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도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추위에서부터 도피로도 좋은 실내에서 가장 멀리 나가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다른 세상으로 완전히 빠질 수 있는 시간
생각보다 두꺼운 책을 펼치면서
에이...뭐가 무섭겠어
책 시작부터 계속
집에 돌아가라고
아..이것은 바로!!!
이 시국의 메시지인가~
집에 돌아가!!!!
작가는 악귀를 쫓는 고양이와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빨강머리 약혼자 덕분에
사회의 악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고 느낀다고 하니..
이 책에서
이 어린 여우들은 무엇으로 부터 어떻게 보호받는다고 느낄까 생각하며
아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듯한
두께의 양장본을 펼쳐봅니다.
400페이지 조금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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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을 땐
겉표지가 구겨지거나 찢기는 경우가 있어서
커버를 잘 놔두고 읽는데
이 책은 꼭 커버를 빼봐야 해요!!!
세상 예쁜 빨강에
여우의 얼굴이 똭!!!
디자인에도 많이 신경 쓴 책이랍니다.
하나하나..이야기가 엮이는데..
무서워요...ㅠㅠ
초등학교 저 학년이라면
중간에 포기할지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성인까지도 모두 빠져들만한 이야기
아아..이 트릭스가 그 트릭스 일줄이야!!!
동화의 다른 이면이지요.
중간중간 이야기 한 꼭지가 끝나면
무서우면 집에 가라고....
말해주는 친절한 이야기꾼
그리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때 나오는
중간중간의 무서운 삽화도 으시시합니다.
동화라기엔
아동 소설정도로 말해야 할까요.
400페이지 정도 되면
어른들도 한번에 다 읽긴 힘들거 같지만
몰입도가 좋아서
쑥쑥 넘어갑니다.
액자식 구성에, 꼭지별로 어떻게 내용이 넘어가는 건지
너무 궁금해져서 결국 끝까지 달려가게 만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마음이 편해지겠지 하고
끝을 보자!! 끝을!!!
그런 느낌으로 달린 것도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
믿을 수 없는 가족
믿을 수 없는 전염병
그래도 누군가를 믿고
이 무서운 이야기들을 알려주어야
어린 여우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테니까.....
가정폭력, 아동학대, 질병, 왕따... 여러가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여우에 빗대어 그려놓았답니다.
중간에 베아트릭스 포터 등장은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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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이시국 적절한 취미생활, 집에서 책 읽기, 내 방 자진 격리
2. 춥거나 미세먼지거나 코로나...책읽기에 최적화
3. 소름끼치는 무서운 이야기인데, 장르는 동화, 400페이지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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