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꽃은
피렌체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너무나도 거대한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입니다.
실제로 두 곳은 다 올라가 볼만 합니다.
굳이 좀 편하게 가신다면,
순서를 조토의 종탑, 그 다음에 두오모 코폴라(돔)으로
나누시는 것이 좋아요.
두오모 대성당 그 자체는 무료 입장입니다.
돔으로 올라가는 것은 따로 입구가 있습니다.
거기서 표를 확인하고 올라가는 것만 유료랍니다.
조토의 종탑의 경우는 조금 더 높고
안의 공간이 훨씬 넓고
계단이 좀더 여유있습니다.
입장권은 오전에 가시면
그냥 줄 안서고 바로 구입가능합니다.
보통 호텔 조식을 하고 나오거나 ...그런 이유라고 짐작합니다.
이렇게 생긴 티켓은 지하철처럼 출입구에서
띡 누르고 개찰구 통과하듯 통과하면 됩니다.
조토의 탑으로 가면
바로 앞에 문이 있습니다.
두오모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세요
그러면 이렇게!!!
통합권도 판매하는
매표소가 탑의 1층에 있습니다.
Campanile di Giotto
올인원 티켓!
10유로입니다.
통합권만 판매
티켓은 24시간입니다.
파노라믹 테라스
말 그대로 저 위에서 내려다보면
파노라믹으로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조토의 종탑은 두오모 코폴라보다 덜 가파릅니다.
그리고 창이 넓어서
갑갑함이 덜합니다.
창이 있는 곳에서
각각의 공간이 있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두오모 코폴라의 가파름에 지쳐서
두오모만 올라갔다가
조토 종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왕이면 꼭 두군데 다 가보세요!!!!
Campanile di Giotto
사실은...조토라고 표기 하는 이유는
한국어 발음이 좃또 수준이라서..;;
설계는 조토가 했고
1334년 착공했지만 그가 사망한 후,
제자들이 완성했습니다.
414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
높이 84m의 꼭대기에 도착하면
두오모와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창에서도
두오모를 보는 즐거움
조토, 혹은 지오토
뭐라고 쓰든...
이 분은 정말 대단하죠.
단테의 친구여서 신곡에도 나왔습니다 ^^;;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도 등장한
명실상부한 초기 르네상스맨 중 하나
고딕과 비잔틴 양식을 섞고
그림과 설계, 작품공방도 있었고
양모 기계 대여까지 했다고 합니다.
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극찬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어찌나...
달 수 있는 곳마다
꼼꼼히 달아놓는지
역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이라면서..ㅜㅜ
이런 식으로
안전 망마다 다 달아 버릴건가...
한숨이 절로 나더라구요
이런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역사지구로 보호받는 이 피렌체를
더럽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이걸 단 사람들의 사랑인지 결의인지
그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조토의 종탑은
폭이 일정한 외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렇게 안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안정을 위해서 철망이 모두 설치되어 있어요
구멍 사이로 렌즈만 통과 시켜서 보면
이렇게~~~~
층마다 걸어 올라가면서
적당히 쉴 수 있다는 의미가
뭔지 이해되시죠?
두오모 코폴라 올라가는 길에는
이런 친절한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조토의 종탑을 먼저!
그 다음에 지치는 것은 코폴라에서
코폴라는 계단의 높이와 폭이
거의 1인용인데
요즘은 올라가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오가게 되기 때문에
1인용 통로에 두 명이
그리고 앞뒤로도 꽤나 밀착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 성가족 대성당에서도
마찬가지로 종탑 쪽으로 올라가시면
그렇게 좁습니다.
감안하고 올라세요~
마지막 이 계단만 지나면
감자기 푸른 지중해의 하늘이 펼쳐집니다.
거의 첫번째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_+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종탑에서만 몇바퀴를 돌면서
피렌체 역사를 모두 눈에 담을 수 있어요.
파노라마 말 그대로!!!
그리고 저쪽으로 돌아가면
두오모의 코폴라
조금 있다가
제가 올라갈 곳이랍니다.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곳은 아닙니다.
코폴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가
조토의 종탑 꼭대기!!!!
그리고....
항상 아쉽고 부끄러운 부분
왜 부끄러움은
언제나 우리의 몫일까요
전 세계에서 유명한 유적지니까
다양한 언어로 낙서가 있지만
한글은 유독....
정말......
이래야 했나요
피렌체 두오모 코폴라가 보이는 자리에는
유독 한글 낙서가
그대들의 사랑이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리고 저쪽 코폴라에서도
여기저기 한국어 낙서가 보이더라구요.
찍기도 부끄럽고
큰 비용 들여서 낙서 지운 흔적 위에 또 열심히 써놓은 낙서라니
정말....그렇네요
할말이 없습니다.
피렌체의 파노라마 전망보다
부끄러움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부끄러움들을 안 본 눈 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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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피렌체 두오모 티켓~조토의 종탑+두오모 코폴라+세례당, 오전 8시 30분부터 입장 가능
2. 순서는 조토의 종탑-> 코폴라-> 세례당, 낙서, 자물쇠는 안하는 걸로!!!
3. 티켓을 끊었다면 개방시간 안+ 24시간 안에 세 군데를 각각 한번에 들어가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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