어디가 아프구나..하고 짐작만 하고 있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Yesterday969
Today33
Total5,838,871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