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창가 필수요소 고양이를 찍기 힘든 이유

적묘 2013. 3. 13. 07:30



페루의 일상적인 길

음... 항상 올리는 고양이 공원가 있는
 미라플로레스,
산 이시드로를 제외하면
다른 구역은 사진을 찍기 힘듭니다.

일년을 넘게 오가는데

창가의 고양이들이 한둘이겠어요~

정말 자주 고양이들을 만나는 편인데
반은 카메라가 없어서 못 찍고
반은 카메라를 꺼낼 상황이 안되서 못 찍고

눈으로만 담거나 합니다.

여기 고양이들은 주로 외출 냥이가 많아요.
 


보통 창문으로 나가서
연결된 바깥을 오가고

옥상은 자유롭게 다니고


그런 경우 이렇게
고양이들을 창가에서 볼 때가 많은데


오래된 건물
낡은 건물

돈이 없어서 페인트를 칠하지 않았고
깨진 창문을 바꿔 갈지 않고



낙서가 많으면

위험한 동네인거죠

아무나 스프레이를 가지고 찍찍 그어대도
아무도 그걸 막을 수 없다는 건
치안이 엉망이란 거니까요.

그리고 그 스프레이를 지울 돈도 없고
못 그리게 할 경비원이나 경찰도 지나가지 않는다는 것



그러다 보니
웬만해서는....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살짝 눈이 딱 마주치면
크아~~~


평소엔 제대로 셔터를 누를 생각도 못하는데
두둥!!!!


이날따라 길 가에 사람이 없어서
그리고 약간 어중간하게...
안전한 동네

그니까...
골목 골목엔 경비원이 없지만
위험해 보이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고 밝은 대낮!


그래서 한참을
길 건너에서 야옹 야옹


요 카메라는 다른 날인데

아예 이렇게 축 늘어져서..

요즘 얼마나 더운지 딱 보이죠?
다른 날에도 몇번 더 보았는데
그때 마다 이렇게 창가에 걸쳐서 잠들어 있거나
아니면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자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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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야옹 야옹~ 얼굴을 잘 감추고 낮잠자는 창가의 고양이~

2. 목적지에 따라서,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서 아예 카메라는 안들고 나간답니다.

3. 역시 창가엔 고양이가 필수요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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