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는 신의 건축가라 불리는데
대표작인 성 가족성당 그 자체에는
특히 신의 영광인 빛과 상승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빛으로
신과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지요.
오후 6시
빛은 선명히
신의 영광과
인간의 영감을
한 천재적인 창조성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직선은 인간의 것이고
곡선은 신의 것이라 말한 가우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를 빼 놓으면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할 듯한
가우디의 작품들
성 가족 성당은 신약성서를
그대로 형상화한 듯
갑작스런 죽음 전에
완성된 것은 동쪽 파사드 하나 뿐
성모 수태고지와
베들레헴 예수 탄생
동방박사의 방문
그 모든 이야기들로
이 성당은
신약 성서는
인간의 새로운 역사는 시작됩니다.
문을 통과하면
신이 만든 그대로
빛이 투영되는 아름다운 공간은
숲속을 거닐 듯
나무를 닮은 기둥들 사이로
온갖 색이 흘러나오지요
빛은
너무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
그것이 가우디의 생각
아무리 담아내려해도
아쉬운 번들렌즈 광각
저 하늘은 따로...
실제로 모더니즘을 넘어선
가우디의 건축양식은
아랍양식이나 바로크 로코코...
카탈루냐 양식의 재해석을 넘어서다보니
실제로 건축학교 졸업식에서는
바보한테 주는건지 천재한테 주는건지
이 졸업장을 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
자신의 아버지와 여동생 이외엔
가정을 이루지 않고
70이 넘도록 작품에만 매진하던
가우디의 이 성당 이름이
성가족 성당이라는 것도....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언제든...
평화가 있기를
그의 영혼은
완공되어있는 지하 무덤에
안치되었고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 레우스 출신. 향년 74세.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으로 위대한 예술가이며,
경이로운 이 교회의 건축가.
1926년 6월 10일, 바르셀로나에서 세상을 떠나다.
이 위대한 인간의 부활을 기다리며. 편히 잠들기를.
한글로도 ...
안내문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가져가고 싶으면
조금 기부하시면 되요
아름다운 빛의 변주를 가득 바라보며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를
성당 안에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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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어버이날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한번 더 성가족 성당을 떠올려봅니다.
2. 원래 기부금으로 건설을 하고, 200년 완공 예정으로 건설 중인 대성당입니다.
3. 빛의 향연을 충분히 즐기는 시간적 여유와 간단한 성서의 상징을 알면 더 재미나요!!!
♡ 또 멀리서 어버이날 인사드리네요! 곧 집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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