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717

[적묘의 연휴tip]조카와 시간 보내는 방법,300 직소퍼즐,고흐,밤의 카페테라스

2016년 설연휴가 길군요~ 생각해보면작년 설엔 멕시코에 있었군요.여름에 돌아와서한달 남짓 정리하다가, 방 정리 끝나니 바로 다시 출근이제사 진짜 쉬고 있구나 싶은데또 한해를 위해서 또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잠깐 연휴동안은그냥 쉬는 것에 의의를 두고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아도도서관에서 이것 저것 주제로 책을 끌어담아 놓고 머릿맡에 잔뜩 쌓아두고도움이 될만한 파일들을 찾아놓고스마트폰 용량이 부족할만큼 꽉꽉 눌러 담아 놓고... 그런 복잡함을 잠깐 풀어놓기 위해서아무리 복잡해 보여도딱 보이는 답이 있는 직소퍼즐 무려 300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조카님에게는 하나의 미션으로 즐겁게 시도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놀아달라고 꼬드기던 집사에게해방된 고양이도 만족 원 ..

[적묘의 아르헨티나]공동묘지 고양이 캣맘,레콜레타 묘지,Cementerio de la Recoleta

초호화 묘지 집 한채 값과 맞먹는다는비싼 공동묘지 에비타가 잠든 이곳에비가 내린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잠든세상을 살고 있는 이들이 집보다더 비싼 묘지... 레콜레타에 비가 내린다 인생을 짧고 예술은 길다삶은 짧고 죽음은 영원하다 그러니 삶을 즐기자 살아있는 한걷는다 살아있는 한 뛴다 그리고 삶을 나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공간은산 자를 위한 공간보다비싸지만 삶을 나누기 위해서건네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온기면 된다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가방을 맨 아르헨티나 캣맘과아무렇지도 않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삶은 그런 것 비를 머금은차가운 공간에도온기가 있다 묘지를 청소하는 이들과매일을 나누는 고양이들이 있다 비오는 날 젖은 털을 바지에 부비적거리며따스한 손길을 원하는 삶이 있다 거대한 자본과빈부격차 속에서 죽..

[적묘의 고양이]월간낚시,스코티쉬 폴드를 낚아라 파닥파닥

주말은 늦잠 모드 가장 한가하게 빨리 일어나는 생명체는 단언컨데고양이입니다!!!! 낮잠 체질이니까욧!!!! 생각지도 않게 일어난... 집사의 친인척은그냥 열심히 낚시에 협조해 주어야 합니다~ 포동한 스코티쉬 폴더의매력적인 솜바지를 보기 위해서는필수적인 시간!!! 월간 낚시!!!! 어얼쑤 덩더쿵~ 신난다아~~~ 아니다옹 나는 관심 하나도 없다옹 진짜라옹 나는 관심하나도 없으니까 안 낚인다옹 야옹~~ 진짜라옹!!!!! 냉큼 내놓으라옹!!!! 낚이진 않는다옹~~~ 그리고 방전 아득하게..... 내가 이 주말에 왜 이리 힘든건가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냐옹 그래서 낚인 고양이는낮잠 모드로~~~~ 월간 낚시에 쉽게 낚이는 고양이 1위 등극을 하며~꿈 속으로 스르르르르~~~ 2015/10/14 - [적묘의 고양이]1..

[적묘의 전남]상사호 댐 물과 고양이는 사람하기 나름!

성지 순례로 터키를 다녀온 부모님작년 제 여행의 마지막 나라가 이탈리아와 터키라고 말씀 드리자 어머니의 말씀은둘다 정말 제가 좋아할만한 나라라고 하셨죠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고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니 어디든 한달이고 두달이고 있고 싶을 거라고 에페소스 유적지며로마 유적지엔 고양이가 여기저기다녔었고, 그 고양이들 쫒아다니기 바빴는데한국의 길냥이들은어찌나 급히 다니시는지차 아래만 보고 다니다가...아쉬움으로 끝나곤 했는데 역시 길냥이의 성향은국가가 아니라 사람하기 나름이였어요. 이 아름다운 고양이를이렇게 우아하게 담은 것은바로 전남 상사호 댐 수문관리실 쪽이었으니까요. 찰랑거리는 물을 바라보며발걸음을 옮기려는데 언제나처럼자동 작동하는 냥 레이더~ 저기...고양이가 있어!!!!저리 한가롭다니~~..

[적묘의 고양이]스코티쉬 폴드만의 공간~ 진분홍 멋진 텐트집을 거실에!!!

고양이를 키우는 집 중에서요런 집도 있답니다~ 겨울 고양이를 위한 서비스~ 바로 요렇게!!! 거실 텐트집이랍니다.난방을 위해서~ 고양이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서 +_+ 고양이가 21세기 도시형 반려동물이 되는가장 매력적이고 도도한 이유는바로 이, 혼자 있는함께 살아도 같이 있어도고독을 씹어먹는 야성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지요그러니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도 좋아요 물론 스코티쉬 폴드는 매우 사교적인 성향이고사람을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이 귀여운 고양이는빗질을 좋아해서 톡톡 빗으로 소리만 내도쪼로로 달려오는데 발톱을 잘 못 깍는 이 집 식구들을 위해제가 덥썩 안고 발톱을 토옥 토옥 깍아주었더니만? 삐짐..;; 등을 돌리고는...쏭 저 안으로 들어가서 발톱 ..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에 푸른 염료와 고양이가 있다

온통 푸른 쉐프샤우엔 인디고 블루(쪽색)에서흰색까지흐르고 흐르는 색의 향연엔 어떤 색의 고양이라도잘 어울린답니다. 자연염료가가득한 거리의 시장들 유태인들이 이주하면서푸른색이 쉐프샤우엔의 색으로 자리잡았고 이 푸른 색으로 자연색으로 칠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페인트로 칠하는 것도 봤거든요.물어보니까.... 요즘은 주로 페인트로 칠하는 듯. 일년에 세번 이상 칠한다고 하더군요. 어느 순간 관광지로 변화하면서일년에 몇번씩 색을 칠한답니다. 흰색부터 짙은 푸른색까지 다양하게... 그 벽에 서면 어디에 있어도 그냥 그림이 되는 거리. 푸른색을 싫어하는 사람은어떻게 하나요? 하고 물어보니 쉐프샤우엔에 사는 사람들은모두 푸른색을 좋아한다는 단호박!!! 이 작은 도시의 주변은 질좋은 하시시=대마초=마리화나..가 생산되는 ..

[적묘의 고양이]턱시도 스코티쉬 폴드의 느른한 하품

제가 지금까지 본 중에서가장 거묘에 해당하는스코티쉬 폴드랍니다. 아뉘..;;; 고양이 맞아? 할만큼 탄탄한 몸에군살없이 큼직한 발!!! 오오..제가 지금까지 본 중에서가장 큰 스콧폴드..;;;; 게다가 완전 접대묘~ 접대에 지쳐 쓰러져 하품 중.. 뒤에 지나가는 렉돌군도 만만찮은거대묘!!! 날렵한 혀와완벽한 입천장 귀여운 송곳니 정도는 그냥 공개해도 된다며 밀당 따위없는 100% 순수한 공격형 애정 표현 전문 접대묘~ 앙? 아냐~ 난 새침하고 우아한고양이인 것이다!!! 라고 해봐야~~~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땡기면 땡기는대로 후딱 와서~ 멋진 집중 포즈~ 시선강탈 옴므파탈!!! 사팔뜨기도 이뻐보이는완벽한 턱시도를 입은 사나이!!!! 온몸을 다해하얗게 불태웠다!!!! 방전모드 돌입 방전은 하품으로 시작해..

[적묘의 고양이]기지개 쭉 아름다운 칼눈,친구님네 태비 고양이

고양이들에게는 힘든 도시 생활도시 생태계에서 어리고 작은 수컷 고양이들은강해지기 전까진 너덜너덜하게당하는 신세 거기에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없는 빈 옆집에서 발견되었다가또 몇 달 뒤, 누군가에게 음식을 얻어 먹고 있다면아아...이 고양이는진짜 집고양이가 천직인 것! 귀가 뜯겨 너덜너덜했다는그 작은 고양이는 어디로? 캣타워에서존재를 자랑하며 꼭대기 층에 올라가시원하게 기지개를 켜는 이 튼실한 고양이는 뭐람? 사람을 이렇게 좋아해서처음 보는데 카메라 생전 쓰지도 않는 이 집에서 찰칵 찰칵 셔터 소리에도한발자국 더 다가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렌즈 앞에 얼굴을들이미는 이 고양이라니... 옆태를 보자~ 손가락을 까딱까딱눈을 휙휙 돌려주는좋은 모델군!!! 토실한 두 발도예뻐라~ 이러고 있다가순식간에 다시 폴짝! 꼭..

[적묘의 포르투갈]뽀르뚜 재래시장 고양이? 볼량시장,Mercado do Bolhão

미야자키 하야오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이 되었다는포르투갈 제 2의 도시 뽀르뚜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 볼량시장 Mercado do Bolhão 밖에서 보면 재래 시장인 줄 모르고 지나가기 쉽상~ 꽤나 일찍 열고 일찍 닫는다..;; 게다가 주말에 쉬고토요일엔 오전만 하고.. 하루라도 더 있었음 좋았을 걸.. 요리를 할 수 있는 호스텔이었다면진짜 이거저거 하기 좋은 유럽 실제 장바구니 물가가 진짜 싸다!!! 깨끗하게 꾸며진 재래시장에역시나 흔하디 흔한 유럽의 고양이들 한가롭고 한가롭다 그래서 더 좋아~ 이른 아침 사람도 없고 여기저기 돌면서 구경하기 좋은 시간 천장이 있어서 비오는 날도 시장보기 좋고~~ 여기저기 걸려있는 국기들도 좋아요포르투갈에 와있구나 싶네요 큰 ㅁ 자형으로 만들어진재래시장 농수산..

[적묘의 고양이]턱시도 깜찍양은 진분홍 겨울잠 모드,이불 밖은 위험해!

극세사 이불은고양이들의 로망이었나보다 진분홍 이불더미에 뾰족히 귀가 솓아있다 극세사 이불은 위아래로 감겨야 제맛!! 한겨울 추위이불밖은 위험해!! 굴을 파고 들어가는이 현명한 고양이 같으니~ 한참을 불러도 대답 한번 없어집 나간 줄 알고 가슴 철렁인게 한두번이더냐 진분홍 애벌레 코스프레우잉? 그래.... 사실 12년간 깜찍양은 현관 밖으로절대로 나가지 않는 고양이 옥상 정원에서 새를 잡아오는 한이 있어도현관 밖의 시끄러운 소음은 질색인 고양이~ 이불 밖은 위험해!!! 그 사이 열심히 방을 탐색 중인...혹시나 간식있나 하고..ㅡㅡ 16살 초롱군의 눈을 보다 보면마음이 아프다.. 너... 이제 눈꼽도 끼는구나..ㅠㅠ 세월 무상이라~~~ 잘 먹고 잘자긴 하는데...초롱군의 눈에 이렇게 진한 눈꼽이 딱정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