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의 산크리스토발 전망대에
올라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센뜨로 데 리마, 아르마스 광장에서
산크리스토발로 올라가는 관광버스를 타는 것.
예약 필요 없고 그냥 가서 걷다보면 사람들이
산 크리스토발? 그럽니다.
왕복 5솔티켓을 사면 간단히 해결.
올라가서 약 10~20분 정도 돌아보고
탔던 버스를 다시 타고 내려오면
산또 도밍고 성당 근처에서 내려줍니다
소요시간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버스가 다 찰 때까지 출발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은..택시나 승용차죠~
산 크리스토발에 올라가서 주차비 2솔을 내면 됩니다.
길은 조금 낯설어서
처음 가면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일단 리막강을 건너서~
http://goo.gl/maps/ACKCA
지도 확인하시고~
센뜨로 데 리마에서
리막쪽으로 다리를 건너자 마자
분위기는 확 달라집니다.
일상적인....
풍경들
길은 대략적으로 머리 속에 들어있었는데
그건 관광버스를 타고
4번 정도 오갔기 때문이죠.
그래도...중간중간에 길을 다시 물어봤어요.
길을 물어볼 때는 경찰에게!!!
중간 중간에
오래된 성당과 수도원들을 볼수 있습니다.
예전의 리막은 정말 잘 사는 사람들의 특별한 주거공간이었는데
그땐 리막 강이 아주 깨끗했고
센뜨로 데 리마와 리막을 이어주는 다리는 단 하나였습니다.
19세기부터 간간히 일어난
리마 지진에서 대부분의 피해가
이쪽에서 일어나면서
또 도시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센뜨로 데 리마 자체가 구시가지가 되면서
리막은 더더욱 개발논리에서 배제된 공간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이곳에 내려서 정말정말
걷고 싶은데....
도시 빈민층이 살고 있는 곳이고
외부 유입된 사람들이 많다보니
여기 살고 있는 학생들이나 택시 기사들까지도
안된다고 창문도 내리지 말라고 하는 곳이지요.
이 수도원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산크리스토발 길이 있습니다.
물론 리막도 예전과는 달리
많이 발전했지만 상대적인 빈곤을
너무나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실제로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전망대를 보기 위해서 올라가면서
거리도 구경하는 것이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빈곤이 관광대상이 된다는 것에
분노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큰 적개심이 있었다는 것이...몇년 전까지의 시점.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 곳을 이렇게
변화시킨 직후와 그 이후의 변화는 조금씩...
이들의 표현대로 boco a boca
조금씩이니까요..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면
위에 큰 십자가가 보이고
관광버스들 뿐 아니라
승용차나 택시도 종종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올라가서 보면
저 멀리 저쪽 하얗게 보이는 곳이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라 빅토리아 지역이고
중간쯤 보이는 다리가 있는 곳이 리막강
리막강 너머가 센뜨로 데 리마
그리고 저 너머의 높은 빌딩이 보이는 곳이
산 이시드로, 미라플로레스..
그 뒤가 바로 리마의 바다.
코스타 베르데 길을 따라서 오른쪽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까야오의 라 뿐따입니다.
경복궁이나 봉은사를 걷는 외국인들이
항상 감탄하는 것이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표현이지만
리마도 마찬가지.
저 높은 빌딩들과 저 아래 센뜨로 데 리마 아르마스 광장
그리고 바로 아래 리막의 빈곤과 불안정한 치안상태.
시대와 경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산 크리스토발에 올라가면
보통 관광버스는 15분에서 30분까지 가이드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출발시간이 달라지지만, 본인이 타고온 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가면 됩니다.
승용차나 택시의 경우는 물론 자유...
꼭대기엔 바람이 차니까 바람막이나 스카프 하나 준비하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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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리마 도시전망대 산 크리스토발을 걸어올라가는 것이 안전한 건 세마나 산타뿐!!
2. 관광버스를 타면 가이드가 스페인어로 설명+안전에 대해서 주의를 충분히 준답니다.
3. 리막강 저쪽도 사실 집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해요. 리마는 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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