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항상 리마는 넓지만
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
서울 면적의 4배이지만
마음 편하게 카메라를 들고 걸을 수 있는 거리
안심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서서 기다릴 수 있는 곳이
참으로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의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매번 누군가가 오거나
안내해달라는 요청이 오면
미라플로레스, 산 이시드로, 헤수스 마리아
센뜨로 데 리마 역사지구,
그리고 여기...바랑코 역사 지구 정도가 다입니다.
그게 참 안타깝지만
그나마 있으니 감사하다!
라는 마음을 살고 있습니다~
바랑코에도 미라도르가 있는데
바다를 향한 곳이어서 먼지가 적고
산 크리스토발 미라도르나 태평양 예수상 미라도르와 달리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고급 별장 동네라서
꽤 고풍스러운 멋진 카페들이 많습니다.
바랑코 성당에서 내려서
바랑코 한숨의 다리 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꽤 고풍스러운 멋진 카페들이 많습니다.
아예 다리를 건너서
맞은 편 바다 쪽으로 쭉 걸어가면
바다에 잠기는 석양을
볼 수 있어요.
평소엔 이런 카페에 올라올 일이 없는데
이날은 대화도 할 겸
노을도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어중간한 점저도 먹을 겸
따뜻한 스프~같은
제가 좋아하는
츄페 데 마리스코스~
올림푸스 펜2 번들렌즈 조리개 고장으로 인한
노출 오버 때문에
가뜩이나 엉망인데 참....
다운시켜도 저 노을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신에 옆 테이블의
꾸스께냐를....
담았다는 슬프고도 훈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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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바랑코 미라도르 정면의 2층 레스토랑 2층입니다.
2. 노을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안 올라가네요~ 일단 요기까지만~
3. 전망좋은 자리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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