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는
어디가나 참 아쉬웠던 것들이
좀 위쪽에서 아래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랍니다.
어느 날 오다가 본 테라스 카페!!
꿈꾸던 전망좋은 테라스 카페!!!
그러나 그 동안은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센뜨로 데 리마, 아르마스 광장의 어느 테라스에서
항상 아쉬웠던 전망 좋은 카페가
생긴 걸 보았는데 올라갈 여유가 없었던 건
항상 뭔가 일이 없으면 오지 않는 센뜨로기 때문이죠.
정말...여유있게 센뜨로를 걸은 건 처음인 듯했어요.
무려 3년만에 말이죠...
센뜨로 데 리마
리마 까떼드랄=리마 대성당
문 앞에 서서 왼쪽 건물입니다.
멋진 긴 발코니, 검은 긴 창 위쪽으로 보면
노란색 파라솔이 보이지요?
이 오랜 건물들을 포함해서
센뜨로 데 리마의 거리들은
식민지 시대 건축양식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보호 구역이랍니다.
안쪽은 조금씩 리모델링을 거쳐서
이렇게...
계단도 현대적으로..;;;
에스컬레이터는 없어요~
4층까지 올라갑니다!!!
헥헥 도착..
예쁜 카페~
계속 리모델링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예쁘게 새로 매번 페인트칠을 해서
햇살 아래 더 화사해 보이네요
한낮의 뜨거운 햇살에도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페루 리마의 건조기후 여름.
한국의 한겨울인...1월 2월이 페루에선 한 여름이지요.
식사는 안했고
음료만 마셔서....
제가 마신 커피는 일단 맛이 없긴 했어요 ^^;;
같이 간 분이 마신 쥬스도 그닥..이었다고는 하던데
또 다른 외국인들 후기보면 아주 나쁘진 않더군요.
그러나 저는 혹여나 담에 가게 된다면
그냥 탄산음료 하나 마시는 걸로 ^^;;
어떤 무엇을 마시던 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전망을
느긋하게 한 순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카메라에 담는 것보다
눈에 담고 마음에 담는 시간
대통령 오른쪽 왼쪽
그리고 뒤..
리막강이 흐르고 저편의 리막
저 뒤의 산 크리스토발까지...
2011년 10월에 처음와서 담았던
리마 센뜨로 광장을
또 한번 다른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다르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저도 조금은 달라졌겠지요.
그러나 2011년 3월 베트남에서 귀국해서
코이카에 지원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고, 국내훈련을 하고, 파견되기까지 준비했던 시간들
그리고 2012년 10월 5일, 임기 종료전 다시 1년을 연장하고
2014년 새해를 다시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특강으로
또 당분간은 이런 여유가 없겠지만
그런 여유없는 시간까지도 행복하게 피곤할 수 있는 것은
제 선택에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
스스로를 한번 다독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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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일요일과 늦은 저녁엔 테라스 카페를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언젠가 한번 더.... 여유를 느끼기 위해서, 생각에 즐기기 위해서..
3. 저마다의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삶... 저는 지금 행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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