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적묘 2012. 4. 26. 07:30

피스코를 만드는 곳에 갔었지요..

음..

음...그리고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응???

고양이 레이더 성능은
어찌 이리 발달하고 있는지!!!


고양이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랄까요




Pisco는
페루와 칠레의 포도주 양조법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색 또는 노란색이나 호박 색깔의 포도 브랜디랍니다.

그래서 아주 일상적인 술이기도 하고
또 페루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딱 보면 아시겠지만..

이 건조한 내려쬐는 뙤약볕!!!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기엔 적격!



1차 발효한 술을
2차 증류해서

냉각시키는 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포도주 증류주인
브랜디의 일종입니다. 



냉각수를 끌어올 수 있는
차가운 강물이 옆에 있어야 하는거죠.

딱 거기에 적합한 곳들에
피스코 양조장이 생긴답니다.



다들 여기까지 보고
시음하러 가는데

이상하게 안뜰에 가고 싶더라구요~~~

들어가고 된다길래~

후딱 들어가자 마자..
귓가에 들리는~~~~


선명한 야아옹~~


한참 앉아서 고양이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안뜰을 걸으니

일하는 아저씨 둘이랑
꼬맹이 둘이서


고양이 좋아하냐고 묻더라구요 ^^

그리고 저편에~~~


저 안쪽에
부끄러운듯 미소를 머금은 소녀~

안녕 ^^

 

나는 고양이를 아주 좋아해~


너도 좋아하니?


열심히 꼬맹이랑 눈을 맞추고


기분 좋게 엉덩이 도닥도닥!


저편으로 가서~~~

살짝 그늘을 찾는 고양이를 뒤로하고


소녀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한장 찍고 ^^
인사하고~~~

그냥 아잉 부끄러워 모드로
이름도 말하고 나이도 말하고

근데 돌아서면서 잊어먹었..ㅜㅜ

고양이 레이더는 발달하는데
이넘의 기억력은 치매로다..ㅠㅠ



살짝 돌아보니
아기 고양이도 안녕하고 인사를 하네요.

줄이 충분히 길어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닐 수 있고
물도 있고 밥도 있고~~~

그냥 시골 고양이들 생각나더라구요


내려쬐는 햇살로 다시 나와
길에 오릅니다.

이 먼지들과 이 햇살들이
맛있는 술을 만들고
이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길 기원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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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리마 시내만 나가면 이 먼지들! 

2. 아기 고양이와 고양이티를 입은 소녀를 만나는 적묘 ^^

3. 시음보다 안뜰이 더 즐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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