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플로레스 128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의 흔한 부비부비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저만 그런게 아니죠 풀밭 가장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야옹 야옹~~~ 페루 사람들은 미치미치 미치~~~ 예쁜 고양이들이 이쪽으로 나와 있는 걸 보니 좀 속상하네요. 저쪽엔 계속 전시회나 판매전이 있다보니 자꾸 고양이들이 입구쪽으로 나오네요 사실 여기는 전체가 다 고양이 공원이 아니라 공원 세개 정도가 쭉 연결되어 있어요. 근데 입구쪽 공원엔 고양이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지금은 이렇게 바깥쪽으로 나와 있네요. 예전보다 고양이들이 안쪽에 좀.... 띠엄띠엄해요 아쉬워요 아까 눈인사 했던 고양이들 조금씩 다가옵니다~ 어떤 애들은 그냥 어떤 애들은 무심 어떤 애들은 적극 빛의 속도로 다가오는 턱시도 고양이 그러나 정작. 저 손길의 주인인 세뇨라도 저도 같이 목놓아 부른 것은 바로 요..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는 탐나는 꼬리를 가졌다

흔한 고양이 공원의 풍경 길냥이를 쓰다듬쓰다듬할 수 있다는 것 한국의 길냥이에 비해서 다들 부럽다고 하지만 그래서 더 슬픈 건... 이 고양이도 누군가의 사랑받는 집고양이였을텐데 지금은 길가에 축축한 풀밭에 누워 길가는 이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손길은 금방 또 다른 길을 걸어야 할 사람의 것 아수라 고양이만의 것은 아니니... 돌들과 흙이 배기지도 않는지 편히 누워서 세뇨리따의 손길을 즐기는 중 응응응~~~ 딱 좋아~~~ 그릉그릉그릉~~~ 턱도 슥슥슥 더 쓰담쓰담해주세여 턱도 하얗게 보송보송 예쁘답니다~ 그러나 쓰다듬의 손이 가족의 손이 아니라는 것... 어스름이 내릴 때 사람들은 저마다 발걸음을 옮기고 거리에 불빛이 늘어가고 어둠이 깊어지는 동안 낮동안의 따뜻했던 온기는 차게 내려앉고 ..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는 저주를 모르무니다

크리스마스에 한창 더위가 시작되는 남반구! 참 실감 안나는 연말 연시입니다. 마음은 평생 살아온 북반구 시계를 따라가니까요. 그러고 보면 어느새 12월 두번째 페루에서 맞이하는 12월입니다. 여기 온지 14개월 시간 빠릅니다. 총선도 하고 대선도 하고 2012년 12월 21일 마야달력의 마지막 날이라는 기대도 저버리고(?) 그냥 조용히 흘러갑니다 오랜만에 나간 고양이 공원.. 잦은 행사들로 고양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묵묵히 등을 돌리고 앉은 검은 고양이 한마리.. 한국이라면 재수없다고 검은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를지 몰라도 여기는.... 저 검은 고양이 예쁘다~ 여기 한번 봐봐~ 야옹 야옹... 하는 사람이 저만이 아니네요. 어스름이 살짝 내리는 미라플로레스 성당 옆 주차된 차 아래마다 고..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꽃밭 정체를 알려주마!!!

예쁜 고양이들이 예쁘게 스며드는 공원의 꽃밭 그러나... 예쁘지 않은 향이 가득한 이유 케네디 공원에서 고양이들을 쫒아내길 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꽃밭과 고양이의 밀접한 관계죠 푸른 풀밭 노랑 주황 예쁜 꽃들 고양이들이 즐기는 것은? 고양이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죠!!! 고양이 전용 화장실!!! 팍팍팍팍 열심히 파고 힘을 줍니다.. 끄응~~~ 꽃을 주의해주세요 그들의 삶도 존중해 주세요 라고 적혀 있는 꽃밭의 팻말 무심한 노랑 고양이... 2012/10/04 - [적묘의 페루]고양이공원에서 무료입양을 하고 싶다면? 2012/09/23 - [적묘의 페루]고양이 식빵은 리마꽃박람회 필수요소 2012/09/10 - [적묘의 페루]사료금지가 된 리마고양이공원, 케네디 공원의 현실 20..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고양이들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공원에서 이곳에서 특별한 것은 단 하나.. 친절한 무관심 그냥 길 한가운데 식빵을 구워주는 센스 카메라를 들이대도 무심한 반응 앞발에 표시된 보라색은 바이러스를 막기위한 백신을 접종했다는 표시 여기도 열렬한 고양이파와 고양이 반대파가 있으니까요. 더럽고 병균을 옮기고 고양이가 있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고양이를 버린다 고양이 화장실 냄새에 괴롭고 아이들이 만져서 다치거나 균에 감염되니까 고양이를 다 없애자는 반대파도 많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더이상 고양이를 버리지 말고 사람들에게 무작정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지 말라고 합니다 고양이들을 잡아서 중성화를 하고 또 백신을 주사하고 그런.... 노력들이 그냥 동물에 대한 무관심과 그냥 위생에..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기다리는 그녀를 이해주세요

고양이들은 다들 자기 위주라는 거 사실 편견이예요. 그냥 자기에게 중요한 것이 언제든 우선시 되는 것일뿐 그러니까 사람들도 자기가 필요한 만큼 고양이를 번식시키기도 하고 고양이를 죽이기도 하고 사랑을 하기도 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지요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다들 마찬가지 나에게 중요한 건 지금은 나의 발톱 나무 좀 긁으면..;; 나무가 아프다고 긁지 말아야 할까? 그야 생각 나름이지만 그럼 세상의 나무 가구들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 아파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거야? 그러니 고양이가 나무 긁는다고 뭐라고 한다면 나무로 된 모든 가구와 소품들에 대해서 3초가 묵념할 것! 그리고 난 3초 더 긁고 저 쪽으로 갈거야 기다리던 그녀가 왔거든 다른 고양이들도 모두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기다리..

[적묘의 페루]해군사관생도 의장대,2012년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

대한민국 해병대 명예를 지킨다는 (Honor Guard) 해병대 의장대 미라플로레스에 가자마자 눈에 확 띈 것이..;; 바로 이 의장대 사람들..;; 아따... 키크네.. 183 이상이라더니.. 지나가는 페루 여자들이 다 깜짝 놀랍니다. 특히 남미 남자들 중에서 페루가 인디오 계열이라 아주 작은 편이거든요. 160~170 왔다갔다 하니 얼마나 해군 의장대 여러분들이 빛이 났겠어요? 키만으로도 국위 선양하시는 분들입니다 하하 ^^;; 들은 이야기들이 너무 ㅎㅎㅎ 옆에서 스페인어로 잘 생겼다 키크다 사진 찍고 싶다.. 등등등등... 결국 한참 서서 페루 아가씨들 카메라로 사진 찍어줬네요. 기대감 가득!!!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원래도 유동인구 많은 미라플로레스 성당 앞의 공원에 이렇게 멋진 남정네들이 있으..

[적묘의 페루]해산물+로모살따도 La Tiendecita Blanca

초록색 간판과 흰 건물 그리고 스위스 국기... La Tiendecita Blanca,lima Av. Larco 111, Miraflores, Lima, Peru (Miraflores) 미라플로레스 오발로에서 바로 딱 보입니다. 여기저기 여행사이트에서 추천해 놓은 식당이기도 한데 위치 좋고, 분위기 좋고 맛있고!!!!! 비쌉니다..+_+ 가격... 일상적인 가게의 두배에서 세배 정도... 다른 사진들과 화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차차폰 카메라입니다. 갈 예정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가는 바람에 카메라가 없었어요. 분위기 위치 아주 좋습니다. 유럽에 온 기분..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심하게 비쌉니다..;; 제일 싼 음료가 잉카콜라 제일 작은 유리병 원래 1솔 좀 넘는데..;; 여기서는 8.5솔..

[적묘의 페루]리카르도 팔마 리마도서전,11월4일까지

매년 10월에 리카르도 팔마 도서전이 리마에서 열립니다. 장소는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입니다. 성당 앞에 부스가 쫙..연결되고 책이 50% 에서 70%까지도 할인됩니다. 여행책들 같은 경우도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 있고 페루는 워낙에 책이 비싸니까요.. 상대적으로 좋은 책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작년 이맘 때 보고 우와 하고 감탄했는데~~~ 매년 열리는 거였어요! 올해 2012년은 11월 4일까지입니다. 작년엔 아예 단어도 모를 때라...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는데 1년이란 시간이 길군요 이제 막 가격도 물어보고 내용도 물어보고 사진 찍는 것도 도와주시고~ 이 책 유명한거라고~ 시리즈에 인형까지 들어서 사진 찍게 보여주시네요 ^^ 역시 음식에 대한 책이 제일 화려함!!! 막 끌리지만.. 무겁고 비..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공원 장터 고양이들은 식빵모드

고양이가 식빵을 굽는 건 고양이가 눈을 감는 건 여기는 안전하다는 것 여기는 괜찮다는 것 사람을 믿는다는 것 이렇게 있어도 된다는 것 도시 한가운데 눈 앞까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어도 눈한번 깜짝하지 않는 것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오갈 수 있다는 것 식빵도 골뱅이도 아무렇지 않게 바닥이든 매대 위든 사람이 오가든 말든 여유있는 낮시간 아직 밤이 되려면 멀었으니까 그리고 밤이 되어도 별 차이 없는... 밤이 되면 이렇게 밤의 기념품 시장으로 변하고 아래 위로 고양이가 오가는 ... 그런 곳이라는 거... 2012/10/13 - [적묘의 페루]고양이는 노릇노릇 식빵을,사람들은 카툰 무료전시회 감상 중 2012/10/16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