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717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 고양이들은 푸른색 여유 가득히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쉐프샤우엔 사람들과 달리 사진에 매우 친절한 모델이 되어주는 쉐프샤우엔의 고양이들 희고 푸른 배경에무슨 색 고양이면 어떠랴 -아, 모로코에서는 모르는 사람의 인물사진 찍으면 안됩니다.특히 이 곳에서는 어린이들이나 여자들을 몰래 찍다가문제 되는 경우도 종종 봤어요~ 하다 못해 셀카찍고 있는데 자기 찍은거 아니냐고 와서확인하거나 얼굴 찍힐까봐 가리는 사람도 많습니다.아이들은 같이 찍고 싶어해도 엄마들이 싫어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이른 아침 새벽기도를 바친 이슬람 신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몸을 낮추고고양이를 바라보고 있다 인디고 블루에서 흰색까지긴 호흡으로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눈키스를 나누더니 이내 깊은 푸른 하품에 느른하게 몸을 눕힌다 한 걸음씩 멀어지다가 또 한번 돌아보..

[적묘의 고양이]러시안블루에게 찾아온 열한번째 봄, 몽실양

고양이 나이 11살 고양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는 걸 보니고양이 나이 1살이면 사람 15살2년 24살, 3년 28살 그 이후로는 1년에 4살씩 지나간다고 하니 고양이 11살이면 사람 나이 60세사연 많은 나이~ 몽실양도 입양이 안되서 친구가 부탁해서 저희 집에 오게 된 케이스예요~원래 주인이 외국으로 가면서 사무실에 있다가 왔답니다 2010/09/1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형놀이하는 러시안블루2010/09/1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우리집 고양이는 천재인 듯 +_+ 아니 난 아직은 11살 여전히 봄 내음에 꽃이 피기 전부터계단을 뛰어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지는 아직은 11번 밖에 보지 못한 봄이라그저 신기해 닫힌 문 이쪽에서도느껴지는 봄소리 문이 열리면가장 먼저 뛰어나가고 투명..

[적묘의 고양이]16살 초롱군 노묘 장수비결

16살..실제론 17년째 묘생을 맞이한2016년 2월의 초롱군은오늘도 한가합니다. 그래서 오래사는 거 같아욧!!! 일을 안해!!!돈을 안 벌어도 된다는 거!!!일단 별로 안 아파서 병원을 안가니외출 스트레스가 없엇!!!!!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이란 것이 한국에선 딱히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통계가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데그런 통계를 낸 적이 없으니까요. 중성화, 집고양이, 외출 안함, 사료먹음그런 조건이 형성된 것 자체와 애묘인들이 늘어난 것이진짜 얼마되지 않았지요. 냥이네나 고다, 디시 냥겔이 청정갤이던 시절그때가 그립네요. 아..초롱군은 냥이네에서 입양했답니다. 생각해보면.... 묘연도 진짜 묘연 그때 알게 된 사람들은 진짜 이제 조용조용히다들 커뮤니티를 떠나서 이제 개인적인 연락만 하고 있어요 제가..

[적묘의 고양이]골이,검은 고양이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필수조건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다보면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로... 하이텔 나우누리 때부터꾸준히 써온 적묘라는 대화명그리고...몇번이고 바뀐 블로그 주소.제발 바꾸지 말아줘..ㅠㅠ 블로그 서비스들.. 아흑 2011년 한국 전화번호를 완전히 없애고출국하면서 많이들 끊겼던 연락들이 한국에 돌아오기 조금 전부터다시 조금씩 엮이기 시작해서다시 예전의 인연들과 묘연들이이어집니다. 온몸이 꽝꽝 얼 정도로 추웠던 날 촌스럽게 양뺨이 빨갛게 트다 못해아프게 일어날만큼 추운 날 시장들도 다 문을 닫고생선들이 꽝꽝 얼어버린 어물전을 지나서 따스한 방으로 쏙...들어가봅니다. 밖은 겨울이더나나는 계속해서 덥네.. 그런 느낌으로 바라보는 생명들 그리고 깜짝 놀란동그랗게 눈을 뜨더니 한참 응시하던 너도... 그래 참 오랜만이다~ 한참을 경..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완벽한 골뱅이의 적절한 예 @@

골뱅이란 무엇인가? 이 철학적이며 심오한 존재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엔 나의 식견과 삶이 너무 짧아 아쉽기 그지없다!!! 자고로 골뱅이라 함은 완벽한 호를 우아하게 그려내며 쫑긋한 귀와 살랑거리는 꼬리와 말랑한 발바닥 젤리를 고루 갖추고 있어야 기본 재료가 충족된다 할 것이다. 여기 그 완벽한 골뱅이의 정석이며 온전한 폭신함이 살아있는 예가 있어 만인에게 공개하고자 한다. @를 소개한다! 위로 봐도 아래로 봐도 이지러짐이 없이 동글하게 잘 빚은 듯한 우아한 선의 흐름은 기본이며 셔터 소리에 눈을 빤짝 떠주는 본성적인 민감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을 한번에 펴지 않는 저 골뱅이스러운 몸짓이야 말로 궁극의 골뱅이라 하겠다. 엉덩이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서 간략하고 우아하게 한 발만 움..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세트 연휴 털관리와 하악하악

고양이 나이 10살이 넘으면다들 진짜 안 놀긴합니다.우리집 3종 세트는 총 나이합이 ..후덜덜이니까요. 고양이가 공간 안에 함께 있단 것만으로그저 익숙함의 시간 같이 숨쉬고 있다는 것이 좋은거죠옆에 그렇게 있어준다는 것 그러나 연휴나 손님 오기 전엔 역시 +_+피할 수 없는 시간이 분명히 있습니다앗!!! 빛의 속도로털을 슥슥슥 빗기는 것!!! 특히 겨울엔 씻겼다가 감기 걸리면나이 많은 고양이들이라이제 함부로 씻기는 것이 무섭기도 하거든요. 욕실에 데려가서 꾹 누르고슥슥슥 털을 빗겨줍니다. 쉐이딩 기능이 있는 고양이빗이라서짧은 털 중에서 어차피 빠질 털들이후두두둑 한번에 빗겨지는 장점이 있지요. 단모종 고양이들이 가능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털이 날려도 되는 욕실에서 빗기면그대로 물을 뿌려서 씻겨내면 수채구..

[적묘의 모로코]아실라 벽화마을, 친절한 노랑둥이 고양이들

이슬람 국가를 여행하는 것에 대해서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걱정을 하던데가장 기본적인 것만 지키면이슬람 국가 중에서 나름 개방적 이슬람 국가들정상적인 종교적인 국가들에서는 별 무리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은속옷이 보이지 않는 단정한 옷차림,그리고 밤에 혼자 다니지 말 것 이건 한국에서 오가는 사람들 옷차림 기준으로고궁이나 사무실 정도 노출 생각하면 충분 대장금이 이슬람 국가에서 국가방송타는 것과같은 정도로 이해하면 쉽습니다.사극의 배경이 궁일 경우에 보통 노출이 최소니까요..;; 인도네시아나 모로코, 터키 마찬가지 고양이들에게 매우 호의적이었던마호메트 덕에더더욱이 편하게 고양이에게 호의를 보이면그들도 호의를 보내주는 반복패턴이 있었고대부분 복장이 어깨, 무릎을 가리고 있으면별문제 없이 다..

[적묘의 고양이]2016년 2월 봄소식, 매화 피다

사부작 사부작 봄이 온다 2월 4일 입춘이 지나자 마자꽃봉오리가 맺히더니 설 연휴부터꽃이 하나 둘 곱게 팡팡 열린다 극세사 이불놀이만 하지 말고나가자고 해도 두 노묘는그냥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저쪽으로 눈을 돌린다 응? 그래도 올라가자니까? 쪼르르르 달려오는 건 그래도 상남자 초롱옹과아직은 어리다면 사뿐 뛰어오르는 11살 몽실양 아따~ 꽃 피었네~ 야옹 야옹 여기도 꽃이 피었어 그래~ 그렇게 봄이 오는구나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정말 병신년 봄이구나 2015/08/02 - [적묘의 부산]아름다운 구속,연꽃 가득한 장안사 연지에 갇히다.여름출사지2014/10/15 - [적묘의 사진tip]나비와 함께 봄맞이, 기다림과 망원렌즈2014/05/30 - [적묘의 고양이]깜찍이는 꽃보다 신발, 페티쉬 고양이201..

[적묘의 고양이]명품 한라봉보다 명품 노랑둥이!!!

새콤달콤 한라봉 어렸을 땐 이런거 없었는데 요즘은 별의별 희안한 이름의다양한 감귤류가 많구나~~~ 게다가 이것들은어찌나 큰지~ 고양이 등허리에 달랑 하나~ 올망졸망 귤들이랑 비교하면이건 진짜... 어쩌라고~~~ 이리 이리 와보게나~ 향이나 맡아보세~ 제주도에서 온 한라봉이라 역시 싱싱하네~ 음음 요놈요놈 초록색에 관심 관심 그러게나....커다랗기만 하지한라봉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 고양이에겐 더더욱이~ 어쩌라고~ 2015/12/29 - [적묘의 고양이]귤을 품은 초롱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카카오파머의 제주 감귤2015/11/26 - [적묘의 고양이]좋은 하루 보내라귤,농부의 진심을 전하는 카카오파머의 제주 감귤2013/07/10 - [적묘의 간단레시피]레드자몽 먹는 방법 3종세트, 자몽에이드,자몽차,꿀..

[적묘의 고양이]느긋한 접대묘 봉제인형,랙돌 고양이,ragdoll

흔히 고양이에 대해서 유령고양이라던가접대묘라던가영업묘라던가.. 그런 다양한 표현을 붙이는 이유는워낙에 고양이들이 도도하며 반려동물 중에서는 유일하게주인을 맹목적으로 따르기 보다동등한 개체로 인식하는...개뿔 고양이뿔.... 사람 좋아하고 엄청 공격력 낮은 들어 올리면 몸이 축 늘어지는 고양이~ 무려 3키로에서 9키로대까지 ...꽤나 거대한 고양이입니다. 낯가림..;;; 거의 없음 우리집 애들도 크지만 여긴 그냥... 그냥...거대함!!! 게다가 사람 짱 좋아함 아주 매우 진짜 정말 좋아함!!! 울 애들은 손님오면 초롱군 빼면 일단어디론가 숨는데~ 이 아이는....정말이지!!! 손을 대면 넘어감 그르르르르르릉~~~~~ 꾹 눌러서 강아지 변신~ 눈을 번쩍 뜨면? 그윽한 푸른 눈!! 1960년대 미국에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