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어떤 동물이든
털이 복실한 동물을 예뻐합니다.
그리고 동물은 동물이고
내 애완동물, 내 반려동물은 내 것이고
길에서 만난 남의 애완동물과
길에서 사는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각각의
다른 성향에 대해서 확실히 인지합니다.
개와 고양이와 새와 페렛과 사막여우와 다람쥐와 호랑이...
그 모든 동물들은 저마다 다른 특성이 있으니까요.
사람과는 다른 존재라고 명확하게 분리합니다.
특히 도시 생태계에서 절대적인 약자
사람이 약을 풀거나 잡아 들이거나
유해조수로 지정되는 경우 전문적인 사냥 대상이 되기도 하고...
사실 집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저 집을 더럽히는 것 이외엔
사랑스러운 거 빼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애완동물..
도시 생태계 중에서
인간의 의지로 자신의 집 안에
들여와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그냥 사랑스럽기만 하지만
그냥 사고만 치는 것에 미워도 지고
하는거 없이 10년 20년 같이 살면서
드는 돈도 늘고...
그래도...
그래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도시 생태계 안에서
모두의 반려동물이 되는 것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그냥...
아 우리 이렇게 같이 사니까 참 좋구나
공존의 자세를 즐기는 것...
그게 아쉽습니다.
그러니까말이죠
어느 순간 수가 줄고 있는 참새라던가
길을 돌아다니던 그 강아지들은 다 어디로 갔나
그나마 잘 숨어 다니는 길고양이들은
구청에 신고해서 잡아죽이는 그런 상황들은
도시화가 진행된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이는 모습들인것이죠
간혹 일본이나 터키, 스페인, 그리스에서 보이는
고양이들이 가득한 공간을 사진으로 보면
참 부럽지요
동남아에서도 고양이들이 한가로운 걸 보는 게 참 좋았어요.
그건 저마다 다른 길고양이에 대한 시각 때문이지요.
그리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는
방치냐 관리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페루에서도 그렇게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나름<?> 관리 받으며
지낼 수 있는 곳은 여기 단 한군데
리마 케네디 공원입니다.
다만..
고양이들은 언제나 영역 동물이고
애정을 갈구하는 동물인데
그 애정을 지속적으로 받지 못하니
역시 고양이는
집에서 사랑받아야 하는데
도시에서는 그것만이 살 길인데..
하는 마음에 아쉬워집니다.
이 아수라 고양이
가까이 오지도 않았어요.
3,4번 만났는데
이 날은 정말 여유있게
앉아서 놀아주었거든요.
공원에 떨어져있던
얇은 나뭇가지로
낚시놀이 시작!!!
놀아줘 놀아줘!!!
파닥파닥
아아 야옹아~~~ 너 정말 예쁘구나~
다가오지 않을 듯하더니
바로 나뭇가지 낚시대에 낚이는 구나
그러니
그렇게 사람 곁에 있는 것이 좋은거니
놀아주는 사람이 필요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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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오드아이, 삼색냥이,검은냥이, 장모종 뭐든 결국 길냥이.
2. 도시 생태계는 인간의 마음..ㅠㅠ 파닥파닥 낚이는 건 고양인가 사람인가
3. 다른 상황이었다면 폭신한 침대 위에서 딩굴딩굴했을 우아한 고양이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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