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31

[적묘의 책추천]죽은자의 집청소,김완,설연휴,독서,특수직업,삶의 마지막,특별한 서비스

생각보다 더 쉽게 읽히고 생각보다 더 깊게 남는다 진한 커피에 잠 못이루다가 새벽 4시에 펼친 책을 한번에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나의 죽음은 누가 치워줄 것인가..... 근데 인터 공원 플러그인 사라진건가여..;; 바로 연결해두려니 안뜨네요.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다 무게가 있는데 가볍게 읽힌다 글쓴이의 노력이 보인다 고양이 집사의 마음.. 그리고 날씨에 대한 이야기.. 죽은 고양이를 골목길에서 마주치지 않은 애묘인은 이 부분을 쉽게 지나치겠지만 무겁다...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 가족들이 해주지 않는 상황 가족들이 해주지 못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엄두가 안나는 상황.. 누군가 갑자기 떠난 그 자리를 정리해본 사람만이 알 지인이 아니라 이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의 입장을 담담히 적어간다 그리고 그 ..

[적묘의 고양이]고양이 발톱깍기tip,친구님네고양이,뱅갈고양이,힘좋은고양이,발톱깍는 방법,젤리꾹,발톱 똑

유난히 꾹꾹이를 좋아하는 고양이를 만날 때면 미리 살포시 부탁하는 것이 발톱깍아주세요!! 랍니다. 고양이는 계속해서 발톱을 날카롭게 다듬는 습관이 있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스스로 발바닥에 파고 들기도 하고 일단 자연상태에서처럼 무뎌지지가 않기 때문에 집 안에서는 날카로운 부분을 딱!! 잘라주는게 좋습니다. 슬기로운 집사 생활 슬슬 만지다가 젤리부분을 꾹 누르면 뾰족하게 발톱이 나와요. 그러면 갈고리처럼 쉭 나오는 부분만 똑!!! 고양이 전용 발톱깍기를 이용해서 잘라주는게 좋습니다. 말랑한 발바닥과 발톱이 연결되는 부분에 살이 있는 쪽은 자르지 않게 사람이랑 마찬가지라서 깊이 자르면 손톱깍을 때 피나오듯이 그렇게 피가 비치면 서로 어마 으어으어 하고 놀라게 되니까요... 다시 꾹 젤리, 부드러운..

[적묘의 고양이]집안맹수,고양이입질,하찮은 다리길이,소심한 송곳니,먼치킨,월간낚시,파닥파닥

지난 번 비오는 날... 카메라 들고 가긴 했지만...날이 흐려서 사진 통 안나오겠네 하고 안 찍으려 했는데 와아... 친구님네 귀여운 짤뱅군은 오늘도 이쁩니다. 비오는 길을 걸었더니 몸도 쳐지고 일단 연수 영상부터 켜 놓고 +_+ 공부 모드로... 고마 건드리라!!!! 이 고냥이님께서... 흉폭하게도 입질을 하네요!!! 하지 말라고!!! 두둥..;;; 결국 시루다가.. 한번 터치해서 꺼뜨리는 신기를 보여주는 짤뱅군 천재 고양이!!! 결국 카메라 들고 깃털 머리띠 들고 베란다 고고!!!! 이 때만 기다렸다!!! 격하게 덤비는 집 안의 맹수 흐하하하 저 저... 하찮은 다리 길이는 어쩔꺼야 저 집중한 주딩이는 또 어쩔 쿠악 낚아채는 전투력도 어찌나 귀여운지 팔이 아프도록 흔들어 대면서 셔터는 계속 찰칵 찰..

[적묘의 고양이]충렬사 고양이,동네 고양이와 공존, 도시 생태계, 숨쉬는 공간, 산책, 적절한 거리두기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고양이들이 안 먹는게 있어요. 우리집 고양이고, 친구집 고양이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입맛이 까탈스러워져서 조용히 다 싸들고 어디론가 가봅니다. 포동포동 예쁜 이 고양이들은 지나갈 때 보긴 하지만 사실, 고양이 음식을 따로 작정하고 가지고 오지 않는 이상은 잘 못 주거든요. 혹시나 하고... 자리에 왔더니 음? 캔 소리에 냥냥? 덩치 좋은 검은 냥이~~ 저쪽에 주로 동네분이 사료를 주시나봐요. 돌아보면 여기저기 사료와 물이 있답니다. 고양이들도 도망가지 않는 ... 딱 적당한 거리 친구가 도네이션 해준 캔들 그리고 집에서 미리 챙겨온 덜어줄 그릇 물티슈랑 휴지도 챙기고... 열심히 작업 하는 소리에 스르르르르 다가오는 냥이 냥이 꾹꾹 눌러 담아줘!!!!! 내려 놓으면 미약한 경계..

[적묘의 부산]동네고양이,탐나는 캣타워,자연주의,충렬사,사랑받는 고양이들,적절한 거리두기,주말나들이,산책코스

충렬사를 걷다가 마주치는 고양이들은 참 좋아요 이동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아요. 물론 소리를 지르거나 쫒아오는 아이들이 있으면 살짝 살짝 놀라긴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다 보면 고양이들이 오가는 자유로운 느낌 아이들이 고양이를 쫒아가면 놀란다고 여기서 보자고 하는 어르신들... 여기저기 물그릇들 속도를 유지하면서 걸어가는 여유로움 유난히 포근한 날 햇살이 있어서 좋은 날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고양이가 아니라 지긋이 눈을 맞추는 혹시나 맛난거 주나 하고 살짝 돌아보는 고양이들 맛난 밥 먹고 햇살에 가서 그루밍하는 고양이 안녕 인사하고 걸어가는 길에도 한켠에 여유를 즐기는 고양이도 있고 여기저기 물그릇 할짝 할짝 목을 축이는 고양이 어느 순간~~ 폴짝 오오 정말 순식간에 캣타워로!!!! 부드럽고 우아하..

[적묘의 고양이]고양이,등짝동물설,네발은 언제쓰나요?,온라인연수, 원격연수,연수메이트,방학 끝자락

보통 집합 연수를 더 선호하는데 이젠 연수도 비대면으로, 원격연수의 시대!!! 방학엔 주로 집합연수 들으러 다녔는데 작년부터는 계속해서 부산 지박령 연수는 모두 원격으로 전환 실제로 가서 시험보는 연수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시험이 연기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정된 후엔 시험장 감염 우려로 포기하고 또 다른 연수를 들었답니다. 친구님네 뱅갈방에서 고양이들 주물주물하면서 연수 60시간 도전!!! 교양 및 수업 시간에 써먹으려는 +_+ 다양한 소재들이 나오는 강의들을 주로 골랐어요. 물론 필수 연수들은 당연히 들어야하지만 나머지는 역량강화쪽으로 다양하게 고를 수 있거든요. 열심히 들으면서 체크 각 파트별로 챕터 넘어가면 퀴즈 저어기요... 고양이님... 홍단양... 네 다리 동물 아닌가요? 4족 보행 동물..

[적묘의 고양이]우중산책,고양이를 만나러 가는길,친구님네 고양이,뱅갈고양이,우산쟁탈전,누가 우산을 차지할것인가?

요즘 이것 저것 일을 하다가 결국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시간을 다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리고...집에서 머물기..사회적 거리두기 안전 최고....그러다 보니 도통 움직이지 않아서 마음 딱 잡았을때 후딱 산책 나가봅니다. 비오는 길을 걸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친구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외국에 있을 때도 그랬고 오랜만에 돌아온 곳에서도 어찌 어찌 인연들이 닿아서 갑갑한 때 잠깐 나갔다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죠. 보슬비를 툭툭 털어내고 우산을 말리는 김에 뱅갈 냥이들에게 슬쩍 밀어봅니다. 옹 ~~~ 흥미진진한가요? 겨울비 내음이 나나요? 우산이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좋아 여기저기 참 많이 가지고 다녔어요. 이 집 주인이 선물해준 우산이죠 ㅎㅎㅎ 오래 잘 쓰고 있..

[적묘의 책추천]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2020뉴베리아너상,동화책,무서운책,이시국취미생활

일상에서 도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추위에서부터 도피로도 좋은 실내에서 가장 멀리 나가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다른 세상으로 완전히 빠질 수 있는 시간 생각보다 두꺼운 책을 펼치면서 에이...뭐가 무섭겠어 책 시작부터 계속 집에 돌아가라고 아..이것은 바로!!! 이 시국의 메시지인가~ 집에 돌아가!!!! 작가는 악귀를 쫓는 고양이와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빨강머리 약혼자 덕분에 사회의 악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고 느낀다고 하니.. 이 책에서 이 어린 여우들은 무엇으로 부터 어떻게 보호받는다고 느낄까 생각하며 아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듯한 두께의 양장본을 펼쳐봅니다. 400페이지 조금 넘습니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 이원경역 출판 : 밝은미..

[적묘의 책읽기]언 다르고 어 다르다,슬기로운 낱말 공부,겨울방학 독서추천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이 미묘하게 뭔가 이상한데 비슷한데 다른거 같은데 그런 간질간질한 부분들을 잘 잡아주는 책 언 다르고 어 다르다 저자 : 김철호 출판 : 돌베개 2020.07.13 상세보기 인수분해 학습법의 쓸모에 대해서 시작부터 맞아맞아~~~ 목차는 가까운 것에서 먼 것으로 가는 방향성이 있네요 언어는 역사죠 중간중간 계속 단어들의 시대적 변화 언어의 역사성을 꼭꼭 각 장의 마무리는 단어들 정리, 뜻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점 하나로 님이 남이 되고 단어 하나로 의중을 가늠할 수 없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입니다. 어느 페이지를 펴도 좋으니까 ^^ 심심할때 옆에 두고 보기도 좋아요. 언 다르고 어 다르다김철호 상세보기 1줄 요약 1. 우리말이 젤 어려워!!!!

[적묘의 고양이]짤뱅이도 나도 놀란 이유,깃털사냥 이유,사냥본능 충족,숙면의 조건

친구님 집에서 고양이랑 놀다가 종종 장난감을 망가뜨리기도 해서 집에 노묘들이 관심을 보내지 않는 장난감들을 가지고 가기도 하고 했는데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깃털이 빵빵한 뭔가가 있는걸 보고 깃털 먼지털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두둥!!!!! 이거 머리띠야? 응? 추장 머리띠인가!!!!! 출근용? 의례용? 건 모르겠고... 짤뱅이가 깜짝 놀란만한 멋지구리한 새 한마리급 장난감!!!! 아이공~~ 몇번 흔들어주기만 하면 기냥 바로 어디서 맹수가 달려옵니다. 한 손엔 머리띠를 들고 열심히 위 아래로!!! 좌우로~~ 이쪽으로 이쪽으로~~~~ 너무 위에서만 왔다갔다하면 우리 짤뱅군 아쉬워할까봐 그래도 살포시 입질은 할 수 있게 내려갔다 올라왔다 살포시 입가에도 톡톡 그러나 망가지진 않게!!! 사냥본능을 자극하고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