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보다야 낮지만
2,350m에 달하는 아레끼빠는
흰색 도시로 유명하기도 하고
한때는 여권도 아레끼빠 여권을 따로 쓸만큼
지역적인 색이 강한 도시입니다.
제 2의 수도라고도 하고
무엇보다 콘돌이 모이는 꼴까 계곡으로 유명하지요.
2011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3년 활동을 종료하고서야 다녀왔답니다.
특히 흰색 대성당과 중앙광장으로 유명한데
실제로는 건물들의 색때문이 아니라
안달루시아 사람들이 와서 자리를 잡은 도시라서
그때 당시엔 대부분의 사람들 피부색이 하얗기 때문에
하얀 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권박사님께 받은 청포도 사탕을 입에 넣고 한동안 우물우물..
귀가 아플 정도로 기압이 ...으아..ㅠㅠ
쿠스코에서 비행기로 대략 40분 거리
만년설이 내려다 보이는
안데스 산맥
라면, 과자, 사탕...모두 빵빵하게 팍 부풀어요.
비행기에서 내려도 빵빵!!!
2주 내내 쿠스코와 아레끼빠~
고산증보다는 사실 건조함에 고생했어요.
여기의 만년설은
눈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우기에 내리는 비가 고도때문에 눈으로 내려서
이후에 한랭건조한 공기 탓에
그냥 녹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랍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높은 고도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날리는
눈이 보입니다~
40분이라서
음료수는 달라는 사람만 주고
젤리 나눠주면
그냥 도착입니다.
비행기 위에서 살짝 당황
제가 가진 이미지는
훨씬 희고 푸른 느낌의 도시였거든요!!!
응? 이 버석거리는 모래먼지 가득한 곳이 아레끼빠란 말야?
공항에서 내려 짐을 찾고
택시를 잡아서 센뜨로로 갑니다.
공항 택시는 항상 비쌉니다.
공항에서 걸어나오면 바로 반가격..;;;
12솔 정도면 충분히 센뜨로로 간다고 알고 있었고
저는 그냥 1솔 깍아서 11솔에 탔습니다
바로 트렁크와 배낭을 내려 놓고 아점~
그리고 카푸치노 한잔
여행 스케쥴을 감안해서
시티투어와 꼴까 투어 일정을 고민 중
전반적으로 도시는 정말 건조....
우기라고 해도
시에라의 우기철이라고 해도
이 몇년간 너무 많이 변해서 기후 이상으로 인한..;;;
강수량이 줄어서 지하수는 괜찮은데 비가 너무 적게 내려
항상 건조한 것이 문제라고 하더군요.
신시가지도 마찬가지였지만
구시가지는 정말...안전 또 안전한 느낌.
남미의 북쪽과 남쪽의 차이를 눈으로 보여주는 듯.
한쪽 어깨에 가방을, 손에 카메라를 들고
쭉 걸어도 된다는 마음이 딱 들만큼 안전하다는 체감
도착하자마자 담은 대성당을 다시
해가 내려앉을 때 바라보는 중
바로 전날 새벽부터 마추픽추를 걷고
밤에 쿠스코에 들어가서 아침 비행기로 아레끼빠로 들어오는
피곤한 일정에
시에라 특유의 건조한 차가운 바람에
기본으로 2천미터가 넘는 도시들에서
다행히 큰 두통없이 잘 버티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봅니다.
페루는 참...크기도 하지
세상은 참 넓기도 하지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참 아름답기도 하지
아레끼빠에서의 첫날을 그렇게 조용히
고산증과 피로를 다스리면서
밤을 만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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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아레끼빠는 해발고도 2,300 가량 시에라 도시, 꼴까 계곡은 4천미터 이상!
2.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차답니다!! 일교차와 건조함으로 감기 주의보!!!
3. 여유있는 하루가 여행에서 정말 필요하답니다~
♡ 고산여행에는 두통약,뜨거운차, 달콤한 사탕을 천천히 빨아 먹는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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