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1339

[적묘의 페루]놀라운 고양이들을 만나다

요즘, 갑자기 행사 하나를 진행 중이어서... 부족한 스페인어와 딱 떨어지지 않는 시간 약속...;;; 이런 저런 부분들로 상당히 고심 중인 적묘입니다. 제 글들은 대부분 예약 발행으로 주말에 몰아서 쓰는데요~ 주말에도 여유가 없었던지라..;; 외국에서 시차 극복하면서 글 쓰는 방법 중하나지만 요즘처럼 글을 쓸 여력이 없을 땐 자꾸 글이 무미해지기도 하네요. 그런 순간에도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의 고양이들은 저에게 위안이 되곤 한답니다. 자기도 꽃인양 앉아있지만 노란색이랑 주황색 사이의 검은 고양이는..;; 너무 한거 아니냐!!!! 왜 니네는 길바닥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꼼짝하지 않는 것이야!!! 사실 무엇에 흔들리지 않고 미워하지도 않고 해치지도 않을 거라는 이 신뢰가 무한히 넘치는 이 길바닥..

[적묘의 한국어 수업]페루에서 한국어 수업하기

UNIVERSIDAD NACIONAL FEDERICO VILLARREAL 페루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은 한국어가 상대적으로 사용범위가 상당히 좁다는 것에 있다. 다른 면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23개 국가와 .... 세계 12위로 많이 사용하는 한국어 화자들의 위치에 대한 직접적인 의문이겠지... 영어와 유사한 단어가 많고 유럽 대부분의 나라와 미국에서도 통하는 사용빈도 높은 언어이기에 더더욱 한국어를 하는 이들은 드물다 지금까지 수업을 해왔던 미래 직업 선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더욱 열심히 하는 동남아 등지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글자 모양과 소리가 너무도 다르다는 것! 그래서 흥미! 또 즐거움이 우선이 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수..

[적묘의 페루]치명적 유혹!아기고양이도 진리의 노랑둥이!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한 명.. 그렇지만 정작 내 학생은 아니고 선배 단원의 학생이고 현재, 다른 동기 단원의 학생이라서 내게는 친구.. 이 예쁜 친구들이 고양이가 태어났다며 보고 싶으면 오라고 해서 냉큼 달려간 곳에서.. 베트남에서도 그랬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랬지만..ㅠㅠ 여기서도 이렇게 선물로 줄 테니 데려가서 키우라는 사람들이 많은지!!!! 벌써 다섯번째도 넘는 이 유혹들... 하아아아아아아 윽... 안된다고 이건 반칙이야 누가 이렇게 예쁜 노릇노릇 노랑둥이로 태어나서 누가 이렇게 앙증맞은 얼굴을 해도 된다고 누구 맘대로 그렇게 완벽한 분홍빛 코와 누구 맘대로 뽑뽀를 부르는 장미빛 입술을! 아직 색도 안나온 저 푸른 눈동자마저 어찌 이리 이쁜지!!!! 맘에 안든다고 야옹~ 하는 저 입매마저..

[적묘의 페루음식]가장 대중적인 로모살따도 lomo satado 레시피

19세기 무렵에 철도 부설을 하기 위해 페루에 들어온 중국인 노동자들 덕분에 정말 많은 식재료가 개발되었지요. 거기에 소스들 날씨와 기름진 땅!!! 다양한 재료들!!! 여기저기 중국식당들도 많고 페루 음식으로 자리잡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오리지날은 아닌~ 페루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누가 뭐래도~~~ 로모 살따도! 역시...이런 문화교류 +_+ 생활이 필수적인 문화교류입니다!!! 먹고 살려면 필수죠! 필요한 것들... 양파, 토마토, 쇠고기, 소금, 후추, 식초, 간장, 감자, 밥 모두다 길게 길게~ 가늘지 않게 씹히는 맛이 있게 썰어줍니다. 토마토는 한국에서 주로 먹는 것은 이탈리안 토마토라고 하고 페루에서는 이렇게 길고 단단한 토마토를 주로 먹는데 특히 요리할 때는 질척거리지 않게 속의 씨와..

[적묘의 치차 모라다 레시피]달콤한 보라빛 페루전통음료, Chica Morada

치차모라다 치차 (스페인어: chicha)는 남아메리카에서 발효된 모든 종류의 음료수를 부르는 말이예요 치차 모라다(morada-보라)는 잉카시대 때부터 전통적인 음료수 눈으로 마시고, 또 입으로 마시는 진한 보라빛 음료랍니다. 원래 치차는 전통적으로 특정한 종류의 노란빛을 띠는 옥수수 (jora 조라)로 만들며, 흔히 "치차 데 조라"라고 한데요. 그러나 페루에서 주로 마신 것은 치차 모라다! 그리고 제가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바로 이것! 그래서 이번에 친구들에게 부탁했지요!!! 치차 모라다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좋은 옥수수를 고르는 것이지요. 손으로 눌렀을 때 색이 베어나올 정도로 완전 진한 것! 먼저 이 색이 진한 옥수수를 알갱이를 모두 뜯어 냅니다 속도 버리지 않..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들을 보러 달려간 사연

내가 뭘 하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어 사실 아는게 없어 사실 알 ..필요도 없어 그저 여기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그 누군가에겐 혐오스럽고 그 누군가에겐 공포스럽지 이제 막 보송보송 터럭이 송글거리고 아직 채 눈 색도 나오지 않은 그냥 작은 생명인데 길은 멀고 세상은 넒고 사람들도 많아 거칠고 아픈 날들도 따스하고 예쁜 날들도 모두들... 언젠가 지나갈테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지!!! 누군가는 널 너무나 사랑할 것이고 그래서 너를 데려갈 거야 그리고 너는 사랑받고 행복할 거구 그러니까... 항상 건강하길!!! 2012/04/26 -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2012/04/19 -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와 아기가 만났을 ..

[적묘의 페루]외국에서 한국어수업, 대학 시스템의 차이

활동기관명 Universidad Nacional Federico Villarreal 약어 : UNFV 공립대학, 리마 1963년 10월 30일 설립 Av.Nicolas de Pierola 412, Cercado de Lima 집에서는 버스를 타고 40분 전후로 av. tacna con av. nicolas de pierola 에서 내립니다. con은 두 개의 길이 교차되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라우길을 넘어서 더 위쪽.. 진짜 리마 역사지구에 속합니다. 정작 제가 활동하는 기관은 여기가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곳이었지만 이렇게 어쩌다 보니 기관이 자연스럽게..;; 확장된다고 해야 하나요 같은 대학의 다른 단과대학에서 강력하게 수업을 요구해서 저도 상당히 끌려서 계속 의견을 타진하는 중이랄까요 일단 새 학기가..

[코이카 활동보고서]1차 반기, 적묘의 페루 6개월

한국국제협력단http://www.koica.go.kr 행정기관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약칭 KOICA)은 대한민국의 대외 무상 협력 사업을 주관하는 외교통상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입니다. 지금까지 NGO에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라오스 를 다녀왔고 현재, 코이카 소속의 봉사단원 페루 한국어 교육으로 파견 중입니다. NGO의 경우도 일정 기간 마다 활동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디에서 무언가를 할때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반성과 노력, 성취 등등 상당히 가치 있는 일이지요. 무엇보다 세금으로 공적인 목적으로 파견 된 만큼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가장 공식적인 방식의 성..

공지 2012.05.07

[적묘의 페루] 기념품 손수레 아래엔 보들보들 고양이!

알록달록 예쁜 잉카 천 아래 소록소록 잠든 고양이 한마리 앙증맞은 두 개의 앞발 꼬옥 감은 두 눈 소소히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과 낯선 땅에서의 즐거운 여행이 교차하는 곳에서 화려하고 부드러운 천과 딱딱한 회색 바닥 사이에 꿈을 걷는 고양이가 있지 또 어느 수레 아래엔 헤르만 헤세가 말했던 삶의 무게는 어디에도 없고 뾰족한 귀와 샛노랑 눈동자와 섹쉬한 검은 꼬랑지? 그리고 날으는 양탄자.... 그런 일상들이 마법처럼 아무렇지 않게 교차되는 그 아래.... 수레와 삶을 비집어 넘나드는 자유로운 영혼 하나 꿈나라를 향해 쭈욱!!!! 2012/05/03 - [적묘의 페루] 삼색고양이에 대한 아저씨들의 관심도 2012/04/20 - [적묘의 페루]고양이 꽃발의 질좋은 서비스가 부러운 이유 2012/04/19 - ..

[적묘의 페루]궁극의 갸우뚱 모드, 카오스고양이

누가 갑자기 카메라를 낚아채가도.. 아쉬울 것은 그저...4기가짜리 CF 메모리카드 보장컷수 10배를 훌쩍 넘어서고 7살이 넘어버린 350d 캐논은 드디어 베터리 커버 부분의 고무도 찢어지고 흔들면 잘각거리는 소리도 어디선가 들리고.. 누군가의 표현대로 망가질때 까지 쓰는구나!!!! 라는...그 상황 그대로인데 그래도 갑자기 카메라가 없어지만 가장 아쉬울 것은 바로 이거.. 이런 순간을 바로바로 기록하지 못한다는 것!!! 궁극의 갸우뚱!!! 사료알 하나에 스르르르르르르르르~~~ 넘어가는 저 마의 10도와 15도 사이에서 45도까지 자연스러운 흐름!!!! 저 멀리에 있을 때부터 완벽한 식빵 모드로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뭔가 UFO 라도 나타난거니? 하고 다가가니!!! 너는 눈 안에 하늘을 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