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엠파이어 빌딩을 바라볼 수 있는
록펠러 센터에 올라간 것처럼
타이완에서는 타이페이 101을 바라볼 수 있는
샹산, 코끼리 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저의 아름다운 동행님께서는
죽어도 등산은 하지 않으시니
먼저 한국으로 컴백 홈하시는 날
버스 태워드리자 마자 바로 고고 +_+
타이페이는 참 여행하기 좋아요.
밤에도 위험하지 않고
지하철도 참 깔끔하고
안내도 잘 되어있고
그냥 아무나 물어봐도 정말 친절하구요 ^^
MRT 샹산역
뭐 나가자 마자 보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_+
전망대를 함 올라가 봐야!!!!!
그대로 안내문 따라가면 되요.
저어쪽으로 가랍니다.
공원하나 지나가고
엥?
이상한 아파트 발견
이건 아르데코가....
뭐랄까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에
가우디를 살짝 얹은 느낌
뭐 일단 여기까지 오면
또 5분 걸어가랍니다.
3분 쯤 걸어가면
절이 하나 등장하고
2분만 걸어가래요
다 온거 아니죠~~~
절대 아니죠 +_+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700개가 넘는 계단입니다.
자아 가실 분들
게다가 야경까지 보실거라면
음료+간식+모기약...
저 헌혈 잘하고 왔습니다..ㅡㅡ;;
꼭 챙기세요!!!
코스는 요것!!!
각도는 이렇습니다
중간 중간에
의자도 있어서
벤치에 앉아서 그냥 바라봐도 좋지만
나무들이 시야를 가립니다.
그러나 쪼끔만 더 가면
이렇게 볼 수 있는
중간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포기할 순 없잖어!!!!
계단은 쪼끔 더 가팔라옵니다.
위에 샹산 적어놨네요.
아놔...샹~~~~~~~산....
말 안해도 알거든
겨우...요만큼인데..
뭐가 힘들다고..ㅡㅡ
해발 4천미터 5천미터도 다녔는데
그땐 제가 젊었나봅니다..ㅡㅡ;;
지금은 힘드네요.
쪼끔만 더 갈려구요.
요기까지...
드디어..도착!!!!
딱....내가 생각했던
그 각도
그런데 해무에 스모그에 미세먼지일까요..ㅜㅜ
밤이 되어도 슬픕니다.
포토존에 딱 서서
아름답게 담아내었는데
흐렸어요
이 정도가 되면 매직 아워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어요..ㅠㅠ
그저 흐릴 뿐
좀더 있어볼까 하다가
역시 이 정도까지가 한계라고 판단
언젠가 푸른 날에 다시 오자면서 같이 걸어내려갔답니다.
천천히 걸어서 101 타워까지 갈만한 거리랍니다 ^^
다만, 내리막길 계단은 조심 또 조심!!!
중국인들이 정말 많이 오는 곳이라서
좌우가 다 중국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걸어내려오면서 열심히 수다 떤
상하이에서 온 피아노 선생님은
서울에 다녀온 적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역시 +_+ 제자가 한국 아이돌 좋아한다고 ㅎㅎㅎ
밤이 짙어지고 어둠이 내려야
빛을 볼 수가 있지요.
그렇게 하루가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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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700개 넘고 800개는 안되는 계단이라는데 천개 정도로 느껴집니다 +_+
2. 너무 안개가 짙어서 계속해서 미루다가 결국은 101타워 자체엔 올라가지 않았어요.
3. 언젠가 매직아워를 담을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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