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계 34

[적묘의 부산]충렬사 고양이,아기고양이들,동네고양이,참배시설 근처엔 먹이주지 않기,함께살기,도시생태계,도시고양이,봄날의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좋은 날 날이 좋아서 꽃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네가 좋아서 함께 걸어보는 충렬사.. 입구 연못까지 가기 전에 문 앞에서 만나는 노랑둥이 아 가이드신가요~~ 매화와 산수유가 한껏 피고 지고 작년 여름에 보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와 함께 걸어보는 길 10년도 전의 인연이 계속되는 것도 신기한... 걷기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눌 이야기가 많은 친구 처음 가보는 곳을 안내할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 하루에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정작 내 동네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니까 간단한 역사배경과 함께 걸어가며 위로 위로 참배하는 곳으로 올라가는 중에 우르르르 몰려 온 아기냥이들을 보고 즐겁기도 하고 안내문에 공감하며 그리고 걱정하며... 예전에 없던 본당 및 의열각 주변에서는 고양이 먹이..

[적묘의 고양이]겨울고양이,도시생태계,충렬사,부산 고양이,겨울,TNR고양이,겨울산책

차가운 바람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게 근처에 간 김에 들어가서 반바퀴만 돌고 나왔어요. 초입에서부터 눈인사 하고 가려는데 저어기요... 일어나지 마시지요... 왜 오세요~~~ 출입금지 구역 저쪽에 있는데 갑자기 냥냥 한번 도닥거려 달라고 부비부비를 날리면서 발치를 맴도네요 아아...간식을 가져왔어야했어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털찐 겨울 고양이 도톰한 꼬리까지 살랑살랑 도닥도닥 나 간식없어 담에 가지고 올게 그래도 너 배는 안고픈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TNR 하고 돌봐주는 동네 분들이 있는 충렬사 자주 오지는 못해도 올 때마다 이렇게 다정하게 다가오는 고양이들이 있어 더더욱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예쁘게 네발 모으고 꼬리까지 싹 모으고 예쁘게 하품하는 서비스까지 세상에나 만상에나 네가 우리집에 있는 턱시도보다 ..

[적묘의고양이]동네고양이,길냥이,백수의 하루, 폭염 속 고양이들,여름방학

짧은 방학 여름은 뜨거워져만 가고방에는 에어컨도 없고그런데 갈 곳은 없고 오랜만에 꺼내는 카메라를 들고 멍하니 있다보니종종 보이던 집 앞 고양이들이눈에 딱 들어옵니다. 한낮의 거리 저쪽 편에 학교가 3개나 있는데방학 동안은 한산하지요. 발걸음이 뜸해진 길에는 담벼락을 따라 사뿐 사뿐 캣맘, 캣대디들이 물그릇, 밥그릇을 종종 두고 가는 곳이라 고양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곳이랍니다. 아아 내가 이러려고 망원렌즈를 샀나보다. 볼일 다본 이 멋진 고양이는 우리집 고양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죽 길죽한 다리를 쭉쭉 내딛으며 사거리를 자연스럽게 건너갑니다. 딱 서서 차 안오는거 확인하고 주차된 차쪽으로 걸어갑니다. 아마 저 차 안에 다른 고양이가 있었나봐요 한참 저기에 있다가 으르렁 소리도 좀 들리다가 차 아래 있..

[적묘의 고양이]학교에는 고양이가 산다. 캣맘과 고양이가 있는 따뜻한 공간

학교라는 공간은 미묘하게도 일상이면서비일상인 공간이어서 교과서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교과서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곳 그래서 더욱 캠퍼스 고양이들학교 고양이들은 생명존중과 인성 교육의 장이란 안전망이 있어서인지다른 거리 고양이들이나 길고양이들과 달리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공존한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현상이면서 감사한 부분이예요.소수의 선생님 관심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답니다. 예전에 어느 선생님은 (이 학교 말고 다른 곳입니다)고양이들이 보이면 더럽다고 담배꽁초와 담배케이스, 음료 컵이나 캔 등..손에 있는 걸 집어 던지고 소리 지르고 쫒아내고 그런 분이었죠.대체 뭐가 더럽다의 기준인지.... 학교가 녹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역시 또 하나의 좋은 조건 도시 생태계에서 숨..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고양이,도시생태계, 캣맘 맘이 그래

집 앞 큰 길에누군가가 사료를 주고 있어요. 제가 처음부터 사료를 준건 아니랍니다.꾸준히 사료를 주는 분들이 좀 있는데어느 순간 띄엄띄엄 고양이들이 더 배고파하게 되거나...하는 안 좋은 경우도 있고... 거기에다가..;; 사료들을 치우지 못하는 경우나쓰레기를 남기는 경우 그거까지 일이 되니까.... 이렇게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사이사이에서매번 만나는 고양이들 이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영역다툼이 있고 경계를 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밤에 우연히 마주치면 그때 그때 조용히 빨리 집에 가서사료랑 간식이랑 더 챙겨주고 쓰레기 싹 치워서 버리고 우리집이니까 가능한 일들 우리집이니까 그냥 와서 편하게 먹고 가 폭염이 계속되고비가 쏟아지는 동안한참 더 말라버린 고양이들.... 자주 보지만정말 제대로 찍기 힘든 이 삼색냥..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턱시도 오드아이, 귀여운 애교쟁이 수컷

부산대 근처엔 고양이들이 많죠. 예전에 지붕 위의 고양이들 밥줬을 때도 그렇고종종 보는 고양이들 중에서 간혹 정말 심쿵 예쁜 아이들이 있어요. 세상은.... 외모지상주의!!! 2018/07/27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뽀시래기,아깽이 등장,담벼락고양이들2017/09/25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사회과학대 고양이들, 문창솔 캠퍼스 묘르신 태풍 오기 전날씨가 화창 화창하던 때랍니다. 발걸음을 바쁘게 옮기는 중 으왕 그대로 멈춰라!!! 꺄아... 너 정말 오랜만!!! 몇달만인지 모르겠네요. 이쪽길을 자주 안다니지만그래도 간혹 봤었는데 어느새 더 커진 듯 기분이 좋은 오드아이 그릉그릉 만져줄까? 응~~~ 만져달라고!!! 저 예쁜 푸른 눈을 빛내고 있네요 여기저기 상처도 있고살짝 여드름도 보이고 그..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고양이,캣맘,맘이 그런 맘, 도시생태계

우리집 주차장에 하악질 대마왕들이 모이는 터인가봐요. 물 갈아주고사료 채워주고 하악을 받아옵니다. 캔 토핑도 가득 올려줬는데..ㅡㅡ;; 캔은 반갑지만 캔따개 손은 고맙지 않은거냐? 응응? 얘는 또 장마 때 상태가 안 좋더니오늘 좀 괜찮아 보였어요. 쓰레기를 치우려고 나갔는데... 애들이 대기 하고 있어서 담배랑 대출광고지 치우려고 나갔는데 애들이 있어서급하게 카메라랑 이것저것 챙겨서 내려가서 정말 오랜만에 사진 찍었네요. 그래도 화들짝 놀라는..;; 아놔. 내가 밥이랑 물 줬다고!!! 그래그래.. 2015년부터 봤던 애라서그나마 거리를 제일 적게 두는 턱시도냥이랍니다. 맘 편하게 먹으라고 다시 창에 기대서 보는 중 캣닙막대기 묶음도 장난감으로 놀라고 던져주고~ 이건 나중에 보니까 물고 갔더라구요. 저쪽 ..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고양이, 어리둥절,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더러워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추위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이별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건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것 보이지 않으면야옹야옹 소리를 질러 불러보기도 하고 얼굴을 보면 괜시리 반가워맛난거 달라고 삐약거리기도 하고 챙겨주는 사료와 추울까봐 준비해 준 스티로폼 박스도 이미 알고 있는 영리한 고양이 그러나 이해되지 않는 것은 왜 사람들은 고양이를 보고 더럽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쓰레기를 던지는 걸까 왜 굳이 남의 집 주차장으로 들어와서남의 집 차 뒤에 쓰레기를 버리고담배를 피고 불법 투기를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대출받으라는 명함을 마구마구 집 안으로 던져 넣는 걸까 맨날 위쪽 베란다에서 얼굴보다가 빗자루로 쿨럭거리면서청소하는거 보니 익숙하지 않아 떠나지도 않고 지붕 위에서 내려다 보는 턱시도냥. 왜 버리는 ..

[적묘의 고양이]월간낚시, 낚았다,지붕위 아기 고양이,파닥파닥

경계심이 하늘을 찌르는아기 고양이 두 마리 지붕 위 고양이들을이렇게 찍으려면 두 손이 모자랍니다!!!! 역시 엄마고양이는 시큰둥 그러나 바로 발걸음을 옮기는 삼색아기냥 눈 앞으로 똭!!! 이렇게 꽉 물고!!! 버티기 중 손맛이 손맛이!!! 그러나 이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쪽에 비집고 앉아서 아래쪽으로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라서 한 손엔 카메라한 손엔 낚시대 자리는 불편해고양이 귀여워 난간 사이로 몸을 내밀거나있는대로 손을 내밀고 살짝살짝 미끼를 던져봅니다. 긴장 10000%인 턱시도 아기냥 갑자기 이렇게 호기심+승부욕으로 가까이 오다니 처음이예요. 항상 삼색아기냥이 더 빠릅니다. 빨리 다가오고빨리 물고 그런데 낚시 놀이에서는발동이 걸리면 턱시도 아기냥도 정말 빠릿빠릿 훅 뛰어 올라서낚아채는 ..

[적묘의 고양이]지붕 위 아기냥 성장일기,라고 쓰고,스톡힝 혹은 밀당 기록

꽤나 거묘로 자랄 듯한삼색냥이랍니다. 지붕위 아기냥 중에서꽤 담대한 성격인 편이어서사진 모델도 종종 되어줍니다. 아직 망원렌즈의 존재를 느끼지 못함저도 아직 창문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팔만 쭉 뻗어서 셔터를!!! 소리 인식!!! 그렇게 현장에서 걸림..;;; 맛있는 사료는 먹고 싶고시커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갈 수 없는 안타까움 하루 이틀 사이에팍팍 자라는 고양이들이랍니다. 코점이가 더 소심한 아이예요.정말..;;; 제가 주는 밥을 먹으려면모델비를 좀 제대로 내라고!!! 켁..;; 엄마 고양이가 제 불만을 접수했습니다.귀가 쫑긋 흐음..그래? 가까이가면 더 맛있는 사료를 주겠다 이거지? 3종 세트의 고민 샷 고민 끝 우르르르르르... 지붕을 하나 건너옵니다. 신나게 먹고 또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