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717

[적묘의 고양이]크리스마스가 따뜻하길~Feliz Navidad

재활용 함에 버려진크리스마스 장식을 허락을 구해서 살짝 들고왔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간 한해크리스마스같지 않은 크리스마스를또 한번 보내봅니다. 그래도 올해는정말 오랜만에 직장에 출근했다가 퇴근 길 버스에 시달려 돌아와서 카메라 꺼내서 고양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성탄에 고양이들과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참 오랜만이어서 더 좋은 지금 물론 세계 각지에서 데려온 이런 장식들이 여기저기 늘어난걸 보면제가 지구 반대편에서 살았던 것이 진짜 바로 얼마 전이구나 싶어요 바닥에 철푸덕 누워서울 몽실양이랑 눈도 맞추고 사랑 가득 담은살랑살랑 볼펜도 흔들어 주고 하루 종일 딩굴딩굴하는15살 초롱군에게 할수 있지만11살 깜찍양에겐 할 수 없는 일..;;; 셔터 소리가 싫은 깜찍양은 숨어버리고 캔 간식 먹고 기분 좋아진..

[적묘의 쿠바]하바나 검은 고양이와 공작새가 함께 있는 호텔 정원

아바나 역사 거리 하나바는 영어식 발음, 아바나는 스페인어식 발음입니다.첫번째 h 는 묵음이어서 소리가 안나거든요. 어디를 들어가도 되는입장료 무료인 곳도 많답니다. 그 중에서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과편안한 분위기들의 호텔이 많은데그냥 한번 들어가 봐도 괜찮은 곳들이 종종 있어요. 사실 남미의 역사거리는 대부분이식민지 시대 양식 건물들입니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식민지 활동으로 이전의 문화가거의 보존되기 힘들었지요. 딩굴딩굴하는검은 고양이에 끌려서 스르르륵 들어가보았답니다. 전형적인 ㅁ자 형태의 안뜰이 있고1층은 보통 식당과 카페 2층부터 객실이 있는 형태랍니다. 원래부터 호텔이었는지 모르겠지만누군가의 대형 저택을 현재 호텔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지요. 그 가운데 검은 고양이가 한마리~ 저쪽엔 해..

[적묘의 고양이]아메숏 타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안녕

옛 포스팅을 열어서타로의 사진들을 봅니다. 정말 잘 했다고 덥썩 주워와서덥썩 내 손 하나 고생 안하고언니들이 예뻐해준 덕에10년을 오가면서 볼 수 있었던 타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머리가 아플만큼 울먹이다가 얼마나 예뻤던가얼마나 좋았던가 그 하루하루의 기억들 10년 전의 모습들좋았던 그때 웰빙을 이야기했던 그때를 같이 숨쉬고같이 이야기하던그때를... 시간이 그만큼 흘러가고우리가 그만큼 나이를 먹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날이가까워집니다. 그러니 푹 자고맛있게 잘 먹고즐겁게 잘 지내고 무지개 다리 건너서또 즐겁게 놀아요. 2012/08/01 - [적묘의 고양이]무지개 다리를 건너다2013/07/31 - [적묘의 속삭임]급작스러운 헤어짐에 슬퍼하다2013/05/14 - [적묘의 고양이]칠지도님네 케이린,무..

[적묘의 고양이]노랑둥이와 노랑이불,월동준비 창문 뽁뽁이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는살아있는 알람 6시 전후로 계속해서울어대면서 문을 열어달라고 칭얼칭얼 아래층이 더 따뜻해서 잠은 거기서 자고새벽에 화장실 갈겸 올라와서내 방 앞에서 엄청나게 잔소리 문 열어라 하고.. 방을 몇바퀴 빙빙 돌고서는푹신한 이불에 따끈하게 풀썩 추워서 서러운 집사는 커다란 창문을 단열 뽁뽁이로!! 사실 이건 티비를 보고 엄마가 결정아빠가 시공 +_+ 구석자리는 따뜻하지만공기가 워낙에 차니까.. 아..오랜만에 느끼는 이 차가운 겨울 바람이란!!!! 매서운 부산 바닷 바람이란!!! 여름에도 선풍기 하나로 버티는데최근 몇년 겨울 동안엔내가 없었으니 보일러도 한번 안 돌렸었던차가운 방 새삼 찬 공기에 으슬으슬아침이 무서워져서~ 일단 창을 모두 깨끗하게 닦아내고 이 커다란 뭉치가 두개..

[적묘의 터키]도자기 마을 아바노스에서 만난 애교 삼색고양이

터키의 카파도키아는 꽤 큽니다.그 중에서 한국인들이 주로 지내는 곳은괴레메, 열기구를 타기 좋은 것이랍니다.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작은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가 있습니다. 작은 마을이 모두 도자기들로가득합니다. 여기에서 무거운거 걱정 안되면구입하시는 거 추천~가격 괜찮고한집에서 여러가지 구입하면더 할인해줘요. 진흙의 질이 좋아서예전부터 좋은 항아리들을 만들기도 하고 이슬람 특유의 문양들을 들어간각종 기하학적 문양의 장식 도자기도 많거든요. 그리고 제 눈을 사로잡은귀여운 삼색 고양이 카메라를 꺼냈더니만 그냥 마구마구 가까이와서 계속 말을 걸어요 눈도 깜빡 깜빡 야옹 야옹 야옹 그러더니 새침~ 뭔가 바람~~~ 대체 뭘 바라는 걸까아~~~ 결국 옆에 앉으니 한참 무릎 고양이 놀이~~~ 버스를 타고 가면아바..

[적묘의 고양이]러시안 블루 몽실양은 추워도 옥상정원

마지막 바늘꽃이진다 2015년의 시간은 끝나간다 곧 지나가리라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꽃이 피었던 시간도꽃이 진 시간도지나가리라 차가운 바닥차가운 공기따뜻한 고양이 러시안 블루는조용히 꽃의 배경이 된다 이 꽃도 다른 꽃 마냥 지려니.... 이렇게 혼자 멍하니추운 바람 속에 추운 바닥 위에멍하니 있던 러시안 블루를꼬셔서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집사의 미끼를 꺼내봅니다!!! 고양이용 간식 소세지!!! 어찌나 급하게 먹는지 툭..떨어지면 또 열심히 주워 먹는... 가을 겨울 전부다...요즘은 소세지와 캔~ 치즈를.... 나이 먹은 고양이들이라서안 줘야 하는데..ㅠㅠ 생각해보면 나이 많은 애들이언제 무지개 다리 건널지 모르는데그냥 주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싶어서 또 달라면 주고 있어요~ 추운 겨울에 같이 나..

[적묘의 페루]미플 고양이 공원에서 침대가 되는 방법,묘체공학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크게 위험성이 느껴지지 않는 페루 리마의 특별한 공간 미라플로레스입니다. 신시가지이고, 한국의 강남 논현동과 유사한 잘사는 동네이고 항상 경찰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곳에서는 맘 편하게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많은 분들이 일부 지역 포스팅 사진만 보시고 아 페루 좋구나 고양이 공원 있고 부럽구나 고양이도 외국물 먹어서 비싼 고양이 많구나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어서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개념이 그닥 없기 때문에 이사가거나, 여행가거나, 귀찮으면 버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자라는 고양이들도 많구요 그래서 고양이 공원에서 고양이 침대 노릇은 정말 쉽답니다. 일단 고양이들은 따뜻한 것을 좋아하도 지금..

[적묘의 페루]18금 에로에로를 연출하는 고양이 공원 원형무대, 리마 미라플로레스

많은 사람들이 대체 고양이 공원의 고양이들은 어디서 왔는지 언제부터인지 궁금해 하지요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물어보니 처음부터 여기 살던 고양이들이었다는데 누군가 버리고 간 고양이 -지금도 그래서 고양이 버리지 말라고 여기저기 경고! 그리고 여기서 다시 태어난 고양이들.... 그리고 사실 여기서 태어난 고양이들도 종종 보긴 했는데 이렇게 적나라한 18금 에로씬을..;;; 공원 고양이 제작단계를 본 건 저도 처음!!!!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뒤에서 소란스러워 뭔가 했더니..;; 아잉~~~~ 고양이의 암컷은 이르면 생후 4개월~6개월부터 주기적으로 발정을 시작합니다. 수컷 고양이는 주기적인 것도 있지만 암컷이 발정을 하면 따라서 발정하므로 언제든지 교배가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작 수컷을 부르는 ..

[적묘의 고양이]좋은 하루 보내라귤,농부의 진심을 전하는 카카오파머의 제주 감귤

집에 노란 상자가 왔다!!! 상자를 내놓아라!!!기다리고 있건만 집사는 일 끝내고추적추적 떨어지는 겨울비를 맞으며집으로 돌아와 한시간 가량 타고 온 퇴근버스의 후유증으로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다가 간신히 박스를 열어본다 열려라 박스!!!! 후딱 열어라 박스!!!! 고만 찍고 열란 말이닷!!!! 세 고양이의 집사는세 배의 압박과 세 배의 야옹 야옹에 굴복 박스를 개봉한다 음? 요건 또 뭐다냐 엇다 쓰는 물건이란 말이냣? 망연자실 이런 쓰잘데기 없는 것이 왔단 말인가 아니 뭐... 가여운 집사가 너무나 좋아라 하니그냥 봐주기로 하자 카아~ 인간이란 이런 하잘데기 없이이상한 향이 진한 것을 좋아한단말이다~ 모든 것은 속이 아니라그 것이 무엇에 들어있느냐가 진정한 가치가 아니던가!!! 박스 좋구만~ 집사는 박스를 ..

[적묘의 고양이]밀당 천재, 고양이 뒷통수

살짝 돌아앉는다 가까이 있지만손닿지 않는 거리 딱 그만큼의 거리 추운 밤 따뜻한 침대부드러운 극세사 이불에서추방된 건 싫거든 소파 팔걸이에한칸 건너 앉아서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않게 네가 거기 있는 건 알지만난 무시하겠어 기분 상하진 않았지만기분 좋지도 않아 꼬리는 센스있게촥 말아감아서 빈정상한 기분이쉬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마!!! 그러나.... 정작 소파 팔걸이에서 내려가지도 않고 계속 뒷통수는 감질나게 보여준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슥슥..도닥도닥부비부비 쓰다듬으란 말야!!!기분은 풀어줘야지~~~~야옹~ 2015/10/14 - [적묘의 고양이]10살 러시안 블루, 낚시질하기 좋은 몽실양2015/07/30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침대필수 요소 올화이트 롱롱이와 샴고양이 교야201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