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집을 찾아갔을까요?

자주 올리는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은
버려진 고양이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거나
더이상 키울 수 없게 되면
버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 거죠.

도시 생태계의 해답은 사람 뿐입니다.

지난 어느 날, 만났던 예쁜 아이들


네 다섯살이 된 아이가
예쁜 아기 고양이에게
도닥도닥을 해주고 있어요.


15년 이상 미라플로레스 공원에서
고양이를 지켜온 봉사활동 그룹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고

지금도 버려지고 있으니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사람은
이런 것들을 준비해서 오라는 홍보물

그리고 바로 그 뒤에도...
고양이들이 가득합니다.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앞 옆,뒤...

정말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도 있고
갓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태어나자 마자
이렇게 누군가가 바구니에 담아서
내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원에 놀러온 가족들이
그집 아이가 고양이에게서 눈을 못 떼니
기다려 주고 있지만

대화를 들어보니 입양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


그러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조금은 서툰 손길에

아기 고양이는 끝없이 그윽한 눈길을 보냅니다.


응?
근데 우리 엄마는 어디있어?
왜 난 갑자기 이런데 있는거야?


네가 날 데려갈꺼야?
네가 나의 새로운 가족이 되는거야?

아아 외국인은 어렵습니다..;;
특히 페루에는 검역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병원이 없어서
모든 피검사는 다른 나라에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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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세마리다 비슷하게 생긴 암컷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고양이들은 자고 있고
이 아이는 계속 울어서
이렇게 안고 있는 거랍니다.


그래도 바람이 찬 편이라서
다시 바구니에 넣어줍니다.


칭얼칭얼 야옹야옹
싫어..싫어..난 엄마가 보고 싶어


또 나오려고 하고 또 나오려고 하고

다른 자매들은 저 잉카천 아래에
옹글옹글 모여서 자고 있는데


그래도 예쁘고 건강한 상태에서
버려진 아기들이라서
금방 입양될거라고 기대해봅니다~


기부금 모금통에는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들

이라고 적혀 있네요~

페루에서 유일무이한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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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공원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항상 마음을 살짝 누르게 만드네요.

2. 밥과 물을 주고, 보호해주는 분들이 있는 덕에 고양이들의 자리가 유지되는 거랍니다!!

3. 부디 다들 <우리집 고양이> 고양이로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길 기도해봅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손가락 클릭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쓰는 즐거움과 보람이 한층 up

http://v.daum.net/my/lincat79

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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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호 2013.07.23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있는 생명들을 소중히 다뤄줫으면 좋겠어요

    • 적묘 2013.07.23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이니까요.
      정말 그게 제일 중요한데.....

      사실 생명을 버리고 사고 팔고..그게 제일 이해하기 힘들지만
      어느 순간 너무나 당연시 되어버려서 더 무섭습니다.

      존재가 존재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금액으로 환산되어 버리니까요.

  2. 버크하우스 2013.07.23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 눈이 참 신비로워요! 옅은 블루라고 해야되나... 생각을 하는 것 같은 눈이네요^^

    • 적묘 2013.07.23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버크하우스님 아기 고양이들은 눈을 감은채 태어나고
      4,5일 지나면 이렇게 모두 짙은 불투명한 푸른눈을 뜬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색이 정해지고 바뀌는 것은
      몇개월 뒤예요.
      그러니까 이 고양이는 대략 2개월?
      아직 엄마 젖을 먹어야 할 때 고양이 주인이 세마리를 한번에 바구니에 담아서 버린 듯해요.

      고양이의 눈 색이 정해질 때, 곁에 좋은 가족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zzz6366 2013.07.23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해주셔서 많은 댓글들을 남겨주셨네요~
    포스팅 양이 이렇게 방대하다니 놀랍습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요~^^

    위에 회색 아가는 아메리칸숏에어인가요?
    너무 예쁜 야옹이들이에요 ㅠㅠ;
    저렇게 예쁜 아가들을 어떻게 버릴수가 있는지..

    • 적묘 2013.07.24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zzz6366님 제가 보기에도 아메숏인데..
      한국이랑 달리 이렇게 비싼 품종 고양이들도 종종 길에 버려져있고
      입양에 노력하기 보다는 버리는 일이 많답니다.

      그래서 참 아쉬워요..ㅠㅠ

  4. 곰팽이 2013.07.2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쁜 애기냥이네요. 좋은 보호자를 만났기를 바랍니다.

  5. 최성일 2013.07.24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마찬가지가 아닐까.-_____-

    • 적묘 2013.07.24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성일님 페루가..좀더 쉽게 버리긴 해요.
      상대적인데 구입도 쉽게, 버리기도 쉽게...

      많이 예뻐하는데 그냥 책임은 지지 않는 편이랍니다.

  6. 정다빈 2013.07.24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컷인가요? 암컷인가요?

  7. 레미사랑 2013.07.31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를입양할려구합니다 울아이가 아가 고양이를넘좋아해서 입양을결정했습니다.입양하구싶어요

  8. 호호하하하 2013.08.06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저리 이쁜아이들을
    버리는지 ㅡ.ㅜ 너무 안타깝네요
    빨리 좋은 주인 만나서 이쁘게
    자라길 꼭 바래봅니다 !!~꼭이요 ^^

    • 적묘 2013.08.08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호하하하님 사람이 먼저니까요.
      그저 귀찮아서 버렸다...라는 정도가 아니길....

      그냥 좋은 주인 직접 찾아주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좋은 주인 행복한 집을 만나는 행운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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