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타이완

[적묘의 타이완]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핑시선 기차여행,관광산업 아이디어 벤치마킹

적묘 2016. 4. 13. 07:30





핑시선(平溪線)은

 싼댜오링(三道嶺)에서 징통(菁桐) 까지 12.9km를 왕복하는

단선 관광기차랍니다.


실제론 쇠락해버린 탄광마을들을 관광지로 엮어낸

뛰어난 아이디어지요~


이런 아이디어 벤치마킹하는 지자체가 있으면 좋겠네요.

자꾸 드라마 세트장 흔적만 남겨놓지 말고

뭔가 활동하고 움직이고 소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관광지를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니까요.


그중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고양이 마을 허우통(Houtong)






이 핑시선은 루이팡에서 시작하지만

실제로 허우통까지는 그냥 일반 기차가 다닙니다.


그래서 타이페이메인역에서 허우통까지 그냥 이지카드 찍고 오시면 되요.


저와 동행님은 지우펀에서 하루 지내고

루이팡행 버스를 타고


각 역에서 다 내려보자는 마음으로 종일권을 끊었으나!!!!






가격이 올랐어..ㅠㅠ

80 대만달러입니다.


근데 이거야 뭐..하루 종일 몇번이고 타고 내려도 

2840원 정도인거니까요~


국립고궁박물관 성인 입장료가 250 대만달러(8850원 정도)인거 생각하면

정말 싸지요.







구입완료






매우매우 친절한


관광정보센터가 항상 있고

영어를 저보다 훨씬 잘하는 친절한 안내와

한국어 설명 및 안내서 역시 있습니다.


받아오시구요~






표를 보여주면 펀칭기로 뚫고


플랫으로 들어갑니다.





눈에 딱 들어오는


루이팡에서 허우통 가는 길


고양이가 떡하니 야옹 하고 있네요.



관광기차로 단선 운행이어서

좀더 귀엽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러나 시작할 때만 이렇게 한산...;;;

나중에 꽉꽉 눌러담아용~~~








도착!!!







내리자 마자 감동!!!







아우 귀엽잖어!!!!







이런식으로 쫙...


기차를 내리자마자


고양이 애호가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요


각 역에서 한시간씩 있자는 거 

다 엎습니다.



자아 여기서 두시간 기본이다!!!!!








이지카드를 이용하면 각각 요금이 차감되고

내려서 나왔다 들어갈 때마다 카드를 대야 합니다.


핑시선 일일권은 그냥 보여주면 되요.






나와서 역을 구경







고양이들이 다들 어디론가

가버린 듯?






낮시간이니 햇살있는 곳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듯하네요.


빨리 도장부터 찍고

나가봅니다.


1년을 쓸 다이어리 몇장이 모두 타이완 기념도장으로 도배 중







역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그 유명한 펑리수도 고양이 모양!!!






그 지붕에 널려있는 고양이들~







정면에 비젼힐이 있구요.



간단하게 동네 역사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

그리고 건물 뒤쪽으로는 

카페가 있답니다.

 





기승전 고양이로 통하는 마을







역에서 나가자마자

바닥에 드러누워 영업 중인

노랑둥이 대리님







돌아서서 사진을 찍다가고

이내 쪼그리고 앉아

도닥도닥 부비부비를 서비스해 드립니다.








바로 넘어가면


옛 탄광마을의 폐허들이랍니다.







사이사이에 고양이들이..


그리고 저쪽으로 넘어가면 고양이 마을






이쪽 편에도 고양이들이 꽤 있어요.







커다란 공원과

흐르는 강


그리고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들







비젼힐 옆의 벽에도


점심 햇살이 좋은 줄무늬 고양이의 시에스타






이쪽만 보고 있기엔 시간이 없어서

빨리 저쪽으로 넘어갑니다.






허우통 역 건물 옆의 육교를 건너면

고양이 마을이 시작되거든요.


회색 덥개가 있어서 비가 와도 그냥 넘어갈 수 있어요.

다행히 비가 안와서 좋았답니다~









여기저기 설치 작품들과 벽화들





그리고 유일하게 도장을 제대로 안 찍은 

.....


너무 잘자고 있는 고양이.






도장을 찍으려거든

나를 밟고 가라!!!!







켁 아니옵니다..


그냥 숙면을 취하옵소서~~~



비슷한 도장을

 역에서랑 다른 가게 들에서 찍으면 되옵니다~~~


넘치는게 도장인 고양이 마을~






고양이를 찍기 위해서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고양이를 만지는 것은 금지사항입니다.


물론 고양이가 와서 부비부비하면 당연히 해드려야지요.




저쪽의 탄광 마을을 바라보고 있는

졸린 눈의 고양이님~~






이쪽 고양이 마을은 뭐랄까

조금 애매해요.


다른 글로 한번 다루겠지만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들이 마을을 살렸지요


외부 사람들이 폐광으로 쇠락한 마을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아이템을 하나 잡은 이 마을은

고양이로 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한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기차를 한대 그냥 보내고


느긋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일일기차표를 이용한 한가로운 하루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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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타이완 타이페이와 근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 고양이 마을로 변신에 성공한 쇠락한 폐광마을, 허우통입니다.

3. 핑시선은 2016년 현재 일일권 80대만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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