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교수의 논문이라고 쓰고 논란이라고 부르는 그것에 대해서
21세기의 보편적인 인권 문제에 대한 노력들이 어디로 갔는가 하고 한탄해봅니다.
백인 남성, 자본과 교육의 선택을 받은 이 경제학자는 배경부터가
일본에서의 성장, 일본 지원금의 혜택이라는 것과
학문적 진실성이란 부분에서 심난해집니다.
거기에 하버드라고 하는 후광효과, 변호사 출신....
그런 배경에서 사회 진화론으로 밀어부치는 제국주의, 인종차별 정당화랄까
경제학계에서 이 논문은 10살 아이가 성노동자가 되는데 동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그것이 적절한 계약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능하냐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10대 아동 성매매 정당화, 이것을 게임이론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가
거기에 또, 실제하는 성매매 계약서가 없다는 것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정당한 계약서나 구두 계약을 통했다는 것으로
전시 상황의 10대 성매매 계약으로 국제법, 경제 리뷰를 쓴다는 아이디어에 놀랍니다.
식민지 지배체제하의 그것도 군국주의 일본제국
1938년 4월 1일 공표된 국가총동원법 그 자체가 이미 국가의 국민 보호를 부정하지요.
전범국가의 전쟁 수행을 위한 전시통제체제에서
대체 어떤 계약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인지
상식과 이성을 가진 이들이
1차 세계 대전 이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대량학살에
2차 세계 대전 중에 일어난 대규모 비윤리적 사건들에
지식인들이 절규하고, 회의주의와 비관주의에 빠져 인간성 자체에 의문을 던졌던 역사 반성을...
국제 학술지인 '국제 법·경제 리뷰'에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으로
보편적 인권 문제 자체를 크게 후려쳐서 100년전 사고 방식으로 돌아가버리네요.
21세기에 정말...돌아버리겠습니다.
한 명이 겪는 일들을 한 명이 아니라
역사라고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한 개인이 자발적 매춘으로 시작하였더라도
그것이 전쟁시의 자유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 감금과 폭행이라는 것을
정말 몰라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표지부터 내용...
그리고 출처까지 모두 가볍지 않습니다.
한학기 한권 읽기로 자주 추천되기도 합니다.
개인의 아픔과 여성의 수치라는 입장에서
역사에서 가려져 있었던 약자의 입장.
전쟁 시국에서의 최약자
여자, 어린이
약자에 대한 학대와 착취라는 입장에서 반복되어선 안되는 범죄.
이 책은 많은 증언들을 바탕으로
조각보를 맞추듯이
한 가상의 주인공에게 증언들을 이어붙여
가능한 가상적인 신파를 피하려 애 쓰고 있습니다.
'끝나지않은 이야기',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
인권영화제를 작게 도서실에서 진행할 때
영상과 함께 진행했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yfTHoR5gQQk
이 책을 읽은 학생들이 좀 많아서
영상을 잘 이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논문이 학문의 탐구 자유란 이름으로 나와선 안된다
지성인들이 지속적으로 규탄하고자 합니다.
역사 의식없는 역사 사건 논의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자본이 주는 면죄부?
혹시 공식적인 자료가 더 필요한 분이 있다면
여기서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www.archive814.or.kr/totalSearch?searchEnable=1&mustKe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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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한한기 한권 읽기,역사인식,보편 인권문제 등.. 다양한 접근 가능
2. 학문의 자유는 적절한 근거를 기반으로!!! 양적, 질적 자료를 전제로!!!
3.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반복되어서는 안되는 것에 대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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