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쿠스코]한없이 한가한 개님들의 오후,아르마스 광장

적묘 2013. 3. 15. 07:30

2012년 7월 쿠스코 국내휴가

페루 코이카 단원들은
파견 1년차에 3주간의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는 안되고
파견지 국가 내를 여행할 수 있지요.
-그러니 국민세금으로 놀러다닌다는 오해는 제발 그만..ㅠㅠ


그 처음 휴가로
리마에서 버스로 약 22시간 정도 걸리는
쿠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전 비행기 할인으로 저렴하게 편하게 다녀왔는데
그건 그때 그때 다르니까요.

보통 배낭 여행자들은
장거리 버스는 이용한답니다.



고산증이 심한 분들은
3천미터 정도 되는 쿠스코 시내 관광을 안하고

 2천미터에 가까운 마추픽추만
보고 가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한 주 정도를
쿠스코에 있었어요.

페루의 리마와는 달리

중심지에도 개들이 많습니다.

리마같은 경우는 외곽을 제회하면
관리된 개들
애완동물이나 군견, 경찰견인데

다른 지방 도시들을 가면
그냥 버려진 개들이
사람 손을 이미 탄지라, 밥이라도 얻어 먹으려고
중심지에 모여있는 걸 많이 볼 수 있어요. 


평소엔 분수대인데
어찌 딱 그 기간에

 무슨 기념행사를 했는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올라갈 수 있네요
그 앞에 개들이 잔뜩~



원래 분수대였던
이 가운데를 이렇게 막아서
탑으로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당일투어로
살리네라, 박물관, 시내
여기저기를 다녀와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와서
쉬면서


여기 떠돌이 개들과 인사 중

사실 사람들이 동물을 예뻐하긴 하는데
참....예뻐하기만 할 뿐

밥을 주거나, 기생충이나 이, 벼룩을 제거해주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특히 시에라 지역엔
뿔가라는 벌레가 있으니까 조심 조심

떠돌이 개나 라마, 알파카,
혹은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옮거나
숙소의 침대에서도 옮을 수 있어요.

물리면 엄청 고생하거든요.


안녕~~~

저는 그닥 그런 것에 겁이 없는 편이고
워낙에 동물을 좋아해서

특히 사람에게 길들여져서
여기 밖에 갈 곳이 없는
떠돌이 개들이 어찌나 안쓰러운지

그냥 인사도 하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사람은 들어가지 못하는 곳들
개들은 들어갈 수 있지만
이들에겐 자유가 있지만

가족은 없다는 것

도시에서 꾸준히 밥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개들은 하나 같이 말랐어요.


쿠스코 개들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놀아달라고 할 때도 있고

밥을 달라고 뭐든 먹을 것이면
정말 반가워하지만...


거의 짖지도 않고
애교있게 카메라를 바라보기도 하고

아..정말 미안해...
나도 먹을게 없어..ㅠㅠ


한참 한가한 개들과
사진놀이 하다가 문득 돌아보니

앗...

가로등마다 이렇게
퓨마 얼굴이 있네요~~~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
개들이랑 눈 맞추기도 하고

뜬금없이 가로등 보고
아..맞아 퓨마가 신성동물이지!!! 하고 감탄도 하고..

역시...휴가는 좋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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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년차는 3주휴가, 2년차는 4주 휴가, 근무지 이탈은 출장만 가능.

2. 리마보다 더 나른하고, 친절했던 쿠스코 개들이 생각납니다.

3. 개들은 순하지만, 이와 벼룩, 광견병은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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