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아메숏 타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안녕

적묘 2015. 12. 11. 08:00






옛 포스팅을 열어서

타로의 사진들을 봅니다.


정말 잘 했다고


덥썩 주워와서

덥썩 내 손 하나 고생 안하고

언니들이 예뻐해준 덕에

10년을 오가면서 볼 수 있었던 타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머리가 아플만큼 

울먹이다가


얼마나 예뻤던가

얼마나 좋았던가


그 하루하루의 기억들





10년 전의 모습들

좋았던 그때


웰빙을 이야기했던 그때를


같이 숨쉬고

같이 이야기하던

그때를...






시간이 그만큼 흘러가고

우리가 그만큼 나이를 먹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날이

가까워집니다.


그러니 푹 자고

맛있게 잘 먹고

즐겁게 잘 지내고


무지개 다리 건너서

또 즐겁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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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2006년 인천 어느 아파트 주차장에서 성공한 냥줍 타로.


2.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이별들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


3. 이별에 익숙해져도 슬픔엔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지요.....


♡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기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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