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아기 고양이와 어른냥이의 어색한 만남_케네디 공원

적묘 2013. 4. 4. 07:30

궁금합니다

꼬꼬마가 옆에서
왔다갔다
할 때

귀여운가요?
귀찮은가요?

갑자기

밥그릇에 손을 집어 넣는다던가
음식이 묻은 손으로 제 옷을 잡는다거나

으....

그러나 ...사실 모든 이의
과거 또한 그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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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들도
모두 그런 과거를 극복하고
한 가족이 되었지요.


그러나 그냥 스쳐가는 인연일 수도
그냥 지나가는 고양이 일수도 있는


일상의 평온함이 깨지는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자꾸 들이대는
이 어린 꼬물이는 뭔가요?


밥 잘 먹고
시에스타 한잠 자려는데


이 호기심 가득한
꼬맹이는 뭔가요



이..뭐...


놀자는 건지


그루밍 해달라는 건지


너 뭐야
뭘 원하는 거야!!!!


쳇...

가까이만 가도 겁먹고 뒷걸음질치는
어린 것


무관심해질려고 해도
그냥 내 할일 할려고 해도


자꾸 밥그릇에
얼굴을 들이미는
귀찮은 어린 것



공원에 봉사활동자들이 늘어나면서
경고문이 계속 붙으면서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들이 줄었는데
그래도 날이 따뜻할 땐
자꾸 어린 고양이가 태어나네요.


또 종종거리며
어른 고양이들을 귀찮게 하는
아기 고양이들은 예쁘기도 하지만

공원에서는
충분히 보살핌 받긴 힘든데...


이미 영역으로 삼고
공원을 집으로 살고 있는 고양이들도 많고
밥을 챙겨주는 사람들도 한계가 있고


어딘가...

진짜 보살펴줄 어른들이 있는 곳으로
진짜 집에 가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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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어른 고양이 얼굴이 꽤 부어있어서 살짝 걱정되네요.

2. 아무리 사람들이 챙겨줘도 길고양이는 길고양이. 도시 생태계는 힘든 법. 

3. 초롱군과 깜찍양이 첨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 살짝 웃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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