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코는
옛 스페인 식민지 지배자들이
리마라는 도시를 만들고
아름다운 바닷가 옆에
별장을 지어 살던 곳이지요
그런 곳이다 보니
더욱 더 빈부의 격차가 느껴진답니다.
옛 건물들 중 어떤 건물은
돈있는 사람에게 인수되어 아름답게 꾸며지거나
식당이나 술집으로, 카페로
미술관이나 공연장으로..
그리고 그냥 조용히 낡아서 먼지가 수북하고...
저 쪽 한 끝은
어부의 삶을 위한 터전이고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어시장이 열리는 아구아 둘세
이 쪽은 부자들의 놀이터..
요트 정박장이랍니다.
그리고 그 메마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나가는 고양이들
일상적인 바랑코 미라도르 쪽의 풍경
미라도르=전망대
바로 아래 절벽으로
사람은 걷지 못하지만
고양이는 지나갈 수 있답니다.
해가 지고
바다가 노을에 물들고
오랜만에 보는 해를 담으며
아..참..
페루의 모든 바다는 서해입니다.
일몰은 찍을 수 있지만 일출은 불가능!
하늘을 담다가
고양이를 쫒다가
망원렌즈를
가져오길 잘했다며..
길이 없는 길..
사람의 눈엔 보이지 않는
저쪽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고양이에게 안녕하며
더 어둠이 가까이 오기 전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어디에나 있는
누구에게나 있는
빛과 어둠
아침과 저녁
그리고 하루의 시간을 감사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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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번들렌즈가 다시 말썽 중이라서 망원렌즈가 활약 중이랍니다.
2. 해 담다가 절벽으로 걸어가는 고양이 담다가....
3. 어제의 밤과 오늘의 아침은 사실 하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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