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제가 이전에 콘야 글을 올리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면 바빠질꺼야 하고 했던 것이


진짜 어제같은데

6월의 터키 한달이 10년도 지난 일 같습니다.

이제야 무료 공연 정보를 올립니다.


콘야에 갈까 말까 생각하다가

가기로 결정한 것은


카파도키아에서 같은 도미토리에 있던

싱가폴 여자분이 메블라나 문화센터의 토요일 무료 공연을

강력하게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정말

후회하지 않을만큼 좋았던 시간이었지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묶는 곳은

메블라나 박물관 근처입니다.


거기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천천히 걸어도 20분 안 걸릴거예요.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에서 감탄했던 문양들


모로코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온갖 기하학적 문양들이


쏟아지는 동네를 걷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무렵






힐튼 호텔은 아예 외벽을 전부 

이슬람식 문양으로 만들었구나


하고 고개를 들어보면


힐튼 맡은 편에 등장하는 메블라나 문화 센터





무료 입장


공연은 토요일 저녁 7시에 항상 합니다.






외부에도

큰 원형 무대가 있어서


이곳 공연도 참 궁금하더라구요.


달밤에 조용히 이루어진다는 비밀스러운 

수피니즘 의식들을 언젠가 볼수 있을까요





세계 각지에서

그리고 터키 각지에서도 이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제가 갔던 시기는 라마단 직전이었나 그래서

아직 시기적으로 괜찮았어요.






그래도 호텔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매우 올라있고


콘야같은 작은 전통적인 도시는

도미토리가 없습니다..;;


무조건 호텔... 가격은 적당해요.






문화센터의 내부


규모가 큰 편이고 시설이 참 잘되어 있어요






쭉 가서 제일 큰 방이

세마의식을 하는 큰 공연장


아예 세마 살롱이란 이름이고


그 벽에는 


역시나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답게


다양한 아랍어 자체의 문자예술에 담긴

이슬람 정신을 보여주네요




터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읽는 법은 배우니까 읽을 수는 있지만

그 뜻을 이해하는 것은


스승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하네




조용히 기다립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피니즘의 정신을 알려주기 위해서


수련자들이 나와서


의식을 펼칩니다.







이란의 시인이며 학자였던 

루미(Jalāl ad-Dīn Muhammad Rūmī, 1207~1273)가


그가 창시한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Sufism)의 독특한 기도 방식이

바로 이 춤이랍니다.






다른 종파들이

이론이나 어려운 교리를 이야기 할 때


경험적으로 몸으로 체험하는 우주와의 교감







두껍고 긴 치마에 원통형의 모자 차림을 하고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한 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제자리에서 명상을 하듯 회전하는 것이

세마춤입니다.






그냥 바로 춤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승들이 가서 기도하고

허락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한명씩 원을 그리기 시작한답니다.






흔한 터키쉬 나이트 프로그램에서는

보통 10분 정도 돌거나 한다고 하고

분위기가 일단 거룩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다른 여행자들의 평가에 


특별히 꼰야에 오기도 한거였어요


그리고 정말 잘 왔다...그런 느낌






오른팔은 하늘을 향해, 

왼팔은 땅을 향해 


 하늘에서 신과 합일을 이루고,

 땅에서 그 축복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는 의미


그렇게 거룩하게 고요하게






그냥 바라보는 사람들은

지겨울수도 있고

감동할수도 있고






그냥 그 흐름에 감동하게 되는 






시작했던 것처럼


조용히 






거룩하게 퇴장합니다.


그리고 되풀이되는 기도들은


부디 평화를...





터키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기념품들이지만


특히 콘야에서는 다양한 여행 기념품들을

세마를 테마로 만나실 수 있어요.





공연장 아래쪽에도 여러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서

다양한 기념품 뿐 아니라


기도용품들도 구입가능하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탐났던 것들만 몇장~





왕궁의 한조각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을 듯한

도자기들도 좋고




톡치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마 금속 공예도 인상적이었어요.






천주교의 로사리오나

불교의 염주


이슬람도 마찬가지


구슬을 하나씩 굴리면서 

신의 이름을 부른답니다.






그렇게 하루가 조용히 천천히 지나가고


밤이 깊어집니다.





조금씩 비가 날리긴 했지만

아주 덥지도 아주 춥지도 않은


딱 좋은 6월의 밤이었답니다.





그리고 일요일엔 

메블라나 박물관에 가면 딱 좋은 일정!!!


토요일 저녁은 메블라나 문화센터 무료 공연으로 세마 관람

일요일은 메블라나 박물관에서 이슬람에 대해서 조금더 느껴보는 시간~


정말 평화롭고 한가롭게 

진정한 종교란 무엇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기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지만

여자분들은 의상에 조금 주의하셔야 합니다.

남자들도 과한 노출은 자제!!!




앗살람 알라이쿰 السلام عليكم 

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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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콘야는 샐주크 투르크 왕조의 수도였답니다. 조용하고 안전한 도시.


2. 메블라나 문화센터 무료 세마 공연, 토요일 저녁 7시입니다!


3. IS 때문에 터키 일부지역은 위험국가 분류 중이네요 ㅠㅠ 부디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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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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