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쿠스코]피삭 유적지 입구에서 잠시 생각하다

적묘 2012. 8. 20. 08:36


쿠스코 관광은
시내 볼거리와 잉카 유적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트로 입장권을 살 수 있는데
1장으로 시내 각 박물관들과
일부 외곽의 유적지들의 입장료를
할인한 금액이랍니다.

10일간 사용할 수 있고
이름을 적어야 하고,
매번 신분증을 확인한답니다.

학생할인이나 현지인 할인으로 70솔
그냥 일반인 금액으로 130솔

2008년에 두배로 뛴 가격이라고 합니다..;; 후덜덜덜



정작 가격을 안 찍어 놓았네요.


일단, 16군데 중에서

2군데만 가도 80솔 이상이니까..;
저처럼 세군데 빼고 다 간 사람이라면
돈 안까움..;;

쿠스코 시의 재정윤택을 위해~~~



일단 마추픽추로 가는 길목인
성스러운 계곡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삭막한 모래먼지의 시에라에

숲이 우거질 수 있는 것은
우기에 쏟아지는 비가
강이 되어서 흐르기 때문이지요


우루밤바 계곡이 계속 됩니다.

음...배산임수 지형이구만..하고 생각하는 건
저만인가요?


해발 고도 2,000을 넘어가고
3,000을 찍어도 변함없는 이유는
농경사회이기 때문....


그렇게...피삭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마을이 시작되네요


일상주민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을 듯한
이 동네



건기는 모든게 말라있고
낮은 뜨겁고 밤은 춥답니다


시에라의 하루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번에 다 흘려보내지요

여긴 또 가을 한자락이 걸려있군요


피삭은 확실히..;;
티켓을 검사하더라구요~~~~

없는 사람들은 확인해서
입구에서 구입합니다.


그냥 일상적인 도로풍경


서로 그닥 서두르지 않아요


페루에서 첫번째 여행을 굳이
7월에 잡은 것은

수업이 한 코스 마무리되어서 이기도 하고
8월부터 다들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건기여서 오가기 좋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남미의 휴가, 방학 기간과 겹쳐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네요



니네도 방학이니?


유독 아이들이 많이 보여서
맘이 그렇다..

여기서도 아이들은 ....


그리고 여자들은..언제나 약자랍니다.

자라온 곳을 쉽게 떠나지도 못하고
배운 만큼 살아가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게 반복되는 삶 속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제발...그러길....


예전과는 달리,
쿠스코 인근에서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교육하고 있고
조금씩 변하고 있답니다.

하루 종일 이 먼지 속에 앉아 있을
아이들과 여인네들을 위한 무언가는 없을까요


여인의 등에 업힌 딸
조금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예전 어머니와 이야기 하다가 나왔던 그말...
소위 말하는 개발도상국 여행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거

여기서도 새삼 떠올립니다.
자꾸 반복되네요


2012/08/18 - [적묘의 쿠스코]San Sebastian에서의 의료캠페인,성당 앞에서
2012/08/17 - [적묘의 페루]리마 한복판에서 양들과 모델들을 만나다~
2012/08/10 -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같은 도시 다른 느낌
2012/08/16 - [적묘의 쿠스코]모라이moray,잉카의 우물형 계단식밭은 농업실험용?
2012/08/17 - [적묘의 쿠스코]Pisac피삭,성스러운 계곡의 작은 마추픽추
2012/08/02 -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라마의 흔한 여름날 정원 풍경 비교
2012/07/18 - [적묘의 쿠스코]종교역사 박물관에서 안데스를 만나다
2012/07/17 - [적묘의 페루]쿠스코 무료 초콜렛 박물관, CHOCO에서 데이트를
2012/07/16 - [적묘의 페루]쿠스코에서 만난 오드아이 올화이트 고양이



3줄 요약

1. 쿠스코 여행자패키지 티켓은 학생가격으로 사면 확실히 괜찮아요.

2. 예전보다 좀더 표 확인을 자주 한답니다. 신분증 필수.

3. 피삭의 여인들은, 피삭의 아이들은..... 마음이 복잡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