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바릴로체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해보리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생각했었는데
정작 가보니
다리나 도로를 보수하거나
12월, 1월의 성수기를 대비해서
파타고니아의 이곳 저곳은 공사 중
그래서 오또 산 전망대도 가장 마지막 날로 미루게 되었다.
실제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려고 예약을 걸어 놓았는데
정작.... 이 날은 바람이 엄청나서
남극 바람이 몰려오는 그 느낌....
오전엔 여유있게 움직이고
해가 밤 8시 30분 이후에 지는 바릴로체에서
해가 뜨겁게 느껴지는
시간에 전망을 보려고
숙소 근처의 셔틀버스+ 전망대 케이블카 포함
160페소를 내고 티켓 구입
생각보다 더 일정을 잘 지키는 아르헨티나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중
잠시 기다리는 중에도
바람은 무지 차다.
원래 오또산은
7,8월에는 스키장과 스노우 보드를 즐기는 곳
시내에서 4키로 정도 떨어진 곳인데
여름의 시작인 지금은 그냥 단순 전망대?
금방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
예쁜 빨간 케이블카들이
쪼로로로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중
시내에서 구입하나
여기서 구입하나 가격은 똑같고
어차피 셔틀 타나 안타나 가격 같다고 하니
시내에서 구입해서 편히 와서
전망대 케이블카 차례 기다리는 중인데
바람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불안한 소리
그리고 다들 바람 심해졌다면서
중간중간 사람 안태우고
돌을 태워서 바람 체크
그 후엔
바람에 흔들릴 것을 대비해서
모든 케이블카 마다
돌 태우고
사람도 3~4명 태우고
그래도 중간부터
꽤 흔들리더라구요.
흔들림보다는 직접적으로 귀에 울리는
바람소리가..;;;
아...패러글라이딩 못할 날씨였으~
전망대에 들어와서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면
현 위치에서
세계 각지까지의 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아....나 멀리와 있구나.
한국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도쿄까지 만 7천 282키로미터...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가면
만년설로 덮힌 안데스 산맥의 각 산봉오리 이름들과 높이
해발고도들이 적힌 이정표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 전망대와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볼 수 있는 전망대 산책로
투어 예약 따로 필요없고
시내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160페소면
공식환율로는 20달러 정도
비 공식환율로는 13달러 정도
2014년 11월 기준 금액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차가운 바람을 가득
봄임에도 불구하고 느낄 수 있는
빙하지역 파타고니아의 자연 풍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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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바로 지지난주에 폭설. 세찬 바람은 일상! 내려갈때도 돌덩이와 동반~
2. 한국의 초겨울 날씨가 여기선 초여름 날씨랍니다!!! 바람도 엄청납니다!
3. 나우엘 우아삐 호수와 안데스를 바라보기엔 적격입니다~
♡페루 리마에 다시 무사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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