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페루]코스타 베르데의 지구온난화, 리마절벽 바랑코 바닷가 costa verde

적묘 2014. 8. 8. 13:25

 

 

 

costa verde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푸른 바닷가지만

 

개뿔....;;;;

 

 

황량한 모래색이랍니다.

 

실제로는 그래야 정답이고...그래야 안전한데!!!

 

지금, 리마의 코스타 베르데는 점점 푸르러 지고 있어요.

 

왜 그게 문제냐!!!!

 

지구 온난화!!!

 

 

 

 

 

사막기후라는 것은

 

연 강수량 100mm 이하를 의미하는데

 

이상이 된다면?

 

나무가 자라지요.

 

뿌리가 절벽으로 파고 들어가겠죠.

 

 

 

 

 

 

가뜩이나 환태평양대 조산대

 

신생조산운동지역인데!!!!

 

4,5도로 흔들리는 리마인데~

 

 

 

 

 

 

그 전에 이렇게 풀이 자꾸 자꾸 자라는건

그냥 말라 버리니까 괜찮았어요.

 

그런데, 이 아래 쪽에 코스타 베르데라는 도시 고속도로같은 개념의

 

길이 생겼다는 것!!!!

 

 

 

 

 

 

여기는 바랑코입니다.

 

해변까지 걸어서 갈수 있는 길이 있는데

 

 

 

 

 

 

 

 

여기서도 화들짝 놀랄 만큼...

 

낙석이 많더라구요

 

 

 

 

 

 

 

워낙에도 낙석 주의를 요하는 곳이고

 

몇년 전 제가 페루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 쪽에서도 낙석으로 차사고가 나서

뉴스에 난 적도 있었어요.

 

이까로 가는 판 아메리카에서도

낙석 사고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걷는 길도

돌이 떨어지는 정도..

 

 

그렇게 커다란 돌들도

단단하게 고정해 놓았던

 

흙모래들이 콩크리트처럼 뭉쳐있었는데

 

이제 지구온난화

 

엘니뇨, 라 니냐 현상

기후 변화로 인해

 

잦은 안개비가 내리고

그 조합이 느슨해지면서

 

돌들이 떨어져 나오는 거랍니다.

 

 

 

 

 

 

 

 

그래서 저 위쪽

 

라르꼬 마르 쇼핑단지가 있는 미라플로레스,

더 저쪽의 막달레나 델 마르 쪽은

 

간혹 보호용으로 절벽에 그물을 쳐 놓기도 합니다.

 

낙석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한 것이지요.

 

 

 

 

 

 

이 절벽이 항상 단단할 것이라 믿고

 

건설을 계속하고 있는데

 

전 한번씩..;;;

 

무서워지더군요.

 

 

 

 

 

 

리마의 바닷가는

 

서핑을 위한 바다입니다.

 

 

바다는 모래가 없고

단단한 돌들로 이루어져있고

 

 

삭막한 절벽과 딱딱한 돌들의 바다지요.

 

 

 

 

 

 

 몽골에서의 지구 온난화가 상대적으로

그 거칠고 추운 땅에 농사가 가능해지나 해서 반가웠던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리마에서는..;;

이 건조한 지형을 기반으로 형성된 도시이다 보니

 

오히려 이런 푸른 색이 살짝 무서워집니다.

실제로 이런 곳은

돈이 있는 구청이고, 구청 공무원들이 물을 뿌려서 유지합니다.

그 덕에 1년 내내 푸른 색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연적으로 그냥 비가 와서 뿌리가 점점 파고 들고

지반을 흔들기 시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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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유적지가 망가지고 있는 코스타 지역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지형이 변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2014년 12월에

 

리마에서 국제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있다고 합니다.

 

가진 자들의 입장에서 정해지는 기후변화 협약이겠지만

강대국들은 다국적 기업 만들어서 인건비 재료비 저렴한 나라로 다 뺀 상태에서

그런 개발도상국에 벌금 매기는 방식이랄까요..;;; 그런 식의 일들이 많아서

 

 

남극 얼음도 북극도 녹아내리고

안데스의 만년설도 녹아내리는 요즘입니다.

 

 

문제를 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적인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하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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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6월부터 11월까지 리마의 겨울. 날이 춥고 우울하네요.

2. 사막의 기준은 연 강수량, 100mm 이상이 되면 많은 것이 변화한답니다.

3. 미라플로레스와 바랑코를 따라서 내려다 보이는 도로가 코스타 베르데예요~

♡진짜 녹색의 해안가가 된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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