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페루에서 살 방을 구하고 있는 중에
앞으로 한국어 수업을 할 기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어느 조용한 주택가에
방 빌려주는 곳이 없나..
정처없이 걷고 있는데
눈 앞에 두둥!!!
미모의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저를 바라보는 저 눈빛엔
조금의 두려움도 느껴지지 않지만
이 어이없어하는 느낌은 ㅎㅎㅎㅎ
사실..그냥 길을 걷다가
저쪽 길에 고양이가 걷고 있길래 따라 갔습니다!!!
꺄아 야옹아~ 이쁜아~~~ 잠깐만~~~~
야옹 야옹 하면서요
애가
잠깐 멈칫하더니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거예요!!!!
그러면서 갸우뚱 갸우뚱..
현관으로 들어오라는거냐????
물론 고양이 입장에서야..;;
이 여자 뭐지? 하고~
그러나 제 입장에선..
얘가 사진을 아는구나!!!!
포즈도 취할 줄 알고!!!
아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당당함!!!
절로 초롱군이 생각나는 ~ 여유!!!!
그러면서 문까지 열려있는...
집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집은 오래되었는데 꽤나 예쁜 거예요!!!
큰 길에서도 한구역
안으로 들어와서 조용한 편이구요
마침 그때 고양이는 포즈를 취해주고
윗층에서 페루아나가 말을 걸어서
아 별일 아니다..
고양이를 찍고 있다고 하니까
후딱 내려오셔서
para foto
사진을 위해서!!! 라고 하시면서
고양이 목에 빨간 리본을 덥썩 걸어주셨답니다 ㅎㅎㅎㅎ
물론 고양이는 어이없어 하면서
앙탈을 부렸구요!!!
예쁘게 찍어달라고 포즈까지 취해주신
이 페루아나(페루여자)는
웃으면서 자기 집엔 방을 빌려주지 않지만
저쪽으로 가면 방이 아마 있을거라고
한번 보라고 가르쳐주더라구요 ^^
아침부터 기관 방문하고 계속 그 근처 걸어서
지쳐있었는데 중간에 이런 멋진 일이 있었답니다 ^^
그래서 사는게 참 재미있어요
2011/11/12 - [적묘의 발걸음]페루,애견문화에 대한 인식차이
2011/11/08 - [페루 리마]고양이 광장에서 만난 아기와 노란고양이
2011/11/07 - [적묘의 고양이]조카님과 동갑내기 러시안 블루의 부비부비
2011/11/06 - [적묘의 고양이]주말에 고양이가 필요한 이유
2011/11/02 - [적묘, 페루] 꽃밭에 고양이꽃이 피었습니다!
2011/11/01 - [적묘의 고양이]페루,리마에서도 노랑둥이는 밀당의 천재!
2011/11/17 - [적묘의 페루] 집구하기~코이카 단원의 가장 큰 숙제
2011/11/14 - [적묘의 맛있는 페루] 케네디 공원 앞 분위기 좋은 카페,ADIOS CHOW
2011/11/15 - [적묘의 맛있는 페루]사막에서 해물요리 주문하기, EL CHE
2. 빨간 리본에 어이없어하던 고양이의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요 ㅎㅎㅎㅎ
3. 페루에서도 고양이 레이다는 멀쩡합니다!!!
http://v.daum.net/my/lincat79
언제나!!! 다음뷰 추천 감사합니다 +^ㅅ^+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고양이]애교쟁이 샴을 페루에서 만나다!! (4) | 2011.11.24 |
---|---|
[적묘의 페루] 고양이 식빵들의 유일한 규칙 하나~눈뜨면 반칙 +_+ (5) | 2011.11.21 |
[적묘의 페루고양이]도도한 젖소냥과 노랑둥이의 만남 (2) | 2011.11.18 |
[페루 리마]고양이 광장에서 만난 아기와 노란고양이 (0) | 2011.11.08 |
[적묘의 고양이]조카님과 동갑내기 러시안 블루의 부비부비 (6) | 2011.11.07 |
[적묘의 고양이]주말에 고양이가 필요한 이유 (4) | 2011.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