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필요없다며
2,3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그 파묵칼레.
전 대략 오후 4시부터 밤 9시 정도까지 있었어요.
저는 보통 여행자들처럼 시간에 쫒기지 않는 편인데다가
하루 모자라면 하루 더 있으면 되지 뭐~
그런 마음으로 천천히 다니는 타입이랍니다.
물이 많았다면 정말 이틀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물은 정말 아쉬울 만큼만 딱 있고!!!
대부분의 구역은
이런 느낌으로..ㅠㅠ
아아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미 파티예에서 이런 상황을 듣고 왔는데도
실제로 보니까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도 부분 부분 조성된
인공 호수들이 있어서
그나마 좀 위안이 되었어요.
저 위쪽에서 계속 유적지 폐허를 보면서
따라 내려오다 보니
좀 화창하고 예쁜 것이 보고 싶었던거죠
쭉 따라서 내려갑니다.
저 아래쪽도 인공 조성된 호수
그리고 맞은 편이 파묵칼레 동네.
전체 인구가 2천에서 3천 밖에 안되고
저 뒤쪽에 구름 아래쪽 큰
데니즐리 도시가 보입니다.
관광객들은 데니즐리는 그냥 지나가는 곳.
파묵칼레 숙소는
거의다 저 인공호수 앞쪽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석회봉을 따라
온천수를 걸어서 내려가는 것이
가장 빨리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됩니다.
그리고 이 석회봉은
자연보호구역!!!
그래서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안됩니다.
문제는...
이 흰색이 부드러운 눈이 아니라
석회 돌덩어리?
모양에 따라서
상당히 발이 아픕니다.
절대 부드럽지 않다는 것!!!
미지근한 온천수가
꽤 몸에 좋다고 하는데
10분 이상의 딱딱한 바닥을 맨발로 걷고 싶지 않다면?
신발은 모든 종류가 금지입니다!
제가 본 것만 한 두건이 아니예요
바로 경비가 쫒아와서 나오게 합니다.
지정된 길이 아닌 곳을 들어가도 마찬가지.
답은?
양말입니다!!!
전 일부러 가방에 따로 양말을 준비해 갔어요.
이 팁은~ 론리 플래닛에 나온답니다 ^^
해뜨는 시간을 빨라지고
해지는 시간은 늦어지고
한 여름이 될수록
노을을 보려면
한참 걸리네요.
어둠이 살짝 내려옵니다.
파묵칼레 입장료는 25리라
2015년 7월 기준 환율로
만 500원에 해당하니까요.
전 오래오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이 빠져나간 시간을 좋아하니까요 ^^
그래도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우르르르 빠지진 않더라구요.
역시 밤의 서늘한 바람
태양이 없는 시간의 미지근한 온천
조용한 시간의 파묵칼레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꽤 있네요.
이제야 어둠이...
대략 8시 30분 넘었을 때려나요
시간이 느껴집니다.
여행의 끝으로 가고 있는 중
뜨거웠던 낮의 시간이
거짓말같은 밤
이렇게 하루가 흘러갑니다.
모자, 선블록, 물, 간식
석회봉 온천에서 온천욕 할거라면 수영복,
그리고 걸을 때 편한 신발,
석회봉을 걸을 때는 신발 금지니까
발 아프면 미리 양말준비
눈부시게 빛나는 석회봉은 보호대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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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유적지 수영장, 네크로폴리스, 석회봉은 따로 포스팅할게요~
2. 2015년 7월 파묵칼레 입장료 25리라, 재입장 안됩니다.
3. 론리플래닛은 여행자의 바이블!!! 양말은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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