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플로레스 128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 골뱅이가 가득한 이유,미라플로레스

집에서 항상 출근하는 방향과 완전 반대쪽 미라플로레스는 한국의 강남과 같은 곳 집세도 한국 강남수준, 물론 식당도.... 그래서 항상 가면 보통 그냥 공원에 앉아 있다가 고양이들이랑 도닥거리다가 마음이 좀 힐링되면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이번에 나간 이유는~ 활동물품을 확인하려 나간거였는데~ 망함...예상한 것보다 말도 안되게 비싼 것들 가격 확인하고 진이 빠졌더랬죠 그래서 진짜 더 힐링이 필요했다지요... 여전히 하늘은 꾸물꾸물 고양이들도 여기저기 웅크리고 조금이라도 체온은 아끼기 위한 골뱅이 만들기... 한창 더울 때보다 오히려 지금 햇볕이 세지 않아서 꽃을 심으면 오래 갑니다. 여기저기 새로 조성한 꽃밭 그리고 꽃밭 안에 나비들이 여기도 저기도~ 저마다 웅크리고 동글동글 저도 으슬으슬했던지라 따뜻..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리마 고양이공원

아아아아아!!! 갑갑해!!! 정말 그런 이유로 소리를 지르고 싶어질 때 아이가 아니라도 어른도 마찬가지로... 놀고 싶어.. 고양이도 마찬가지... 놀고 싶어 살기 위해서 놀아야 한다는 것!!!! 언젠가 죽을 텐데 왜 자냐고 묻지마 자는 것이 죽는 것과 어떻게 같을 수 있어? 우중충한 요즘 리마의 하늘은 아침이든 오후든 똑같다 이 갑갑한 하늘에 나갈 수 없는 공간에 풀 수 없는 마음에 소리없는 비명을 질러본다. 나의 우울함 나의 삶의 무게가 어느 잘난 어른보다 더 가볍다고 어떻게 말할수 있을까? 어린이들의 놀 권리 아이들에게 시간이 있을 때 놀 수 있을 때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무한경쟁 시대에.. 신자본주의 시대에 돈이 없으면 놀지도 못한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하지 말..

[적묘의 페루]리마 주말 유기농 시장, 토요일 미라플로레스

유기농 시장이 열리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Parque de reducto, lima 위치는 참고.. 미라플로레스고, 옛 기차역입니다. 지금은 공원으로 바꼈고 치안이 안전한 곳입니다.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주시는 어느 분의 소개로 알게 되었답니다. http://maps.google.co.kr/maps?hl=ko&tab=wl https://plus.google.com/113875949744974251247/about?gl=kr&hl=ko#113875949744974251247/about?gl=kr&hl=ko 아침 일찍 도착!!! 일요일에는 수르끼요에서 열리네요. 저는 토요일, 파르께 레둑또로 갔답니다. 저희 집에선 여기가 더 가깝거든요..;; 사실 미라플로레스만 해도 꽤나 먼 곳이라서 잘 나오지 않습니..

[적묘의 페루]고양이 나무에서 내려오는 방법,리마 미라플로레스

리마의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엔 요즘에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가 너무 안 보여요 페루 친구들이나 한국 분들도 저에게 고양이 공원에 가보니까 고양이가 없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숨은 고양이 찾기를 종종 한답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스륵 올라가는 곳이 바로!!!! 나무!!! 사실 저도 몰랐어요 다른 공원의 직원분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고양이가 저에게 알려주었어요. 열심히 나무 위를 보면서 야옹 야옹 야옹!!! 휘릭!!! 나무아래로 달려가더니 딱 기다립니다!!! 오오 올려다보니!!!! 노랑둥이와 올화이트~~~ 정말 꽤나 높은 위치라서 한참 얘도 고민 하더라구요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올 때는 고양이도 고민하거든요 올라갈 때야 발톱을 쿡쿡 찍어가면..

[적묘의 페루]케네디공원에 가면 고양이 나무가 있다!

관광객~ 여행자들이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입니다. 미라플로레스 성당 앞이죠 저도 그래서 수업하러 갈 때는 멀쩡한 카메라 다 집에다 재워놓고~ 몇달에 한번 나갈 때... 카메라 들고 나가서 취미 생활을 하는 거라 참 아쉽지요. 좋아하는 고양이와 예쁜 공원과 안전한 치안수준 얼마나 아쉬운건지 사실 그래서 그 갑갑함에 굳이 국외휴가를 뉴욕으로 다녀온거지요. 게다가 이 햇살이 있는 시간은 곧 끝나거든요. 리마의 겨울은 대략 반년간 짙은 구름이 끼고 안개가 가득하고 먼지와 안개가 엉겨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우울한 날들인거죠 1,2,3월은 그래도 화창! 햇살이 있고 하늘이 파랗고~~~ 이럴 때 잘 형성되는 것이 바로!!! 이것!!! 고양이 나무~~~ 미라플로레스 성..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가 성큼성큼 다가올 때,고양이 공원

최근에 몇번 손님들이 오셔서 어찌하다 보니 고양이 공원에 몇번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일 안전한 곳이고 현대적인 곳이며 여행사들도 있고 은행과 환전소가 있는 여행자 거리기도 하니까요. 그때마다 매번 보는 고양이들을 또 다시 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그리고 다행히 고양이들도 저를 기억하는지~ 카메라에 그렇게 큰 거부감도 없구요. 냥냥 이내 다가옵니다!!! 안녕? 아수라~~~ 한국 집에서는 좀처럼 찍기 힘든 녹색 풀밭을 성큼 성큼 걸어나오는 늠름한 아수라 회생냥이~ 오랜만에 봤다 했더니 그새 영역 싸움에 휘말렸나... 예전에 비해서 엄청 터럭이 거칠어졌습니다. 어익후.. 어이쿠야..이거..;; 눈에 눈꼽도 가득! 이를 어쩌냐 이를 어쩌나 하면서 슥슥 만져보니 옆구리랑 엉덩이쪽에도 저렇게 터럭 덩어리가 질만큼 ..

[적묘의 페루]고양이 눈 안엔 여름햇살 가득

이상 기온으로 너무도 뜨거웠던 1월 2월 3월... 석달치 방세 내고 전기세 내고 이렇게 저렇게 계산해보니 확실히 7,8,9월에 비해서 거의 반 정도로 전기세가 싸게 나왔어요. 너무 더워서 낮에는 아예 미지근한 물 그래서 보일러도 적게 틀고 전기장판을 딱 다 빼버리니까요. 다음 달이면 이 뜨거운 해가 쏙 들어가고 꾸물꾸물한 회색 하늘이 6개월 연속됩니다. 남은 햇살을 즐기기 위해서 걸어나가 봅니다. 이 시간이 지나가면 또 한동안 그리워할 햇살이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건조한 코스타 지역 페루의 리마는 그늘에만 들어가도 바람은 선선하니까요 나 니맘 이해한다. 너 수족냉증이지? 그래서 앞발 뒷발만 살짝 햇살에 따끈따끈 익히는 중인거지? 요기 나무 그늘 아래도 예쁜 삼색이 아가씨가 있네요 대부분의 삼..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고양이 낮잠 장소는 론리플래닛 카페 앞

여행을 가기 위해서 론리 플래닛을 보다보면 사실 가격대비 성능비 면에서 딱 맘에 드는 식당이나 숙소를 찾기 힘듭니다. 결국은 현지와 책제작 시기와의 그 차이가 워낙 있다보니 환율차와 현지의 물가상승은 하하하하.....식은 땀이...주륵.... 물론 음식맛이 변했을 수도 있고 그냥 여행자의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미라플로레스 시청 옆 성당 그 옆으로 쭉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 고양이 공원을 걸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를 걸어 저쪽 편 론리플래닛 책에 나온 카페들 바로 앞 화단 그늘 그 안에는 포실포실 식빵도 아니고 골뱅이도 아니고 그저 졸린 노랑둥이가 딩굴딩굴 꿈뻑꿈뻑 눈만 감았다 떴다... 이내 다시.. 잠을 청하는 자... 이제 다 찍었지? ..

[적묘의 페루]아기 고양이와 어른냥이의 어색한 만남_케네디 공원

궁금합니다 꼬꼬마가 옆에서 왔다갔다 할 때 귀여운가요? 귀찮은가요? 갑자기 밥그릇에 손을 집어 넣는다던가 음식이 묻은 손으로 제 옷을 잡는다거나 으.... 그러나 ...사실 모든 이의 과거 또한 그러했다는 것! 2011/07/1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2003년에 뭐하셨어요?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깜찍양의 실체는 하악하악 2010/10/0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냥이덩어리로의 변신과정 우리집 고양이들도 모두 그런 과거를 극복하고 한 가족이 되었지요. 그러나 그냥 스쳐가는 인연일 수도 그냥 지나가는 고양이 일수도 있는 일상의 평온함이 깨지는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자꾸 들이대는 이 어린 꼬물이는 뭔가요? 밥 잘 먹고 시에스타 한잠 자려는데 이 호기심 가득한 꼬맹이는 뭔가..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는 무사출산 및 행복기원!

환전을 해야해서 다시 찾은 케네디 공원에서 또 한번 그 올화이트 고양이를 만났어요. 흰고양이라던가 몸전체가 하얀 고양이라고 해도 되는데 그냥 다른 고양이들을 턱시도나 검은 고양이나 아수라나..노랑둥이나 고등어 태비, 그렇게 부르듯 구분을 위해서 영어를 쓰게 되네요. 올화이트..임신묘 며칠 사이에 배가 볼록... 그래도 이전 날보다 곰팡이가 적어져서 좀 안심 누군가가 입구에 임신냥이 있다는 걸 알고 따로 이렇게 입구에도 밥과 물을 놔주셨더라구요. 담에 캔이라도 하나 따서 덜어주고 싶어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위쪽에서 봐도 배가 살짝 눈꼽이랑 귀가 확실히 나아진 듯 그러나 여전히 입구.. 여전히 누구를 기다리는 건지 사람이 계속 오가는 입구로 발을 옮기네요 도심지 한가운데 20년 전엔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