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아르헨티나

[적묘의 바릴로체]겨울 바람을 가득안은 빙하호를 떠나며

적묘 2014. 11. 19. 07:30



바람이 분다


차갑고 무거운 소리를 가득 안고






어제의 여름은 사라지고


오늘은 다시 한번의 겨울




잔잔하게 반사되던


만년설의 안데스는


오늘 파도로 남는다





일렁이는 물결 속에






힘차게 날리는 물보라 속을


걸어갈 이유는 없다


가끔은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




파도 속으로 달려들 필요는 없으니까


저 푸른색을 기억하며


살짝...걸음을 옮긴다.



삶을 옮겨본다


또 다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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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그리고 리마로~

2. 다양한 날씨를 한주 사이에 다 만나고 갑니다!

3. 파도, 바람, 잔잔한 호반까지 모두 담아 가는 발걸음..지치지 않길


♡ 차가운 바람에서 뜨거운 여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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