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타이완

[적묘의 타이완]기승전 고양이 마을,허우통 비전홀에서 조심해야 하는 이유

적묘 2016. 4. 26. 08:00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페루 리마,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 케네디 공원

모로코 쉐프샤우엔, 푸른 마을의 가득한 고양이들

터키 에페소 유적지, 한가로운 고양이들

이탈리아 로마의 유적지 고양이들


그리고 대만의 허우통 고양이 마을입니다.

특히 이 허우통의 경우는 쇠락한 마을을 고양이로 일으킨

기승전 고양이 마을입니다.






허우통은 최대의 석탄공장이 있었던

탄광마을입니다.


1992년에 완전히 폐광을 선언하면서

동네 사람들이 떠나게 되었고

거기를 이제 고양이들이 하나 둘 모여살다가

마음 맞는 사람들이

같이 고양이 마을을 설계하게 된 것이죠.





허우통 기차역에서 나오자마자

가장 정면 맞은 편 건물이

바로 비전홀


원경관이 있습니다.





허우통의 역사

광부들

그리고 생활상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

그리고 고양이들







가장 큰 규모의 석탄공장이 있었던 이 마을의 전성기를

디오라마로 볼 수 있어요







2층은 영상 상영관인데

시간이 맞으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나 창가엔 고양이..






사실 깨우면 안되는데

셔터 소리에 깰까봐 조금 조심스러워 하다가


그냥 안깨길래 맘껏 찍어버렸어요.







나오면 뒤쪽으로 카페가 있는데

그 한쪽 벽에 있던


예쁜 태비 턱시도







역시 졸려 졸려








정작 놀란 것은


생각보다 어린이들이 진짜 고양이들을

마구마구 몰아붙인다는 거랍니다.





아이가 한명이 아니라

서로 모르는 아이들이 같이 이야기 하는거 같았는데


고양이 한마리를 두고

계속 소리를 질러서



최대한 아기 초상권 침해 안하려고 찍었는데

오른쪽 남자 아이는 아예 안나왔는데

여자아이는 얼굴이 자꾸 나와서..ㅠㅠ 

이정도는 괜찮으려나요..;;

소심소심







고양이가 양쪽에서 포위되었어요.


그런데 정작 보호자들은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중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데도 

별로 관심없이 아이들끼리 놀고 있었거든요







화가 난 고양이는

이미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인데


지금까지 여기서 살아온 바로는

알아서 성질을 죽이는게 보이더라구요.


아예 뒤로 외면








그런데 그 순간..;;


여자 아이가 얼굴을 있는대로 

들이대는 거예요


이미 지우펀에서 동행님께서 고양이를 이뻐하다

고양이 발톱에 한번 찍혀서

제가 오히려 더 놀랐어요.






바로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조심하라고..



말이 안통하니 일단은 영어로..


 아이 보호자가 그제서야 가까이 와서

아이를 케어하더라구요.



고양이로 피보지 않은 게 정말 다행







비전홀 주변으로 경치도 좋고

사이사이 고양이들도 많아요.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고

애완견과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더라구요


문제는 고양이들이 참을 만큼 참다가

욱 할지도 모른다는거~







그리고 지금은 안개가 많이 끼는 때고

종종 비도 오는 중이라서


습도가 높아요.


고양이들 피부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종종 보였으니

상태를 봐가면서 거리를 가늠해야 할 거에요.


 아이들이 그냥 다가서려고 해도

보호자들이 먼저 보시고

고양이가 아프니까 만지지 말라고 하는 것도 여러번 봤어요.



2016/04/28 - [적묘의 타이완]허우통,고양이 마을의 다양한 고양이들




혹시라도 나들이 가서 다치면 아프고

고양이들에 대해서 또 안 좋은 이미지 늘어나면

속상하니까요~~~


서로 조심해서 좋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주의할 점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2016/04/13 - [적묘의 타이완]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핑시선 기차여행,관광산업 아이디어 벤치마킹

2016/04/25 - [적묘의 타이완]고양이마을 허우통에서 먹은 한끼

2016/04/22 - [적묘의 타이완]마오콩에서 즐기는 커피와 카오스 고양이,Red Wood House

2016/04/21 - [적묘의 타이완]하루 한잔 버블티,쩐주나이차,珍珠奶茶,coco,우쓰란,50嵐 체험기

2016/04/14 - [적묘의 타이완여행tip]친절한 한국어 안내서가 있는 타이페이 명소들

2016/04/12 - [적묘의 타이완]턱시도 낭만 고양이의 정체,예류지질공원가는 길

2016/04/11 - [적묘의 대만]4월 타이완 여행일정,타이페이 중심으로,Taiwan

2016/04/22 - [적묘의 타이완]예류지질공원 앞 시장에서 한끼, 굴전과 대만 자장면

2016/04/20 - [적묘의 타이완]예류지질공원,기암괴석과 안개,구글번역의 위엄


2016/04/16 - [적묘의 고양이]봄날 위장군복 착장완료,카오스냥도 사료셔틀도 조심스럽다

2012/06/12 - [적묘의 페루]리마 소년,고양이 그리고 솔로염장

2012/06/13 - [적묘의 페루]the 만지다.손을 뻗으면 고양이가 닿는다

2012/06/27 - [적묘의 페루]아기 고양이와 작은 소녀의 밀당

2013/05/21 - [적묘의 페루]고양이 나무에서 내려오는 방법,리마 미라플로레스

2013/05/23 - [적묘의 페루]직립보행하는 노랑둥이 고양이,월간낚시

2013/12/05 - [적묘의 페루]소년,소녀 그리고 고양이,미라플로레스

2012/06/09 - [적묘의 페루]아이와 고양이, 혹은 어르신 고양이

2012/04/19 -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와 아기가 만났을 때!

2011/09/27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조카님에게 애교만발 러시안블루~

2011/09/25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현명한 아이와 고양이의 적절한 거리





3줄 요약

1. 특히 아이들의 들이댐은 고양이들에겐 공격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2. 말이 통하지 않아도 바로 알아채고 달려와주신 아기 보호자!! 


3. 대만의 건기에 한번 더 가보고 싶어요. 기승전 고양이 마을 허우통!



카카오채널에서  친구해요

공감 하트♥ 클릭으로 적묘에게 포스팅 파워충전을 해주세요 ^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