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년에 건설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이에로니미테스, Hieronymites
포르투갈 예술의 백미로
리스본 항구 입구에 서 있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 렌즈는
기본 번들과 망원이어서
이런 큰 건물 사진을 찍으려면
무조건 길을 건너라!
라는 것이 모토
이쪽으로 가보고
저쪽으로 가봐도
아....넓다!!!!
하나하나 다 예쁘다!!!!
그리고 수도원에 들어갔을 때의
우와~~~ 하는 감탄은
절로
나 넘 촌스러웠니? 하고 돌아보게 되었지만
이후에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다들 우와~
하는 감탄사를 내뱉어줘서
음..세상 사람들 다 마찬가지구나!!!!
특히 벨렌지구는
다양한 박물관과
성, 탑들
카페들에 유명한 에그 타르트까지
진짜 관광지지만
정작 이 제로니모 수도원 안으로 들어오면
이 거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절로 발걸음을 늦추게 된답니다.
한참 해가 뜨거운 시간에
들어간 제로니모스 수도원 안의 성당
한쪽이 수리 중이긴 하지만
2층 성가대석에서 바라보는
성당 내부의 저 폭과 깊이
높이까지
고딕양식
첨탑에 스테인드글라스
올려다 보게 만드는 건축가의
신에 대한 찬사
모든 것은
신을 향해 뻗어있다
돈과 예술의 앙상블로
신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이
중세 성당 건축이라고 해야할까
목이 뻐근하도록
위를 바라보면서 걷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만큼
건축기법과 그 색의 변화에
또 감탄하게 되구요
천장을 수놓은
저 기하학에도
직선과 곡선의 조합에
몸을 있는대로 낮추고
렌즈를 천장으로 올려봅니다.
대성당을 나오면
수도원의 정원은 더욱 아름답네요
유럽의 섬세한 레이스뜨기 같은
복도를 바라보며
기둥 하나하나
창틀 하나하나
그리고 빗물 통로까지도 어찌나 예쁜지
아프도로 매운 햇살에
입고 있던 자켓을 벗고 한참 쉬다가
수도원 복도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며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물론 이렇게 아름다운 구조물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는 즐거움과 사진으로 담는 맛도
정말 달콤했답니다.
예상은 1시간이었지만 3시간이 훌쩍 넘도록
복도와 성당, 통로 계단이며 전시실을 천천히 바라봤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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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인터넷이 확실히 빨라진 한국에서, 오히려 글 쓸 시간이 확보가 안된다는 것?
2. 이제야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시간은 참으로 조용했어요.
3. 저는 잠깐 바라보다가 계속해서 사진 사진 사진이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 날.
♡ 함께 걸어줬던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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