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페루]리마수산시장 아구아둘세의 펠리칸들 chorrillos

적묘 2012. 9. 25. 08:00


리마는 바닷가 도시라서
습도가 꽤나 높습니다.

그러나 사막성 기후의 낮은 강수량 때문에
전체적으로 건조하지요.

바다와 상관없이 강수량이
기후를 결정하는 거니까요.

그러다 보니...사막이라도
하늘이 꾸물꾸물...

이 상태로 쭈욱~~~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
리마 날씨랍니다.

남반구다보니
한국의 추분이 이곳의 춘분이 되지요.
봄부터 낮에 잠깐잠깐 해가 나와요



우울하고 무거운 하늘이
6개월 정도 지속되다 보니

옷장 안의 곰팡이처럼
마음도 우울해지곤 하죠


코스타 베르데를 쭉 따라가면
저쪽에 초리조스란 곳이 나와요


그 입구에 있는 시장이
아구아 둘세랍니다.


수산시장이기 때문에
항상 펠리컨들이 있답니다.


바로 앞의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시장에서 물고기도 팔고~
또 식당들에서 바로바로 요리해서 팔고


시장을 통과해서
바다 쪽으로 나가려니


응?


지네가 갈매기인줄 아나..;
이렇게 큰 애들이!!!!



어정어정 걸어서
막막 들어올려고 합니다

저 커다란 날개를 푸덕푸덕..;;
엉덩이에 맞았어요..ㅠㅠ


새들 입장에서는..
먹이 창고지만


참..;;; 자연에서 직접 사냥하는 방법을 잊고
그대로 이렇게 정착해버리는 느낌?


이것도 하나의 관광상품처럼
관광객에게 먹이를 팔고
 또 그걸 받아먹고~


비둘기나
갈매기와는 확실히 다른
체감!!!!



요 안쪽으로 들어가는 건
따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생선을 낚아 판매하고
이런 풍경들도 하나의 상품이 되고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네요.
뭐... 입장료 내기엔 조금 아까웠지만요


한쪽은 건조하게 말라붙은
벼랑을 배경으로 있는 수산시장



작은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구요


어정어정~

시장 상인들이나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펠리컨들도 한 가득!



간간히
갈매기와
 비둘기들도 있지만


사실 펠리컨이 압도적!


보통 오후 4시에 물고기가 들어온다고 하니
그 전후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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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결국 지구의 태반은 자연이 아니라 도시 생태계가 되네요.

 2. 이렇게 많은 펠리컨들이 일사불란一絲不亂! 밥줘! 밥줘!!
 
3. 여름의 뜨거운, 하늘색 하늘일 때 한번 가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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