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계 34

[적묘의 페루]무릎 고양이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고양이공원,미라플로레스

그대여 여기로 오세요 따스하게 폭신하게 내 무릎을 내어드리리~ 그대로 내게 와요 그대로~ 지나치지 말아요 세상은 둥글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으니 그대가 쉬어 갈 수 있게 내 무릎을 내어 드리리 조물조물 도닥도닥 그대 터럭이 내게 남아도 그대 발톱이 내 옷에 걸려도 괜찮아요 내게 상처를 조금 입혀도 내 무릎에 좀더 쉬어가도 괜찮으니 대신 무릎 사용료는 사진으로!!!! 부드러운 고양이 따뜻한 고양이 친절한 고양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매정하고 까탈스러워도 그댄 고양이니까 괜찮아요 내 무릎과 손은 그댈 위해 그대의 따스함과 가릉거림을 위해서 그러니 잠든 동안 잠깐 악의없는 장난은 용서해주기 ^^ 변신!!! 꾸이 모드!!!! 2014/09/16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나무에서 못 내려오는 이유,케네디 ..

[적묘의 페루]신선한 횟감 구입, 아구아 둘세 수산시장 오후 5시

페루에 파견된지 2년에서 한달이 모자라는 2013년 9월입니다. 드디어!!! 리마에서 살기 시작하고서 첨으로 회로 먹을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는 것에 성공!!! 아구아 둘세에 가고 싶냐고 지난 번에 같이 가주신 분께서 연락을 해주셔서 냉큼 따라 갔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다른 분들께 맡기고 전 사진만 ^^;; 여기 리마는 한국 서울의 4배 면적입니다. 그 중에는 미라플로레스가 가장 안전하고 최신 건물이 많이 세워진 곳이고 거기에서 그대로 남쪽으로 쪼끔 가면 초리요스라는 구역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무슨무슨 동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니까..청담동 논현동이 미라플로레스, 산 이시드로인 셈이랄까요. 초리요스는 인근에 있는 해변부터 시작됩니다. 그리 크지 않는 규모의 어부들의 조업장이 있어요. 지금 날..

[적묘의 페루]펠리컨에게 먹이 주는 방법,아구아 둘세

아구아 둘세에 가는 이유 하나는 바로 이 펠리칸들에게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나 커다란 새들을 볼 일은 좀처럼 없으니까요. 그러나 마음의 준비는 해야합니다. 리마의 바다는 항상 말씀드렸듯이..;; 비가 오지 않는데다가 상하수도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서 꽤나 더럽고.. 이런 큰 새들은..음음;;;; 냄새가 심해요. 바다 아래쪽으로 모래밭에 가득한 펠리컨들 수컷들은 확실히 화려합니다!!! 머리는 약간 노랗고 포르스름한 터럭도 느껴지도 검은 날개에 흰 포인트~ 하늘색 눈동자~ 졸리면 목을 뒤로 살짝 접어서??? 응??? 큰 날개를 접고 가는 곳은 어디입니까아!!!! 입을 쫙쫙 벌리고!!!! 아가야~ 아가야~~~~~ 후딱 내놔라!!! 내놔라!!!! 응 기다려봐~~~~ 뒤의 수산시..

[적묘의 페루]리마수산시장 아구아둘세에서 시장보기

저녁에 가야 시장을 볼 수 있는 아구아 둘세 리마, 초리요스의 작은 수산시장이랍니다. 노선 버스가 없어서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갈 수 있답니다. 저는 어느 분께 부탁해서 다녀왔답니다. 저녁 풍경을 본 것이 첨이리서... 아 정말 좋았어요..ㅠㅠ 가까워도 가기 힘든 곳이 많은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어두운 하늘, 요즘 항상 하늘이 이래요. 비도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고.. 오후 4시쯤에 배가 들어오고 그때 그때 달라서 이날은 물고기도 별로 없고 오후에는 펠리컨도 저 멀리 나가 있더라구요. 시장도 썰렁..;;; 생선은 새로 잡은 것도 있고 약간 말린 것도 있고.. 신선도가 확 차이나니까 잘 확인해서 구입하셔야해요. 제가 구입하고 싶었던건 소라나 전복 종류였는데 아무데도 안보이네요..ㅠㅠ 그러면 마음 편하게..

[적묘의 페루]아구아둘세 수산시장,오후 4시에

2013/06/10 - [적묘의 페루]아구아둘세에서 먹는 해물탕 추페와 세비체,남미음식 2013/06/09 - [적묘의 페루]매주 일요일 유기농시장, 브라질길 Av. Brasil 2013/06/07 - [적묘의 리마]6월 7일 페루 현충일,국기의 날, 행사 및 교통통제 2013/06/01 - [적묘의 페루]국제감자의 날,전시공원에서 감자축제를! 2013/05/31 - [적묘의 페루]세비체와 치차론,까우사, 남미음식은 맛있다! 2013/05/30 - [적묘의 페루]길거리음식,주말시장의 피스코 사워 2013/05/30 - [적묘의 페루]리마 주말 유기농 시장, 토요일 미라플로레스 2013/05/23 - [적묘의 페루]모듬곱창철판구이는 길거리음식,pancita와 anticucho 2013/05/06 - [적묘..

[적묘의 페루]고양이공원에서 무료입양을 하고 싶다면?

고양이 공원이라 부르는 미라플로레스 페루, 리마에서도 몇 안되는 안전항 장소여서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되고 고양이들이 많고 사람들을 피하지 않는 평화로운 느낌의 꽃밭이어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고 1년 남짓되는 기간 동안 꽤나 여러번 이 곳을 찾았지요 그러나 항상 세상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법 6개월의 긴 습도높은 겨울이 지나면서 또 이곳이 따뜻해지면서 더 많은 아기 고양이들이 태어날 것이고 또 많은 고양이들이 버려지겠지요 그러니... 고독, 추위, 배고픔 adoptar = 1. 양자로 삼다 2. 채용하다, 채택하다 3. 결정하다 나를 입양하세요 생각보다도 더 그리고 공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것 보다도 더 많은 고양이들.... 가정으로 입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문.. 그리고 그런 상황..

[적묘의 페루]개들이 뛰어노는 해변가,아구아 둘세

해변을 걸어가는 발걸음들을 담아본다 두 발 혹은 네 발 혼자 혹은 누군가와 모래 혹은 바닷물을 뭐든간에... 중요한 것은 걷고 있다는 것 어느 방향이든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가끔은 웃고 가끔은 울고 죽일 듯이 물어 뜯고 싸워보지만 바다는 여전히 차고 날개는 무겁고 발갈퀴는 힘겹다 바다 속의 소금만큼 모래밭의 모래만큼 부서지는 파도의 흰거품만큼 많은 이유로 싸우고 기억나지 않은 이유들로 상처를 준다 차가운 바다든 가로막힌 벽이든 바짝 뒤를 쫓는 추격자인지 장난을 거는 친구인지 혹은 위안을 주려는 도움의 손길인지 알수 없다 저마다 다른 색 저마다 다른 말 저마다 다른 삶 그렇게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울어진다는 것 언제 우리가 내일을 알고 살았던가 내일의 걱정이 오늘의 삶을 바꾸었던가 해가 뜨지 ..

[적묘의 페루]리마수산시장 아구아둘세의 펠리칸들 chorrillos

리마는 바닷가 도시라서 습도가 꽤나 높습니다. 그러나 사막성 기후의 낮은 강수량 때문에 전체적으로 건조하지요. 바다와 상관없이 강수량이 기후를 결정하는 거니까요. 그러다 보니...사막이라도 하늘이 꾸물꾸물... 이 상태로 쭈욱~~~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 리마 날씨랍니다. 남반구다보니 한국의 추분이 이곳의 춘분이 되지요. 봄부터 낮에 잠깐잠깐 해가 나와요 우울하고 무거운 하늘이 6개월 정도 지속되다 보니 옷장 안의 곰팡이처럼 마음도 우울해지곤 하죠 코스타 베르데를 쭉 따라가면 저쪽에 초리조스란 곳이 나와요 그 입구에 있는 시장이 아구아 둘세랍니다. 수산시장이기 때문에 항상 펠리컨들이 있답니다. 바로 앞의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시장에서 물고기도 팔고~ 또 식당들에서 바로바로 요리해서 팔고 시장을 통과..

[적묘의 페루]고양이의 사냥본능과 생존법

나무 위에 자리잡은 이유는 세상을 내려다 보기 위해서도 이 자리가 편해서도 아니야 여기 밖에 내 자리가 없으니까 여기 외엔 갈 곳이 없으니까 여기서만... 여기에서만 내 집은 여기 공원이니까. 어떤 날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 길을 가로 질러가보자 저기엔 무언가 있겠지 붉게 핀 사루비아 꽃밭으로 숨어 들어간다 배가 고픈거야 사람을 제외한 동물은 배고프지 않을 땐 사냥감을 죽이지 않아 재미로 생명을 죽이고 이윤을 위해 괴롭히는 동물을 어디에도 없어 다만 살기 위한 몸부림 나는 배가 고프고 누군가의 사냥터를 발견했을 뿐이야 오늘은 사냥을 할 기운도 없어 그러니 누군가 남긴 것이라도 먹고 싶은데.... 먹을 건 없네... 사루비아를 따서 꿀을 빨아 먹을수도 없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주문할 수도 없어 그러니 그저..

[적묘의 페루]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안타까운 이유

페루는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구분이 불분명합니다. 외출고양이라기엔 그냥 방치고양이가 많아요. 처음엔 대부분 집고양이로 시작하고 발정이 오거나 아기 고양이들이 자꾸 늘어나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버려버립니다. 그러면 고양이들은 멀리 떠나진 못하고 그 근처에 옹기종기 지역에 따라서는 우르르르르르... 몰려살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차가 다니지 않고 모여 살 수 있는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들 보통 집고양이에서 시작하고 애완동물 가게에서 사온 고양이들이 그 지역 고양이들과 섞이면서 잡다한 여러 종류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는...리마 중심에서 약간 외곽으로 떨어진 곳 학교 안이랍니다. 한두마리가 아니지요 제가 센 것만 약 15마리가 넘었어요. 그 중에 아기 고양이들도.... 페루의 리마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