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흐려도
눈은 빛난다

공기는 눅눅해도
기분은 눅눅하지 않게

털색은 어두워도
꽃색은 화려하게


커다란 부겐빌레아 나무 아래


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
나무 아래의 고양이 한마리


무심한 듯


놀란 듯


평균 기온 15도 ...

해가 나지 않는 리마의 오후 2시


유일하게 빛나는 건


고양이의 눈동자와
부겐빌레아의 분홍 꽃잎만
화사한 이 시간은 잠깐


너도 나도 여기에 머무를 순 없으니
발걸음을 옮겨야지


삶이란 건
길 위의 점들을 이어가는 선이야

어느 점에서
또 만날 수 있겠지


2012/09/23 - [적묘의 페루]공원 바닥에 꽃으로 그림이! 리마꽃박람회
2012/05/29 - [적묘의 페루]샛노랑 한복엔 햄스터가 잘어울려요!
2012/04/28 - [적묘의 페루]강아지,낯선 이에게 스페인어로 말걸게 되는 이유
2012/04/26 -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2012/04/27 - [적묘의 페루]나무 위엔 고양이, 길가엔 강아지~
2012/04/23 - [적묘의 페루]연두빛 앵무새와 부겐빌레아가 있는 풍경

2012/04/12 -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노리는 부비부비 검은 손길
2012/02/01 - [페루,리마]남미 시청광장 장터에서 만난 한류열풍!
2012/01/18 - [적묘의 페루]악마견 비글도,귀여운 요키도 즐거운 개들의 천국!!
2012/01/02 - [적묘의 페루]고양이 아지트에는 부겐빌레아가 피지 않는다
2011/12/22 - [적묘의 페루]우리동네에는 고양이 아지트가 있다
2013/06/29 - [적묘의 페루]꽃밭 속 고양이 골뱅이가 불쌍한 이유, 미라플로레스



3줄 요약

1. 부겐빌레아는 남미 원산지 꽃이랍니다. 리마에선 사시사철 볼 수 있어요.

2. 잠시 잠깐 스쳐가는 시선, 그래도 시선 맞춰줘서 고마워~

3. 우울한 오후 2시, 요즘은 계속 비가 와서 공원 고양이들이 더 추울 듯..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손가락 클릭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쓰는 즐거움과 보람이 한층 up

http://v.daum.net/my/lincat79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5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그리스에도 부겐빌레아가 많은데 남미가 원산지였군요!
    오늘도 좋은 정보를..^^ 감사해요~~

    저 고양이는 유난히 눈빛이 특별한 그런 고양이 같아요~
    예쁘기도 하지요..

    • 적묘 2013.07.05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나무님 특히 저런 색은 브라질이 원산지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궁금해서 급 검색해 보았답니다 ^^

      한국 집에도 있는 꽃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저 작은 별같은 속 꽃이 참 예뻐서 좋아해요~

  2. 미호 2013.07.05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이래도 꽃을 볼 수 잇군요
    눈 맞춰주는 건 고마운데 아이 눈에 눈꼽이.. ㅜㅜ
    보는 적묘님 마음도 많이 불편햇을 것 같네요
    마른 장마 사이에 비가 내리고 잇어요
    덥지 않아 좋지만 끈적거리고 습하고...
    그래도 비오는 것에 감사해야겟지요!

    • 적묘 2013.07.05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여기 고양이들은 대부분 눈꼽이 심해서..ㅠㅠ
      좀 포기한 상태랍니다.

      정말 신경 쓸수가 없어요.
      어떻게 가까이 가서 닦아주기엔 또 경계가 좀 있는 편이고...
      닦으려고 해도 또 너무 ...커서...

      한국의 끈끈한 장마는 정말 힘들긴 하죠.
      여기도 그렇고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쪽도
      여름이 덥고 건조한 편이랍니다.

      아..;; 물론 호치민은 아니구요..사시사철 덥고 습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긴하네요~

  3. 아스타로트 2013.07.05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참 착하게 생긴 고양이네요~
    뭐라도 하나 챙겨주고 싶게 생겼어요;ㅁ;

    • 적묘 2013.07.05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만나는 고양이들은 다 그런 느낌이예요..
      특히 공원 고양이들은 사람들한테도 잘 다가오고 그래서
      더 참 맘이 그래요.
      얼마나 사람이 그리우면 아무한테나 막 다가올까 싶기도 하구요..ㅠㅠ

  4. 캣대디 2013.07.06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치있는 나무아래 있어서인지 냥이가 왠지 고독해 보입니다. 표정에서 경계와 고독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 적묘 2013.07.06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캣대디님, 공원 고양이들은 사람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다가오는 편이랍니다.

      먹을 거 안주나 하는 기대와 실망의 눈빛이랄까요?
      저렇게 바라보면 뭔가 미안해지지요..ㅠㅠ
      빈 손이었거든요~~~

    • 캣대디 2013.07.07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그렇군요. 실망의 표정... 저도 가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고양이를 몇번 만난적 있는데. 정말 미안하긴 하더군요.. 가방에 통조림 하나 가지고 다녀야 겠어요~

    • 적묘 2013.07.09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캣대디님 개인적으론 한국의 저렴이 게맛살이 제일 아쉬워요~
      넣어다니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하고~

  5. 나오젬마 2013.07.08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울+억울 참 착하게 생긴 눈망울 가진 아이네ㅠㅠ
    윗 덧글에서 빈손이였단 말에...혼자 피식 웃음이..ㅋㅋㅋ 저 아이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였겠는걸?ㅋㅋㅋ
    저 아이의 뒷모습이 유난히 허탈하고, 쓸쓸해 보이는 건 내 기분탓일게야...암..;;;

    • 적묘 2013.07.09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오젬마님 여기서는 어떤 고양이든 다 비슷한 느낌으로 바라봐요.
      나 안아줘~ 나 부비부비해줘~
      나 맛난 거 맛난거~~~~ 내놔 내놔~~~ 그런 기분...이지요

      손 쉽게 들고다닐 수 있는 고양이 간식이 아쉬워요~

  6. Miss_Korea 2013.07.20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귀엽네요..
    근데 저희 집 동네에 길냥이들이 참 많은데
    어떻게 친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전혀 저에 대한 경계를 놓질 않네요

    • 적묘 2013.07.20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iss_Korea님 하루 이틀로 습성이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 고양이들은 이미 충분하게 몸에 습관이 딱 들어서
      사람=위험 이라는 공식이 딱 있는 듯합니다.

      몇개월 이상 꾸준히 공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런 특별한 공원이 아닌이상
      기본적으로 고양이들은 인간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지 않습니다.
      이곳은 사람에게 익숙한 고양이들이니까요.

      사람이 키우다 버린 고양이도 많구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옵니다.

      http://lincat.tistory.com/953
      http://lincat.tistory.com/833
      이 주소들은 제가 한국에서 꾸준히 밥주던 고양이들인데
      그렇다고 해서 제대로 만져본적 없고
      실제로..... 그렇게 되는건 좋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다가갔다가 해꼬지 당할 수 있으니까요.
      경계를 유지하는게 생존의 가능성이 높지요.

  7. 도라에몽 2013.07.20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 참 귀엽네요!!저도 일본에 사는데 가끔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사진찍는 버릇이 들어서 ㅋㅋㅋ 키우고싶네요!

    • 적묘 2013.07.20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라에몽님 저희집 고양이는 첫째가 15살입니다.
      아직 어리시고 유학이랑 해외여행 오가는 분이
      함부로 고양이 들였다가 또 버리게 되면
      이렇게 공원에 고양이를 버리고 ....그런 고양이들이 사람을 쫒아가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될수 있습니다.

      마음만 가지시고, 상황이 될 때
      그때, 키우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Yesterday984
Today134
Total5,870,097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