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쿠스코]와이나픽추,젊은 봉우리에서 마추픽추 내려다보기,2012년

적묘 2014. 10. 20. 13:45

HuaynaPicchu
와이나 픽추
젋은 봉우리란 뜻이랍니다.

멀리서 볼 때 마치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 와이나픽추...
오를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험합니다

이정도로 가파를줄 알았음..;;
안갔는데!!!!!

사진으로 봤을 때
그렇게 힘들꺼라 생각을 못한거죠..;;

2시간이면 왕복한다길래~



미리 예매하고
아, 인터넷에서 예약이 될때가 있고 안될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선 학생할인 안됩니다.

저는 현지에 있는 단원이 미리 구입해주었고
리마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에이전시에서 구입하면
학생할인 된다고 합니다.



시간대가 정해져있고

들어갈 때 나올 때
시간과 이름과 여권번호를 씁니다.

안전상의 이유입니다.


출발하자 마자
리턴하고 싶어지는..;;;



전반적인 느낌이..

이런 돌댕이..;;;


제가 간 건
2012년 7월입니다.

시에라의 건기입니다.


비가 좀 오고
우기가 딱 끝났을 때쯤엔
꽃도 많이 피고 더 예쁘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땅이 젖어있음
좀 힘들죠


화창해서 걷긴 좋았어요
오히려 더울 만큼...;;;


와이나픽추도
계단식 농업


이 사람들..;;;

옛 잉카사람들은 대체 어케 이런 길을
매일 오갔데!!!!!!


거의 기다시피해서 ...
올라가면
내려다 보이는 것이

마추픽추

이거 볼려고 올라가는거지요


에이

이거 볼려고 올라왔단 말야!!!
하면서



마추픽추 조망도를
볼 수 있는 자리에서
다들 사진을..

근데 생각보다 별로 사진은 잘 안나옵니다.
마추픽추는 마추픽추에서 보는게 더 예쁩니다.


와이나픽추의 생활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걷는게 더 좋았어요.


이러니 다들
다리 알배기고 심폐기능 때문에 가슴 두껍고
키 작고... 햇살 때문에 얼굴 다 타고


그리고....저 삶의 질 차이..
누구는 여길 가마타고 들어와겠지만

마추픽추에 살았던 높으신 분들은
태어날때 이미 입에 금숫가락 물고 태어난거죠


햇살과 바람과 산과 꽃을 이야기하기엔
과거 잉카인들은
지금의 쿠스코 사람들처럼
여유가 없었다는 것



2시간 안에 빨리 와이나픽추를 내려와서
다시 마추픽추로 돌아갑니다.

내려올 땐 사진보다는
발이 미끄러질 까봐 조심 조심

정말 다치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까요.
내려올 때 다리가 풀리는 거 팍팍 느껴집니다.

참, 이 안에서는 식음료 판매 안합니다.
미리 사서 가시고, 쓰레기는 다 챙겨서 나오셔야 합니다.

내려와서 물이랑 과자랑 과일 먹고
초콜렛 먹고
다시 마추픽추로 들어갑니다.


마추픽추의 7월
건기가 한창이어서
녹색이 적은 편



쏟아지는 햇살에
와이나픽추를 바라보며

헥헥 대면서


잃어버린 고대 정원
비밀의 도시
세계 불가사의 마추픽추를
하나하나 걸어봅니다.

멀리서 내려다 보는 것보다
가까이서 걷는 것이 더 좋았던
그 시간이 새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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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와이나픽추 입장료는 따로 10달러 정도~지금 오른다는 소문이..;;

2. 7월 쿠스코, 하늘은 화창, 공기는 건조, 밤은 차고 낮은 뜨겁습니다.

3. 다시 가게 된다면, 더 많은 시간을 마추픽추에서 보내고 싶어요.

♡단 하나의 화장실은 마추픽추 입구에, 사용료 1솔

입장권+여권가지고 나가서 화장실 갔다가 재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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