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플로레스 128

[적묘의 페루]무료사진전과 고양이, 미라플로레스 시청 앞

지난 주에 잠깐 아레끼빠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기 단원이 출장 온 김에 같이 미라플로레스에 나갔답니다. 악기점에 가기 위해서였는데요 케네디 공원을 가로질러 저쪽 뒷길에 있는 악기점이어서 오랜만에 고양이들 본다는 기분으로 신나게 가고 있었어요. 그 전날 행사가 끝나기도 해서 아주 홀가분!!! 어라라라~~ 사진전시회!!!! 눈에 익은 저 브랜드..;;; 사진은 아주 전문가들이란 기분부터 여행자들의 시선 다양한 느낌의 사진들이 무엇보다도 양으로!!!! 넓은 공원의 여기저기를 줄을 쳐서~~~ 빨래줄과 빨래집게를 이용~~~ 다양한 색감과 다른 시선들 다른 체험들 누군가엔 익숙해서 누군가에겐 낯설어서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진의 힘..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담았나 문득... 사진 속의 ..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고양이 미끼는 사료 한알

내가 너의 눈에 맺히고 네가 내 손에 다가오고 네 터럭이 한올한올 보이고 네 숨소리가 들리고 조금씩 더 다가오고 그런 순간 순간들이 그저 신기하고 고맙고 일상이 되는 어느 날 어두운 창고 뒷켠이나 쓰레기터가 아니라 꽃밭이 너의 숨박꼭질 장소가 되는 그런 날 너무나 스스럼 없이 다가와 불쑥 내민 손이 부끄러워 질 정도로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할만치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너는 성큼! 내게 다가온다 보잘것없는 조공품이 부끄러운... 그래도 순간!!! 직립보행의 기적을 보여주는 너의 친절함!!! 2012/05/16 - [적묘의 페루]the 만지다, 카오스 고양이의 유혹 2012/05/19 - [적묘의 페루]진리의 노란고양이가 필요한 리마 주말 2012/05/15 - [적묘의 고양이]..

[적묘의 페루]the 만지다, 카오스 고양이의 유혹

과감하게 다가와서 덥썩.. 아..너님...네 타입 아니신데 성격이며 하는 건... 왜 이리 내 타입이시니!!!! 전혀 모르는 고양이입니다 +_+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2012/05/09 - [적묘의 페루]치명적 유혹!아기고양이도 진리의 노랑둥이! 2012/05/11 - [적묘의 페루]놀라운 고양이들을 만나다 2012/05/04 - [적묘의 페루]파닥파닥 월간낚시 5월호, 여자속옷가게 세뇨라 고양이 2012/05/05 - [적묘의 페루]궁극의 갸우뚱 모드, 카오스고양이 2012/04/26 -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2012/04/12 -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노리는 부비부비 검은 손길 2012/04/11 - [적묘의 페루]고양이, the 만지다. 2012/02/06 -..

[적묘의 페루]놀라운 고양이들을 만나다

요즘, 갑자기 행사 하나를 진행 중이어서... 부족한 스페인어와 딱 떨어지지 않는 시간 약속...;;; 이런 저런 부분들로 상당히 고심 중인 적묘입니다. 제 글들은 대부분 예약 발행으로 주말에 몰아서 쓰는데요~ 주말에도 여유가 없었던지라..;; 외국에서 시차 극복하면서 글 쓰는 방법 중하나지만 요즘처럼 글을 쓸 여력이 없을 땐 자꾸 글이 무미해지기도 하네요. 그런 순간에도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의 고양이들은 저에게 위안이 되곤 한답니다. 자기도 꽃인양 앉아있지만 노란색이랑 주황색 사이의 검은 고양이는..;; 너무 한거 아니냐!!!! 왜 니네는 길바닥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꼼짝하지 않는 것이야!!! 사실 무엇에 흔들리지 않고 미워하지도 않고 해치지도 않을 거라는 이 신뢰가 무한히 넘치는 이 길바닥..

[적묘의 페루]궁극의 갸우뚱 모드, 카오스고양이

누가 갑자기 카메라를 낚아채가도.. 아쉬울 것은 그저...4기가짜리 CF 메모리카드 보장컷수 10배를 훌쩍 넘어서고 7살이 넘어버린 350d 캐논은 드디어 베터리 커버 부분의 고무도 찢어지고 흔들면 잘각거리는 소리도 어디선가 들리고.. 누군가의 표현대로 망가질때 까지 쓰는구나!!!! 라는...그 상황 그대로인데 그래도 갑자기 카메라가 없어지만 가장 아쉬울 것은 바로 이거.. 이런 순간을 바로바로 기록하지 못한다는 것!!! 궁극의 갸우뚱!!! 사료알 하나에 스르르르르르르르르~~~ 넘어가는 저 마의 10도와 15도 사이에서 45도까지 자연스러운 흐름!!!! 저 멀리에 있을 때부터 완벽한 식빵 모드로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뭔가 UFO 라도 나타난거니? 하고 다가가니!!! 너는 눈 안에 하늘을 담고 있구나!!!..

[적묘의 페루] 삼색고양이에 대한 아저씨들의 관심도

그만큼의 관심 그만큼의 애정 그만큼의 흥미 그만큼의 여유 무한대에서 무관심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저울바늘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친절한 무관심 가끔은 무심한 애정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보고 그저 하루의 잠시 그저 일상의 하루 그저 그날의 일과 그저 순간의 스침 다정한 손길 짖궂은 장난 보드란 터럭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귀 끝에서 꼬리 끝까지 가득...담긴 애정과 관심을 안고 몸을 살짝 빼서 폴짝! 그래서 너는 고양이. 2012/04/02 -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에 밤이 내리다 2012/04/11 - [적묘의 페루]고양이, the 만지다. 2012/04/01 - [적묘의 페루]만우절 거짓말같은 고양이를 케네디 공원에서 만나다 2011/..

[적묘의 페루]나무 위엔 고양이, 길가엔 강아지~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즐겁게 바라보는 방법 작은 것에 감탄하고 감탄한 것을 기억하고 기억한 것을 기록하고... 그리고 그래서 좋은 일만 남는 것이 추억.. 아프고 씁쓸한 것들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곪아터지게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그건..기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담고 싶은 것은 부드러운 것 따뜻한 것 문득 폴더를 열어 보았을 때 아..하고 작은 감탄을 뱉을 수 있는 것 그냥 거기에 그렇게 있는게 좋은 것 두려워 하거나 무서워 하지 않는 것 나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선도 좋아 언젠가 그대처럼 다정히 같이 걸어가도 좋고 갑자기 낯선 이가 낯선 언어로 말을 걸어도 다정하게 눈 맞춰주는 친절함도 응? 근데 너 어제 야동봤냐..;; 눈이 ..;;;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적묘의 페루]고양이 꽃발의 질좋은 서비스가 부러운 이유

항상 느끼지만.. 케네디 공원처럼 특별한 곳이 생기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 고양이들에게 꾸준히 밥을 주고 꾸준히 예뻐해주고 아무도 소리지르거나 때리거나 하지 않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일도 없고... 그렇죠..그래야겠죠 그래도 그렇지!!! 정말 너무 서비스 좋은 거 아니예요? 부러워 부러워 부러워!!!! 누구든~~~ 이렇게 고양이들을 만질 수 있고 이 넓은 공원 여기저기엔 고양이들이 풀밭에서 여기저기 식빵도 굽고~ 셔터소리는 싫지만 그래도 눈은 뜨기 싫다는 애도 있고 하하 막 성큼성큼 다가가도 옆에 애기 부모님들이 그냥 웃고 있고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뭐...항상 그랬다는 듯이 약간 눈 흘리는 걸로 마는 고양이들~ 아무도 후다닥 도망가지 않고 아무도 고양이 밥그릇 물그릇을 엎지 않고 뒤에서 성큼 다가오는 사람..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와 아기가 만났을 때!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여기서는 일상적으로 보고 있네요 한국에서라면 조카가 고양이에게 가까이 가는 것도 정말..;;; 조카님, 고양이가 놀래서 조카님을 물면 안되죠~ 조카님이 훨씬훨씬 크니까 갑자기 움직이면 고양이들이 무서워서 확 물수도 있어요~~~ 라고 말 통할 때부터 조기 교육을..;;; 그러나 여기에선? 저기 봐봐~Mira, ahí 고양이야 고양이 gatito~gatito 아기가 고양이를 향해 돌진하려고 하자 고양이가 멈칫..;; 그걸 보고 바로 아기를 들어올리는 세뇨리따 señorita 나 지나갈건데..;; Voy a pasar. 나 저기로 가고 싶은데? Me gustaría ir allí. 아기는 고양이에게 가겠노라 하고 고양이는 아기를 돌아서 지나갈려고 하고~ 노랑둥이가 가려고 했던 이 ..

[적묘의 페루]미라플로레스 성당의 무료 그림 전시회

뭐든.. 보는 것 읽는 것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한때는 그림을 그렸던 만큼 그림을 좋아한답니다. 보는 것도...그리는 것도... 그러나 지금은 그리는 건 완전 접었고~ 보는 쪽으로 그래서 지나가다가 들어갈 수 있는 갤러리가 있으면 무조건 물어보고 들어갑니다~ 미라플로레스 대 성당의 케네디 공원쪽 말고~ 무니시팔리다드 데 미라플로레스~ 요쪽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공간이 있어요 여기서 가끔 전시회가 있더라구요 이번엔 세마나 산타~ 부활주간을 앞두고 있었던 전시회~ 음... 내용 궁금하시면..;; 번역기를! 신은 사랑의 마음이다 그런 좋은 내용입니다 +_+ 페루의 이런 색감 참 좋아한답니다 아아..갑자기 유화 내음이~ 확 느껴지네요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어요 성당 그림도 있고 잘생긴 예수님도 있고~ 이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