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49

[적묘의 부산]커피가 맛있는 사하구카페, 살또salto

최근 몇년간 신기하게도 커피 원산지로 봉사활동을 간 덕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페루 ... 셋다 자바 커피, 베트남 커피, 남미커피 한국보다는 맛들이 확실히 진합니다. 그래도 한국식의 미묘한 달콤한 느낌? 뭐랄까요.. 원산지의 진한 커피와 센 로스팅이랄까요.. 그래서 한국에서 마시는 커피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 지난 번에 갔었던~ 살또 한번 더 갔어요 ㅎㅎㅎ 그땐 뜻을 몰랐는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는 70% 정도 비슷합니다. 스페인어로도 살또는 점프란 뜻이랍니다. 작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 마일리지 쿠폰 오늘도 주문은~ 허니브래드~ 카라멜 마끼야또 수다는 길어지고 목은 또 마르고 모카 프라푸치노도~ 맛있게 재미있게 시간 보냈답니다. 한가한 낮의 카페 노닥거림 좋아요~ 2012/11/24 - [적묘의 한국..

[적묘의 부산]범어사,노란 은행 파란 하늘,때때옷 까치

범어사 입구에만 가도 단풍이 좋은 가을 부산의 가을은 서울보다 늦어서 단풍을 오래 즐길 수 있답니다. 봄꽃은 반대~ 서울이 더 북쪽이니까 더 늦게까지 꽃이 피죠. 봄여름가을겨울, 그렇게 서울 부산을 오가다 보면 예쁜 한국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부산에서 가장 큰 조계종 사찰인 범어사~ 색은 아름답고 시간은 멈춰있고 천년의 시간이 짙은 향이 된달까요..;;응? 아아.. 은행향은 모르는 것이 좋고 은행맛은 아는 것이 좋고! 농축된 세월이 흐르는 향 보통 예전에 은행은 절에서 세금으로 나라에 보냈답니다. 그래서 보통 절에는 은행나무가 꼭 있지요 범어사처럼 오랜된 절이라면 더욱 더... 푸른 하늘에 노란 은행잎 짙은 은행향 2012/11/24 - [적묘의 겨울]손은 시리지만 마음은 따뜻한 2012/11/24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블루와 잉카소녀의 대화

벌써 2012년이 끝나가는데.... 그러고보니 2012년 12월 12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페루 마추픽추 어딘가에 적혀있다던데 너는 알고 있니? 우주의 신비를 담고 있다는 고양이눈에는 그 비밀이 있지않을까? 그러게.. 서로 다른 대륙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와서 이렇게 한국에서 만나니.... 같은 잉카천으로 된 치마를 입고.. 고개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무언가 하나 실마리가 나올만도 한데 너는 그저 방긋 웃기만 너는 그저... 그렇게... 지구 반대편에서 태양의 빛을 가득 담고 고양이의 눈에 칼이 선다 검은 마법사의 옷을 입은 한국 토종 노랑둥이 고양이가 꾸벅 졸음을 존다 이렇게...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또 하루를 보낸다. 오늘 당장 지구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저 이렇게 함께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적묘의 고양이]조카님과 3종세트,그리고 마녀모자

깜찍양은 정말이지... 하악하악을 잘한답니다.... 아흑 낯선 향기를 풍기며 들어오는 적묘에 대해서 초롱군은 검역 후 부비부비 몽실양은 생각없이 부비부비 깜찍양은 하악하악 지조있게..마지막 날까지 하악하악... 무난하게 어깨까지 푹 모자를 쓰고 있는 초롱군과는 달리 조카님과 몽실양처럼 마녀 코스프레를 함께 해주거나.. 그런 건 상상할 수 없어요 뒤에...지켜보고 있을 뿐.. 누군가 오면 몽실양은 버선 벗고 나와 자리잡고 접대하려고 하고 깜찍양은 더 깊은 곳으로 숨어야 하나 고민하고 초롱군은 지조있게 집안 어른 노릇... 쇼파에서 비키지 않는답니다. 도도하게 식빵을 구워가며 바리오치노에서 사온 모자 네 개 중 하나는 친한 언니에게 선물~ 나머지 세개는 조카님과 함께 가족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사실 바빠서 ..

[적묘의 울산]명선교,진하해수욕장 명품 다리

길이 145m, 높이 17.5m의 다리로 서생면 지하리와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다리로.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을 다리로 건널 수 있답니다. 2010년 완공되었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 앞바다 인도 전용이랍니다. 자전거를 타고 와서 엘리베이터에 싣고 저쪽편으로 오갈 수 있는 것도 매력! 2012/11/22 - [적묘의 울산]겨울 출사지 간절곶,메이퀸 드라마 하우스 2012/11/20 - [적묘의 맛있는 인천]비오는 날,황해해물칼국수,을왕리 맛집 2012/11/19 - [적묘의 한국]일출,해돋이 명소 진하해수욕장,울산 울주군 2012/11/13 - [적묘의 한국]비오는 인천공항의 아침은 감동이다~ 2012/11/16 - [적묘의 코이카]일시귀국,겨울에서 여름으로 돌아가다 2012/03/08 - [부산..

[적묘의 고양이]마녀 코스프레에 대한 체념과 거부

사실 제대로 마녀옷을 입힌 건 몽실양과 초롱군 몽실양은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색이 너무 칙칙해서 입혔다가 바로 벗겼거든요. 근데 화사한 초롱군에겐 딱!!!! 잠깐..화내다가... 살짝 나가보니까 그냥 편안히 자고 있더라구요 ㅎㅎ 역시 스판!!! 편할거예요 일시 귀국해서 딱 한번 있었던 여유로운 오전 저도 초롱군도 그냥 한번도 떨어진적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냥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저...휴식.... 두둥!!! 둘 사이를 방해하는 것은? 오빠 이거 뭐야... 라며 다가온 깜찍양! 이것도...참으로 일상이네요..;; 저랑 초롱군이 이러고 있으면 항상 사이에 끼어드는.... 깜찍양이거든요. 이딴 거... 왜 입고 있는거야? 응? 누나가 입혀줬는데 스판이라 편해 겨울이라 추운데 ..

[적묘의 고양이]페루 마녀모자에 대한 초롱군의 반응탐구

나이를... 에로에로 열매를 먹듯이 먹어 버렸나 눈빛이 점점 에로에로해지는 초롱군... 아니 초롱옹..;;; 14살 고양이의 건강 비결은? 시크한 반응? 에로틱한 눈빛? -이라고 쓰고 느끼해..라고 읽는다 참..저희 아버지도..ㅡㅡ 옷 암데나 벗어 놓으시지만 초롱군도 참..;; 아빠 옷을 사랑합니다!!! 따끈따끈 폭신폭신한 겨울 패딩이란 초롱군을 잠의 세계로~ 적묘를...심술의 세계로!!! 1년 하고도 1개월 만에 왔단 말이다!!! 날 봐!!! 날 보라고!!!! 응? 이건 뭐야? 뭐긴 뭐야.. 페루 리마의 바리오치노에서 사온 마녀 모자지!!!! 할로윈의 필수요소! 마녀! 고양이! 에잉~ 난 또 뭐라고... 그냥 내가 잠만 자니까 삐진거지? 고만 찍구 일루와~ 냉큼 이리 오시오 같이 잠이나 자자고!!!! ..

[적묘의 LA공항]인천에서 LA까지 애완동물 동반출국

밤에 출발한 덕에.. 인천공항에선 사진을 담지 못했어요. 눈을 부시시시 뜨니 어느새 LA입니다.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쭈욱.... 미쿡 땅이네요 아...넓은 땅의 기계식 대량 농업이 가능한 북미대륙을 눈으로 바라보는 기분은 교과서 설명할 때와 또 다르네요.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밤에 출발했는데 어둠이 내리고 추워지고.. LA에 가까이 갈수록 아시아나 항공의 편안한 시간이 끝나가네요.. 더이상 한글로 영화를 볼 수 없어.ㅠㅠ 더이상 고추장이 나오지 않을꺼야... 저는 칠레 LAN 항공으로 갈아타고 페루 리마까지 가야하니까요. 지역적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신생 조산운동을 눈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계획적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점이 부럽고... 대한민국의 식량 자급율이 참.... 서글프기도 하고 그나저나 살짝..

[적묘의 맛있는 인천]비오는 날,황해해물칼국수,을왕리 맛집

코이카 단원들은 지역별이나 동기별 아니면 워낙에 서로 다른 지역과 서로 다른 나이와 다른 성장 배경으로 인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안녕~ 하는 경우도 많아요. 파견 일자랑 귀국 일자도 다 다르니까 지역까지 다르면 더욱 그렇죠~ 예상치도 않은 13개월만의 일시 귀국에 선배 단원분 중 한분이 공항까지 나와주시겠다는 감사한 말씀!!!! 언니님께 덥썩 매달려봅니다~ 트렁크가 있고, 또 부산으로 이동해야 해서 엄청 이동방법을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몇일 전부터 맛있는 해물 칼국수 이야길 하시더니~ 정말... 아.. 비오는 소리도 좋고 바다도 좋고 찬 바람도 좋은 2년 만의 겨울.. (제작년 겨울은 베트남, 작년 겨울은 페루거든요) 열심히 달리는 차 안에서 한글 간판과 단풍이 곱게 든 산에 연신 감탄하면서 셔터를..

[적묘의 코이카]일시귀국,겨울에서 여름으로 돌아가다

리마에서 시작해서 부산에서 머물렀던 시간이 끝나갑니다. 직계가족 사망으로 인한 7일간의 짧은 일시귀국이었습니다. 국내 도착날짜로부터 국내 출발날짜까지 총 7일의 시간 한국에 도착해서 부산에서 보내는 시간은 시차적응은 염두에 두지도 않고 움직였습니다. 곧 돌아갈 시간이니까요... 2010년의 가을과 겨울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1년의 겨울과 2012년의 가을을 페루 리마에서 보내면서 단풍이 그리웠는데, 짧은 5일간에 성당에서 49제 미사도 드리고 절에 가서 잠깐 인사도 드리고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페루는 모두 서해안이라서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없으니까요 예상치도 않았던 짧은 귀국과 피로를 가득 안고 또 다시 새로운 한주 한국어 수업을 위해서 달려갑니다. 지구 반대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