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리마pc방 엄마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

적묘 2013. 3. 14. 07:30

출퇴근길의 소소한 즐거움

우연한 만남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누가 말 걸면 사실 긴장부터 하게 되는 길을
매일 오가는 중엔

사람보다 동물들이 더 반갑답니다.

물론 여기처럼...;;;
관리 안되는 경우엔

이나 벼룩을 조심해야해요.
아 그리고 피부병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썩 만진 이유는

세번째 고양이
몽실양과 너무너무 닮아서!!!

 
몽실양 만큼이나

친인간형 고양이라서!!!


사실 여긴
백년이 넘은 건물들

옛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이 있는
센트로 데 리마입니다.

그 중에서 관광지가 아닌 그 외곽쪽

관광지도 아니고 관광객도 없고
주요 건물들도 없으니
여기엔 경찰도 거의 없어요.

옛 건물들을 인수해서 새단장을 할 여력이 없는
페루정부는

여기를 그냥 저렴하게 방을
하나씩 떼서 대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1층은 가게
2층 3층은 방이나 여인숙 등으로 ...

저렴하게 대여하고 있는거죠. 

길 바닥의 쓰레기들,
벽의 낙서들
깨진 창문은

2년째 접어드는 2013년에도 여전합니다.


자기 집이 아니니까요.

그러다보니

이 낡은 건물들은
창문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거나
시멘트에 너덜너덜해지거나

그래도 좀처럼 수리를 하지 않습니다.

수리를 할 필요도 없고
수리를 하면 끝도 없는 곳이니...

안은 더합니다.
빛이 드는 창문이 없으니
곰팡이도 많고, 무너지고 있는 벽이나 발코니..;;
세월에 찌든 때들..


그 중 한 가게 겸  pc방이지요.

그 안에 있는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
항상 오가는 곳이라서

완전 울집 세번째 고양이 몽실이가 생각나는
엄마 고양이를 보고 이래저래 말을 거니까~


것두 기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친구가 선물해줬다고..

이름도 모른다고 하네요.
나이도 모르고...

안쪽에 아기 고양이 두마리가 있다고 해서
볼 수 있냐고 하니까!

흐흐흐...수업 시간이 있어서
길게 놀진 못하고 짧게!!!

그러나 정말 아침에 짧게 즐겁게 부비부비


참...이건 똑딱이라서
어두운 실내 사진과
밖의 사진이 색차이가 확 나네요.;;


부비부비...예쁜 엄마 고양이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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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예전에 올렸던 pc방이랑 같은 곳. 예전 삼색이는 집을 나갔다고 하네요.

2. 출근 길엔 항상 긴장 빡! 하고 다녀요. 카메라는 대놓고 찍지 않습니다.

3. 소소한 생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지요.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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